평범과 찬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찬란하다는 말을 비범 또는 특별하다는 말과 동음이어 같은 말이다. 특별하지 않고 찬란하게 빛을 발할 수 없다. 우리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간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을 상대방은 이해하고 있을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상대방은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다보니 그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말하고 행동하려한다. 그러다 문득 아, 내가 왜이러지 내가 무엇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야하지 생각해본다. 그러나 어째든 나의 행동은 상대방의 시선에 따라간다. 그들의 시선에서 빗겨나길 두려워한다. 이 글의 작가는 현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그는 어릴적, 젊을적 타인과 비교되는 시선에 그 시선을 이겨내서 특출함을 드러내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는순간 특별하게 뛰어난것보다 평범하게 살아가는것도 찬란한 삶일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이 글을 썼다고 한다. 젊음은 특별함을 뽐내려 하지만 늙음은 평범했던 젊음을 추억할 뿐이다. 우리 대다수는 그냥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내가 없다면, 주변도없고, 지구도 없고, 우주도 없다, 그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누구나 비범하고 특별하다. 비록 내가 타인의 시선에서는 너무도 평범했다해도 내 안의 나는 내가 찬란하게 살았노라고 인정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