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원장:李愚伯)은 이명균/박창범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학교 천문학과 초신성 탐색팀이 1999년 6월 18일에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을 이용하여 지구로부터 약 10억 광년 떨어진 Abell 2065 (천문학자 Abell이 작성한 은하단 목록에서 2065번) 은하단의 164번 은하 (Abell 2065-164)에서 18.8등급의 초신성을 발견하였음을 발표하였다. 국제 천문연맹에 새로운 초신성일 가능성이 보고된 후, 한국천문연구원 보현산천문대의 전영범 연구원팀은 지난 8월 12일 추가 관측을 수행하여 이 천체가 21.2등급으로 어두워져있음을 밝히고, 새로운 초신성임을 확인하였다. 이 사실은 미국 Lick 천문대의 M. Bolte교수에 의해 8월 12일 독립적으로 재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국제천문연맹 (IAU)은 이 초신성을 새로운 초신성으로 공식 확인하고, 'SN 1999dm'으로 명명하여 1999년 8월 14일자 (미국시간) 국제천문연맹회람 (IAU Circular) 7237호에 이 사실을 발표하였다.
1604년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초신성을 발견한 이명균 교수팀은 지난 해부터 보현산천문대의 1.8m 망원경을 이용하여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단의 초신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초신성은 질량이 큰 별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폭발할 때 갑자기 매우 밝아지는 별로서, 그 밝기는 종류에 따라 일정하기 때문에 종류를 알면 그 초신성이 속한 은하까지의 거리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초신성은 아주 멀리 떨어져있는 은하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데에 유용하게 사용되어 우주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현재 미국, 호주, 중국 등에서는 전용 망원경을 이용한 초신성 탐색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 일년에 백여 개의 초신성이 발견, 연구되고 있다. 초신성의 종류는 광도 변화의 추이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발견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측이 필요하다.
이번 발견으로 국내 기술과 장비를 이용한 우주의 거시구조 연구가 진일보 한 것으로 평가되며, 차후 장비와 인원이 확충되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