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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godnjf12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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Å日月眞人 明 선생님Ω
♧마지막 구세주(救世主) 황발(黃髮: 明 선생님)♧
【인천(仁川) 중앙동(中央洞) 자유공원 작은 정자 옆에 있는 큰 정자(大亭:석정루石汀樓) 黃宮】
【鄭道令(明 선생님)은 1946년 병술년(丙戌年)(음력 12월 대한민국 수도 서울 용산(龍山)에서)
해월(海月) 황 여일(黃 汝一) 선생 후손(後孫)으로 재림(再臨)하셨다】
해월(海月)황 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상,하합본(上.下合本) 표지
合 : 儒佛仙 合一
격암유록(格菴遺錄) 말운론(末運論) Ⓟ32에,
『牛性農夫 石井崑 我邦之人』 ***
농부(農夫)가 농사(農事)를 지을 때에는 풍년(豊年)을 바라고 하는 것이지, 어찌 흉년(凶年)을 바라는 농부(農夫)가 있을 수 있는가?
일반 농부(農夫)들은 곡식(穀食) 농사라서 흉년(凶年)이 들면 다음 해를 기약할 수 있겠지만, 인간농사(人間農事)는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경자각(庚子閣)에서 악(惡)조건을 면(免)하게 하시고는 당신은 하늘로 돌아 가시면서, 당신의 아들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우성농부(牛性農夫) 십승(十勝) 정도령에게 모든 것을 맡겨서 추수(秋收)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칠두가(七斗歌) Ⓟ71에,
『寺畓七斗 此農事는 無田庄이 獲得이요 不久歲月 十年之農 萬年食之 又千萬年』
북두칠성(北斗七星)인 정도령이 하는 농사(農事)는, 논밭이 없어도(無田庄) 수확(收穫)할 수 있는 농사인데, 그리 오랜 세월이 아닌(하나님이 화천하신 후) 10년 농사로써, 만년(萬年)을 먹을 수 있고 또 천만년(千萬年)을 먹을 수가 있는 농사(農事)라 했다.
【※】
격암유록(格菴遺錄) 계명성(鷄鳴聲) Ⓟ82에,
『朱雀之鳥 三次鳴 昏衢長夜 開東來라 鷄鳴無時 末久開東 日竿三이 다되엿네 夢覺時라 人民들아 農事를 不失하니 日語저저 田耕하고 英學하계 播種하고 支學하게 除草하야 霜雪時에 秋收하소 馬枋兒只 나오신다 蔑視말고 잘모시어라 (欲識箇中 弓弓理耳 耳川川是其士)』
이 글의 내용은 주작(朱雀)이라는 새(鳥)가 세 차례에 걸쳐서 우는데, 이 새(鳥)가 우니 혼구장야(昏衢長夜) 즉 무섭고 긴 밤이 끝나고, 동쪽에서 태양(太陽)이 떠오른다는 말인데, 즉 닭이 울면 머지않아 동쪽에 태양(太陽)이 떠오른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때가 되면 꿈을 속히 깨라고 하였다.
그래서 인민들이 일어나서 농사를 짓는데, 첫 번째 울 때를 밭을 가는(田耕) 때인데, 이 때는 일본어(日語) 공부할 때이고, 두 번째 울 때는 파종(播種)할 때인데, 이 때는 영어(英語) 공부할 때(英學)이고, 세 번째 울 때는 제초(除草)해서 서리 내릴 때, 즉 추수(秋收)할 때인데, 이 때는 중국어(中國語) 공부할 때(支學)라고 한 것이다.
이 세 번째 울 때에 마방아지(馬枋兒只: 마굿간 아기)가 나오시니 멸시(蔑視)말고 잘 모시라 한 것이다.
또한 궁궁(弓弓)이라는 말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천(川)이라고 하는 곳이 하나님의 아들인 마방아지(馬枋兒只), 즉 마굿간 아기가 있는 장소(場所)라고 하였다.
그러니 이러한 때는, 먼저 세상(世上) 돌아가는 때를 잘 알라 한 것이다.
마굿간의 아기인 정도령 즉 마방아지(馬枋兒只)가 드러나는 때라 했다. 이 때를 잘 모르는 자가 바로 철부지(節不知)들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10정 문명(文明) Ⓟ508에,
『知天下之勢者 有天下之生氣 暗天下之勢者 有天下之死氣』
또한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도 증산(甑山) 상제께서 이르기를, 천하(天下)의 세자(勢者)를 아는 자는 살고, 천하의 세자(勢者)를 모르는 자는 죽는다고 경고했다.
정북창(鄭北窓) 선생의 궁을가(弓乙歌)에는 『십신장부가(十愼丈夫歌)와 구인장부가(九忍丈夫歌) 팔조가(八條歌)와 칠정가(七政歌)』 이와 같은 가사(歌詞)들이 나오는데, 이러한 시기(時期)에는 큰 뜻을 품은 사람이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는 가사(歌詞)들인 것이다.
이 가사(歌詞) 속에는 정북창(鄭北窓) 선생께서 마지막 때에 젊은 사람들을 일깨워주는 말씀을 남기셨는데, 이는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뜻을 둔 사람이 하여야 할 규범(規範)인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6장 법언(法言) 68절을 보면,
『예로부처 生而知之를 말하나 이는 그릇된 말이라. 天地의 造化로도 風雨를 지으려면 無限한 工夫를 들이나니 工夫않고 아는
法은 없느니라. 鄭北窓 같은 才操로도 入山三日에 始知天下事라 하였느니라.』
이 말은 증산(甑山) 상제께서 말씀하시길, 공부(工夫)하지 않고 아는 법은 없는 것인데, 정북창(鄭北窓) 선생 같은 분도 입산(入山)하여, 삼일(三日)만에 비로소 천하사(天下事)를 알게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 정북창(鄭北窓) 선생이 이르기를, 정의대도(正義大道)로 천하통일(天下統一) 하시기 위한 정도령의 일에 동참하도록 뜻을 세우라 한 것이다.
많지 않은 시간(時間)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당부하신 내용인 것이다.
그러면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의 초당(草堂)의 봄꿈 Ⓟ637에,
『二八靑春 少年들아 虛送歲月 부디마라 科學인지 文學인지 今世風俗 怪이하다 하날쓰고 도리도리 마음대로 뛰는구나
孝子忠臣 다 버리고 時俗開明 말을하네 똑똑하고 잘난체로 주제넘게 배웠던가 迷信打破 한다하고 天地神明 無視하네
저의父母 몰랐으니 남의父母 어이알리 저희先靈 다버리고 남의祖上 어이알리 더벙머리 홀태바지 비틀거려 걷는양은
西洋文明 이러한가 東洋文明 이러한가 古來衣冠 보게되면 손질하고 辱을한다 古來遺風 傳한法을 본보기는 고사하고
숙맥같고 迷信같다 저이끼리 公論하네』 ***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바른 자세인지를 밝히는 글이다.
마음 속 깊이 새겨두기 바란다.
또한 서글픈 우리의 아리랑 노래가사를 보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①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②청천 하늘에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근심도 많다.
③풍년이 온다네 풍년이 와요 이 강산 삼천리에 풍년이 와요.』
우리는 들을 때마다 무엇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있을 듯한 님이기에 막연히 기다려지는 그러한 님인 줄 알았는데,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던가?
그렇게도 애타게 불러왔던 우리 선조(先祖)들의 바램이, 이제 우리 시대(時代)에 와서야 비로소 이루어질 줄은 몰랐던 것이다.
지정학(地政學)적으로 주위의 열강(列强) 속에서 눈치를 살피면서 기(氣)가 죽어 살아야만 했던 약소국가(弱小國家)의 설움에, 한(恨)만을 품고 체념만 하고 살아온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가 아니었던가?
이 맺힌 한(恨)을 풀어 줄 님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렸던가?
그 님이 이제는 양산(兩山) 사이인 아리랑 고개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고 한 것이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2장 4편에,
대현(大峴) 在羽溪縣
거년대령관(去年大嶺關) 금년대현관(今年大峴關)
일령이천척(一嶺二千尺) 일척사오반(一尺四五盤)
시랑하기방(豺狼呀其傍) 빙설험기안(氷雪險其顔)
군호장로기(君胡長路歧) 역역불자관(役役不自寬)
남아생우주(男兒生宇宙) 령사연참간(寧死鉛槧間)
무한하담수(無限霞潭樹) 종금귀괘관(從金歸掛冠)
지난 해 대령(大嶺)이 통(通)하게 되었고, 금년(今年)에는 대현(大峴)이 통(通)하게 되었구나.
그 고개의 높이가 이천척(二千尺)이고, 일척(一尺)은 사십오반(四五盤)인데,
승량이와 이리가, 가까이에 입을 벌리고 있으며, 산이 높아 얼음과 눈이 험하게 가로막는구나.
멀리 먼 여정의 기로(歧路)에 선 그대여! 심혈을 기울이지만 스스로 그만둘 수 없구나.
남아(男兒)가 우주(宇宙)를 살린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글을 쓰는데 목숨을 다하지 않겠는가?
끝없이 연못의 나무에는 노을이 이어지고 지금은 돌아가 관직을 내놓고 물러나야겠구나.
이 글 속에는 여러 가지 깊은 의미의 뜻이 들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해에는 대령(大嶺)을 열어 통하게 되었고, 금년에는 대현(大峴)을 통하게 되었다.
대현(大峴)이란 우계현(羽溪縣)에 있다고 하는데, 이 고개의 높이가 이천척(二千尺)이고, 한 척은 사십오반(四五盤)이라고 하여, 아주 험한 고개라는 말이다.
승냥이와 이리가 곁에서 왔다 갔다 하고, 산이 또한 험하고, 얼음과 눈이 덮여 있어서, 사람이 다니기가 험하기 그지 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 먼 길을 가는 그대, 기로에 선 그대, 즉 임금이여! 그 임금이 아무리 열심히 하여도 나아갈 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그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임금인, 즉 남자 아이(男兒)가,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여 새롭게 살린다고 하는데, 어찌하여 글을 쓰는데에 목숨을 바치지 않겠는가?
이 연참(鉛槧)이라고 하는 말은, 붓과 종이란 뜻으로 문필(文筆)을 이르는 말인데, 글씨, 시문, 운문, 산문 등의 뜻으로, 글을 쓰는 의미인 것이다.
연못과 나무에는 끝없이 노을이 지는데, 이제부터 돌아가 관직(官職)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는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 단순히 대현산(大峴山) 고갯길이 통하게 되는 일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미래(未來)에 아기장수인 정도령(鄭道令)이,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먼 길을 왔지만, 이 험한 대현산(大峴山)의 고개와 같이 험한 고개가 막고 있고, 길은 꼭 가야만 하는데, 그 고개에는 승냥이와 이리 같은 사람들이 잡아먹으려고 우글거리고, 거기에다 고갯길은 눈과 얼음으로 가득하여서, 도저히 한 발자국도 나아가기가 힘든 상황인, 기로(岐路)에 선 그대 임금이라 한 것이다.
그렇다고 마음대로 스스로 그만두고 포기(抛棄)하여 떠날 수도 없는 기로(岐路)에 선 입장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 아기 장수에게 전해 주기 위하여 글을 쓰는데, 즉 전(傳)하여 줄 시(詩)와 글을 쓰는데, 목숨을 다하여 바치겠다는 비장(悲壯)한 마음의 각오(覺悟)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당장 돌아가 관직(官職)을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은 먼 훗날 당신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나는 정도령이 아주 어려운 처지에 부딪힐 것을 내다보고는, 그 후손(後孫)이 어려움을 극복(克服)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도움을 주는 글을 쓰는데, 목숨을 바치겠다고 하는 것이다.
만약에 해월(海月) 선생의 글 내용을 당시 사람들이 알았다면, 해월(海月) 선생은 살아 남기가 어려운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으로서는 이 시(詩)를 남기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이 시(詩)를 쓴다고 하는 것이다.
관직(官職)도 버려가면서 글을 남긴다고 하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孫)으로 태어날 정도령에 대한, 그의 애틋한 심정(心情)을 엿볼 수 있는 시(詩)인 것이다.
그러면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이 남자아이(男兒)가 어떤 사람이라고 하였는지 알아보자.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4권 갑진(甲辰: 1904년)편 10장을 보면,
『下訓하시니 ...... 男兒孰人이 善三才오 河山이 無讓 萬古鍾』
상제가 말씀하시기를, 남자 아이(男兒)가 어떤 사람인가 하면, 진실로 소중한(善) 삼재(三才)로, 산하(山河)가 양보하지 않는, 만고(萬古)의 종(鍾)이로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남자아이(男兒)가 어떤 사람인지 풀어 설명하기를, 참으로 소중한 삼재(三才)라고 하였는데, 삼재(三才)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천지인(天地人) 즉 하늘과 땅과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알고 있는 것이다.
천지(天地)가 낳은 자식이란 말을, 일반 보통 사람을 두고 이른 말인 것으로 단순히 알고 있지만, 이 시(詩)에서 진실로 삼재(三才)라고 하는 말은, 일반적인 보통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아들로 산하(山下)가 양보하지 않고, 정기(精氣)를 모아 태어나게 한 만고(萬古)의 종(鍾)이라고 하는 것이다.
종(鍾)이라고 하는 말은 술잔, 쇠북인 종, 거문고를 의미하는 말로 이는 하나님 아들의 별칭(別稱)인 것이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4권 1장 3편에,
신흥역 잡제(新興驛 雜題)
모투신흥역(暮投新興驛) 역빈가미십(驛貧家未十)
역노견아래(驛老見我來) 난발잠건립(亂髮暫巾笠)
문아자하방(問我自何方) 강래차궁곡(强來此窮谷)
무내욕향서(無乃欲向西) 편도취백복(便道取百複)
고사령로악(姑舍嶺路惡) 차진령로설(且陳嶺路雪)
팔월시대설(八月始大雪) 일설지십척(一雪至十尺)
인간우미조(人間雨未朝) 령상설수일(嶺上雪數日)
고몰천장목(高沒千章木) 하전만심학(下塡萬尋壑)
호표립자부(虎豹立自仆) 여어침대택(如魚沈大澤)
광풍차일작(狂風且日作) 취출일검각(聚出一劒閣)
군음수백일(羣陰囚白日) 설면완여석(雪面頑如石)
춘심적유재(春深積猶在) 송사이부열(松似梨膚裂)
삼월재통인(三月纔通人) 설마리어일(雪馬利於馹)
사월시통마(四月始通馬) 영니이농활(濘泥飴濃滑)
이차천기험(以此擅奇險) 행인조빈록(行人凋鬢綠)
일작문행언(日昨聞行言) 설유몰인복(雪猶沒人腹)
이자수사마(以子垂死馬) 난어상공벽(難於上空碧)
경이이지북(更以頥指北) 유로근용족(有路僅容足)
원자급리장(願子急理裝) 석가우원숙(夕可雨院宿)
단견창창산(但見蒼蒼山) 상입중운흑(上入重雲黑)
여심초이숙(余心悄而肅) 송풍조처측(松風助悽惻)
념천생비우(念天生非偶) 호령진퇴곡(胡令進退谷)
어염상횡려(魚鹽尙橫慮) 황내원행력(况乃遠行役)
연장립어세(年將立於世) 부지종하약(不知終何若)
양파추암황(陽坡抽暗黃) 현석락청폭(懸石落晴瀑) ***
대지가이신(對之可怡神) 추로일배옥(秋露一盃玉)
저녁 무렵 신흥역(新興驛)에 이르니, 역(驛)에는 빈가(貧家)가 열(十) 가구도 안 되는구나.
역노(驛老)가 나를 보고 다가오는데, 난발(亂髮)에 마침 삿갓을 쓰고는, 나에게 묻기를, 어디에서 어쩌다가 이 막다른 골짜기에 오게 되었습니까?
나는 서쪽으로 가려고 백방으로 지름길을 찾는다고 하자, 아직도 고갯길은 그대로 험악하다며, 또한 고갯길의 눈에 대하여 말을 하는 것이었다.
8월이면 큰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한 번 눈이 오면 10자 씩이나 오고, 사람들이 사는 곳은 아침 전까지도 비가 왔는데, 고개 위에는 눈이 수일이나 내려서, 높은 곳에는 천(千)여 개의 재목(章)들이 눈에 묻혀 있고, 더욱 아래쪽 골짜기에는 만(萬) 개의 나무들이 묻혀 있으며, 호랑이와 표범(虎豹)이 서 있고 또한 엎드려 있는 것이, 마치 물고기(魚)가 큰 연못(大澤) 속에 있는 것 같고,
광풍이 또한 낮에도 일어나서는, 불어왔다 가는 것이 검각(劒閣: 요해지)같고, 많은 구름이 대낮에도 엄습하니, 눈의 표면은 딱딱하기가 돌과 같고, 봄은 깊은 데도 눈은 그대로 쌓여 있으니, 소나무가 마치 배나무 껍질이 튼 것과 같고, 3월이 되어야 사람들이 겨우 다닐 수가 있으며, 썰매(雪馬)가 역말(馹)보다 더 이로운데, 4월에는 비로소 말이 다니기는 하지만, 진창으로 엿같이 걸찍하여 미끄러운 것이, 이와 같이 기험(奇險)한 고로, 행인(行人)의 검푸른 구렛나루까지 쇠하게 한다고 하였다.
어제 들려온 말과 또한 겪은 바를 말한다면, ‘눈이 사람 허리까지 파묻히니 그대의 다 죽어가는 말(馬)을 가지고서는 더 이상 위로 오를 수가 없는 것이네‘ 라고 하자,
(주위가) 바뀌어지면서, 턱으로 북(北)쪽을 가리키는데 보니, 북(北)쪽에는 겨우 발을 디딜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었다.
‘그대가 속히 행장(行裝)을 꾸린다면, 저녁에는 가히 우원(雨院)에 묵을 수가 있을 것이네‘ 라고 하였다.
이제 홀로 창창(蒼蒼)한 산을 바라보니, 산 위에는 검은 구름이 잔뜩 덥혀 있었으며, 나의 마음은 걱정스러우면서도 엄숙하였는데, 소나무를 스치는 바람소리는 한층 더 구슬픔을 더해 주었다. 생각하니 나를 살려준 것이 하늘이지 허수아비가 아닌 것이다.
어찌 골짜기를 나아가고 물러가라고 할 수 있겠는가? 어염(魚鹽) 가득하니 오히려 걱정스럽구나. 더하여 먼 곳에 부려야 하는데
또한 새해(年)에는, 세상에 내 세워야 할 터인데, 어떻게 끝내어야 할지 알 수 없구나. 언덕에 있는 황(黃)을 몰래 잡아빼니, 달려 있는 돌(懸石)이 맑은 폭포에 떨어지는구나. 그를 마주 보고 있으니 마음이 매우 즐거운데, 가을 추수기에 드러나니(露) 하나(一: 太乙)인 술잔(盃)이 옥(玉)이구나.
우리는 이 글의 내용을 보면, 한 사람이 있어 그는 신흥역(新興驛)이 있는 이 고개를 통하여 서쪽으로 길을 가야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이 고개는 험하기로 소문난 장안(長安)에서 촉(蜀)으로 가는 길인 검각(劒閣: 대검 소검의 요해지)과 같고, 한 번 눈이 오면 열 자씩이 내리고, 그 고개 위에는 천(千) 개의 큰 재목들이 눈에 묻히게 되며, 그 아래 골짜기에는 만(萬)여 그루의 재목들이 눈에 파묻혀 있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호랑이와 표범(虎豹)들이, 물고기(魚)가 큰 못(大澤)에 잠겨 있는 것처럼 서 있거나 업드려 있으며, 많은 구름이 대낮에도 엄습하는데, 삼월(三月: 辰月)이면 사람들이 비로소 다닐 수가 있고, 사월(四月: 巳月)이 되어야 말(馬)들이 다닐 수가 있지만, 사월(四月: 巳月)이 되면 눈이 녹아서 진창이 되어 엿과 같이 걸쭉한 것이 매우 미끄럽다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이 고개는 멋대로 기이하게 험악하다고 하였다.
그런데 한 사람이 고개를 넘어가다 보니 눈이 허리 있는 곳까지 파묻히게 되고, 짐을 실은 말 또한 거의 사경(死境)이 되어서, 더 이상 오를 수가 없을 때, 어떤 분이 턱으로 북(北)쪽을 가리키기에 보니, 겨우 발을 디딜 수 있는 길이 나타났으며, 급히 행낭(行囊)을 추슬러서 고개를 넘을 수 있게 되어, 저녁에는 비로소 안심(安心)하고 마을에 묵을 수 있었다고 하였다.
지나 온 고개를 돌아보니 그 창창(蒼蒼)한 산 위에는 검은 구름이 잔뜩 모여들고 있었고, 그 모습을 보니 마음은 근심스러웠으며 엄숙함을 느꼈다고 하였다.
소나무 사이를 스치는 바람소리는 한층 더 구슬프게 들리는데, 생각해보니 하늘이 살린 것이지 허수아비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염(魚鹽)이 가득한 것이 걱정스러운데, 더하여 먼 곳에 가서 부려야 하는데, 또한 새해(年)에는 세상에 드러내야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또한 양지바른 언덕에 사는 황(黃)을 몰래 잡아 뽑으니, 그 매달려 있던 황(黃)이라는 돌(懸石)이 폭포수에 떨어지는데 그를 보고 있던 마음이 매우 즐겁다고 하였다.
자세히 보니 가을 추수기에 드러난 하나인 술잔(一盃) 즉 태을(太乙)인 옥(玉)이라고 한 것이다.
이것이 신흥역(新興驛)에 대한 대개(大槪)인 것이다.
이 글 속에서 무엇인가 전해 주기 위한 상징성(象徵性)이 있는 말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첫째, 이와 같은 험악한 고개를 넘어서 서북(西北)쪽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고, 둘째, 호랑이(虎)와 표범(豹)이, 물고기(魚)가 큰 못(大澤)에 잠겨 있는 것처럼 서 있거나 엎드려 있다는 말은 무엇을 뜻하며, 이 고개 위의 높은 곳에는 천(千)여 개의 큰 재목이 되는 나무들이 눈에 묻혀 있고,그 아래쪽의 골짜기에는 만(萬)여 개의 재목이 눈에 묻혀 있다는 말의 뜻이 무엇이며 또한 셋째는, 이 고개는 삼월(三月: 辰月)이 되어서야 겨우 사람들이 다닐 수가 있으며, 사월(四月: 巳月)이 되어서야 비로소 말(馬)이 다닐 수 있다고 하였다.
문제는 주인공이 이 고개를 넘어가는데, 어제 역노(驛老)에게 들은 말과 같이, 눈이 사람의 허리까지 파묻히게 되었으며, 사람은 물론 말까지 거의 죽게 되었을 때에, 넷째는, 어떤 분이 나타나서는 턱으로 북(北)쪽으로 가라고 지시하였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분으로 인해서 무사히 그 고개를 넘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 분이 누구인지를 자세히 모르고 다만 하늘이 살린 것이지, 허수아비가 아니라고 한 말이며, 다섯째는 어염(魚鹽)이 가득한데 멀리 가서 부려야만 하고, 또한 세상에 내놓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끝내어야 할지 모른다고 한 것이다.
여섯째는 양지바른 언덕에 있는 황(黃)을 잡아 뽑으니 그 매달려 있던 황(黃)이라는 돌이 폭포수(瀑布水)에 떨어지는데, 그를 보고는 마음이 매우 기쁘다고 한 것이다.
그 파묻혀 있던 돌이 폭포수(瀑布水) 물에 깨끗이 씻어지니, 가을 추수기에 드러난 술잔(盃)인 옥(玉)이라고 끝맺음을 하는 것이다.
우선 하나하나 깊이 있게 생각해 본다면, 먼저 이 글의 주인공은 이 고개를 넘어 서북(西北)쪽으로 가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으로 있는데, 이 사람은 누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가?“ 라고 하자 한 사람이 말하기를 “이 글의 내용으로 보아서는 어쩔 수 없이 이 고개를 지나가야만 하는 하나님의 아들 즉 정도령을 의미하는 것과 그 분이 계신 곳이 서북쪽에 있으며 그 곳으로 가야 산다는 뜻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그러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또 다시 질문하셨다.
“그러나 이 고개에는 눈이 많이 오고, 산 위에는 호랑이(虎)와 표범(豹)이 있으며, 높은 곳에는 천(千) 개의 재목(材木)이 눈에 파묻혀 있고, 낮은 곳에서는 만(萬)여 그루의 나무가 파묻혀 있다는 말은 무슨 뜻으로 보는가?” 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호랑이(虎)와 표범(豹)과 물고기(魚)은 이미 전에 밝힌 바와 같이, 성인군자(聖人君子)인 정도령을 의미하는 것이고, 많은 눈이 와서 천(千)여개의 큰 재목들이 눈 속에 파묻혀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단순한 나무가 묻혀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해월(海月) 선생은 장(章)자를 써서 큰 재목이라고 썼으니, 앞으로 크게 드러내서 쓸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볼 수 있으며, 또한 그 낮은 쪽의 골짜기에는 만(萬)여 그루가 눈에 덮여 있다고 하였으니, 그 천(千) 명보다는 좀 덜 핵심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라고 하자 또 다른 한 사람이 말하였다.
【※】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운론(聖運論) Ⓟ105에,
『彌勒世尊 三神大王 三豊道師 出現하고 西氣東來 白兎運에 靑林道師 나오시고 木兎再生 鄭姓으로......
金鳩木兎 雙弓理로 三八之木 仙運바다 四綠徵破 四月天의 東方一人 出世하고 小木多積 萬姓處에 市場木이 得運하야』
미륵세존(彌勒世尊)인 삼신대왕(三神大王)이 삼풍도사(三豊道師)로 출현(出現)하고 서기동래(西氣東來) 백토운(白兎運)에 청림도사(靑林道師) 나오시고, 삼팔목(三八木)에 선운(仙運) 받아서 동방(東方)에 한 사람이 출세(出世)하는데, 소목다적(小木多積) 즉 조그마한 나무들이 가득 쌓여 있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드는 곳에 시장목(市場木)이 득운(得運)한다 하였습니다.
즉 시장목(市場木)이란 시장이란 시(市)자에 나무라는 목(木)자가 하나로 하니, 감 시(柿)자가 됩니다.
또한 진본정감록(眞本鄭鑑錄)의 팔역문(八域門)을 보면,
『非山非水 在於生旺勝地 弓弓之間 小木多積之中 非有德之人 難入此地 以詩爲證 詩曰 三人運回古國城 畵中天地一餠城 黑衣番北 風千里 白鷁登西夜五更 東起責雲輕拖影 南來赤豹急無聲 龍蛇虎兎互相促 無知人事萬一生 』
산(山)도 아니고 물(水)도 아닌 궁궁(弓弓) 사이가 생왕승지(生旺勝地)인데, 이 곳에는 조그마한 나무가 많이 있는 곳(小木多積)으로, 덕(德)이 없는 사람은 이 곳에 들어갈 수 없는 곳이라고 하였으며, 다음의 시(詩)로써 증명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동방(東方)에 성인(聖人) 한 사람이 감나무(柿)라는 말이며 그가 있는 곳에 조그마한 많은 나무(小木多積)들이 쌓여 있는 곳,
즉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말은 이 재목(材木)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까?“ 라고 묻자 또 다른 사람 한 사람이 말하였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바로 하늘이 숨겨 놓았다는 일만이천(一萬二千)의 도통군자(道通君子)라는 바로 그 이야기가 아닙니까?”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아무 답변없이 다시 이야기를 이어 나가셨다.
“그러면 이 고개는 삼월(三月: 辰月)이 되어야 겨우 사람이 다닐 수가 있으며, 사월(四月: 巳月)이 되어서야 비로소 말(馬)이 다닐 수가 있다는 글이 있는데, 어떤 의미라고 생각하는가?” 라고 하자
“이미 여러 번 밝힌 바와 같이 삼월(三月)은 진(辰)월이라 하고, 사월(四月)은 사(巳)월이라고 하는데, 격암유록(格菴遺錄)과 여러 예언서(豫言書)에서 전해 오는 말에는, 술해년에 인다사요(戌亥 人多死), 자축년에는 유미정이요(子丑 猶未定), 인묘년에는 사가지(寅卯 事可知), 진사년에는 성인출이요(辰巳 聖人出), 오미년에는 낙당당(午未 樂當當)이라고 하였는데, 그 중에서 진사(辰巳) 성인출(聖人出)에 해당되는 말이 아닙니까?
그러자 진사(辰巳)년이 되어야 비로소, 사람들에게 말이 통(通)한다는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말씀을 이으셨다.
“그렇다면 또한 그 고개를 넘어갈 때에 눈이 허리까지 차고, 말(馬)도 거의 죽을 지경에 이르러 더 이상 오를 수가 없을 때, 어떤 분이 구해준다는 이야기는 무슨 의미로 볼 수 있겠는가?” 라고 하자
“그것은 정도령이 그 험한 고갯길을 가다가 어려움에 닥쳐서 죽을 지경에 이르지만, 그 어떤 분이란 즉 하나님이 그를 돌보아서 무사(無事)히 그 고개를 통과(通過)하게 한다는 말로, 즉 모든 어려움을 통과(通過)하여 뜻을 이루게 한다는 의미로 생각되어 집니다.”
“그러면 어염(魚鹽)을 멀리 가서 부려야 하는데, 그 곡식을 새해에 세상에 내놓아야 하는데,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은 무슨 의미이겠는가?” 라고 또다시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셨다.
“그것은 아마도 그 곡식(穀食)을 새해에는 세상에 사람들에게 내놓아야 하는데 즉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팔거나 해야 할 물건들이니,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무엇이 있는지 무엇을 파는지를 세상에 알려야 한다는 말인데, 그 일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또한 기로(岐路)에 서 있다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곡식이라는 무엇을 뜻하겠는가?” 라고 하자
“그거야 삼풍곡식(三豊穀食)인 정도령이 아니겠습니까?
삼풍곡식(三豊穀食)인 정도령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서 알려야만 하는데 어떻게 알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걱정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양지바른 언덕 위에 살고 있는 황(黃)을 뽑아내어, 즉 돌(懸石)인 황(黃)을 폭포에 내던지니, 가을 추수기에 드러나는 것이 술잔(盃)인 옥(玉)인데, 그 옥(玉)을 보고 즐거워하였다는 것은 무슨 의미로 볼 수 있겠는가?” 라고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질문하시니 또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것은 그리 어려운 내용(內容)이 아닙니다.
이미 밝히신 바와 같이 그 언덕에 숨어 살던 황(黃)을 다시 말하면, 그 돌을 잡아빼서 폭포수(瀑布水)에 집어 던지니, 그 폭포수(瀑布水)의 물에 깨끗해져서 드러나는데, 그 드러난 것이 술잔(一盃)이요 옥(玉)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이와 같은 일은 본인도 모르게, 어찌 보면 강제적(强制的)으로 하늘의 의지(意志)로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라고 하자 바로 곁에 있던 한 사람이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질문을 하였다.
“그 년(年)이란 말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라고 하자
“년(年)이란 말은 아주 묘한 말인데, 년(年)이란 말의 의미는 잘 익은 곡식을 의미하며, 또한 새해(新年) 즉 세시(歲時)를 뜻하는 말고, 절기(節氣)로는 입춘(立春)을 뜻하는데, 이 또한 곡식(穀食)이란 정도령을 의미하고, 즉 그를 세상에 드러내야겠는데 그 드러낼 시기가 바로 세시(歲時) 즉 입춘(立春)이라는 말이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라는 말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운론(聖運論) Ⓟ106을 보면,
『送舊迎新 此時代에 天下萬物 忽變化로 天增歲月 人增壽요 春滿乾坤 福滿家에 願得三山 不老草와 拜獻高堂 鶴髮親에
堂上父母 千年壽요 膝下子孫 萬歲榮을 立春大吉 傳했으나 建陽多慶 모르리라 惡化爲善 되는日에 天受大命 立春일세
老少男女 上下階級 有無識을 莫論하고 生命路에 喜消息을 不遠千里 傳하올제 自一傳十 十傳百과 百傳千에 千傳萬을
天下人民 다傳하면 永遠無窮 榮光일세 肇乙矢口 十方勝地 擧手頭足 天呼萬歲』
이 말은 옛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는 이 시대에, 천하(天下)의 만물(萬物)이 홀연(忽然)히 변(變)하여 하늘이 세월(歲月)을 늘이니, 사람의 수명(壽命)은 길어지고, 춘(春)이 가득한 건곤(乾坤)의 만복가(萬福家)에는 원하면 얻을 수 있는 불로초(不老草)가 있고, 높은 곳에 있는 집에 백발(白髮)의 부모(父母)님에게 절을 하고, 당상부모(堂上父母) 천년수(千年壽)요, 슬하자손(膝下子孫)의 만세영(萬歲榮)에 입춘대길(立春大吉) 전(傳)했으나 건양다경(建陽多慶) 모르리라 하였다.
이 말의 뜻을 다시 풀어보면, 악(惡)을 변화시켜 선(善)으로 화하게 하는 태양(日)이 있으니, 하늘이 대명(大命)을 주어 춘(春: 술), 즉 태양(太陽)을 세운다는 말이 즉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는 말인데, 이 의미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말이다. 이 희소식을 알았으면, 온 천하(天下)에 다 전(傳)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좋은 세상이 빨리 온다는 것이다.“ 라고 하자 또 한 사람이 물었다.
“그 술잔이 옥(玉)이란 말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여 주십시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설명을 하셨다.
“해월(海月) 선생은 시(詩) 속에서 신(神)이 언덕 위에 살고 있는 황(黃)을 몰래 잡아 빼니 그 매달려 있던 돌이라고 하였다.
그러니 그 황(黃)이 돌(石)이라는 말인데, 그 돌(石)이 폭포에 던져져서 물에 깨끗하게 씻어지니, 드러나는 것이 술잔(盃)인 옥(玉)이라고 한 것이다.
이미 술잔(盃)이라면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이고, 북두칠성(北斗七星) 하면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을 의미하는 말인데, 또한 그 술잔(盃)이 옥(玉)이라 하였다.
바로 옥(玉)이란 정도령이란 말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7을 보면,
『似人非人 人玉非玉 浮金冷金 從金 從在生』
이 말은 사람 같지만 사람이 아니고, 사람이 바로 옥(玉)이며 자연에 존재하는 옥(玉)이 아니며, 그가 바로 물 위에 떠 있는 금(金)이며, 맑고 깨끗한 금(金)인데, 그를 따르면 산다 라고 하였다.
즉 그는 사람같아 보이지만, 그는 하나님의 아들인 신(神)이요, 광산에서 캐는 그런 옥(玉)이 아니라, 사람을 두고 옥(玉)이라 하였으며, 그가 바로 물 위에 떠 있는 금(金)이며, 맑고 깨끗한 금(金)인데 그를 따르면 산다고 하였다.
이미 증산(甑山) 상제가 밝힌 바와 같이,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 이라는 말과 같이 천자(天子)가 바다에 떠 있다고 하였다.
그 물 위에 떠 있는 그 금(金)이 바로 천자(天子)인 하나님의 아들을 밝히는 말인 것이다.
즉 금(金)을 선가(仙家)에서는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8장 37편을 보면,
한만유감천작막(汗漫遊堪天作幕) 곤륜핵가해위상(崑崙核可海爲觴) ***
아득한 물 위에 떠 있는 것이 감(堪)인데, 하늘이 장막으로 가리웠으니, 그가 바로 곤륜(崑崙)의 씨(核) 즉 아들로, 가히 바다가 술잔(海爲觴)이로다.
즉 술잔(觴)이 바다(海)이고 감(堪)이라고 밝힌 것이다.
감(堪)이란, 하늘이고 이긴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경고(鏡古)의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을 보면,
『符 少 至靑川 末則 華 應有謠云 棄古座 而乘鮮獸 出入早而無胡 考 盖闢鮮 平胡之兆 又云 古月落 西觜 赤日 出東尾
體像 不滿 七尺帝 北應星辰 下 山河 璞玉 處瓦石 誰智 是天寶 此必符 是帝 社號則 天地之元 萬物之先』 ***
이 뜻은 아이(小)가 맑은 천(川)에 이르러, 끝에 가서(末則) 빛(華)을 발하는 것이다.
또한 이에 따르는 노래가 있어 전(傳)하기를,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棄古座), 선수(鮮獸: 물고기와 용)을 타고, 일찍 출입을 하나 호(胡)가 아니라고 하였던 것이다.
이 말의 뜻을 밝히면, 선(鮮) 즉 조선(朝鮮)을 열어서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을 평정(平)시킨다는 의미이며, 또한 이르기를 묵은 달(古月)이 서쪽 자성(觜星)쪽으로 떨어지고, 붉은 태양(赤日:경기고을의 태양)이 동쪽 미성(東尾) 쪽에서 떠오르니, 그(붉은 태양)의 모습을 보면 일곱 자가 채 안 되는 천자(帝)인데, 그는 북두칠성(北斗七星)으로 이 세상에 강림(降臨)한 다듬지 않은 옥(玉)인데,이 옥(玉)이 기와(瓦)와 자갈(石)속에 섞여 있으니, 누가 이 옥(玉)이 바로 천보(天寶) 즉 하늘이 인간에게 주신 선물인 것을 알겠는가?
이것이 하늘이 내린 부명(符)인데, 사람들은 이 천자(帝)인 황제를 부르기를 천지지원(天地之元)이다.
또는 만물지선(萬物之先)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최치원 선생의 글속에는 엄청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는데, 앞으로 하나씩 하나씩 밝히겠다.
이 글 속을 보면 우리나라를 선(鮮) 또는 선수(鮮獸)로 표현했고, 중국을 호(胡) 또는 호(胡)자를 나누어 파자(破字)로 고월(古月)이라고 표현했다.
즉 하나님의 아들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 하늘의 보좌(寶座)를 버리고 선수(鮮獸:물고기와 용)를 타고 일찍이 출입하는데, 호(胡)가 아니라고 하였다.
이 말을 풀이하면서, 조선(朝鮮)을 열어서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을 평정(平定)하는 것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고월(古月)은 서쪽으로 떨어진다고 하였다.
고월(古月)이란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을 의미하는 말로, 묵은 달(古月)이 라고 표현했고, 적일(赤日: 경기 고을의 태양)이 동쪽에서 떠오른다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호(胡) 즉 중국의 북쪽은 지는 달에 비유했고, 조선(朝鮮)인 우리나라는 떠오르는 태양(太陽)에 비유한 것이다.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적일(赤日)이라고 하면 붉은 태양(太陽)이라는 말이 되나, 그 적(赤)자가 바로 경기 고을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이다.
즉 경기 고을에 있는 정도령을, 동쪽에서 떠오르는 태양(太陽)이라고 풀어서 밝힌 것이다.
떠오르는 태양(太陽)인 그의 몸의 모습을 보니, 일곱 자가 안 되는 몸의 모습(體像)의 천자(天子)인 황제라고 하였다.
그가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으로 인간 세상에 강림(下)한 갈지 않은 옥(璞玉)인데, 그가 쓸모 없는 기와와 돌 속에 섞여 있으니, 누가 그를 하나님이 인간에게 보내준 선물(膳物)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느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하늘의 천명(天命)을 받고 인간 세상으로 강림(降臨)한 천자인 황제(皇帝)를, 사람들은 그를 부르기를 천지(天地)의 원(元)이요, 만물(萬物)의 선(先), 즉 천지(天地)와 만물(萬物)보다 먼저인 분으로, 그를 천지만물의 근원(根源)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5를 보면,
『太初之世 牛性人 牛性牛性 斗牛上帝子 ...... 何者能知 出此人 此人是非 是眞人 ......今世士者 無識人 ......
出判 掀天有勢 弓弓去 空中和言 心中化 道通天地 無形外』
이 말은 태초지세(太初之世) 즉 태초(太初)란 천지개벽(天地開闢) 이전, 즉 음양(陰陽)이 갈리기 이전부터 있었던 사람을 우성인(牛性人)이라 하는데, 이 우성(牛性)이 무엇이냐 하면,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고도 하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어느 누가 이 사람이 세상에 나타날 줄을 알겠는가?
즉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사람이 진인(眞人)이다, 아니다 라고 시비(是非)가 일어나지만, 이 사람이 진실로 진인(眞人)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내용으로 모면 어느 누구도 예측(豫測)하거나 추측(推測)하여 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형체가 없는 공중(空中)으로 말이 전하여져,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變化)시켜서 도통천지(道通天地)가 된다고 하였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9권 8장 36편을 보면,
천비사 차당인운(天妃祠 次唐人韻)
본주청도연대양(本住淸都嚥大陽) 여하선어락강향(如何仙馭落江鄕)
옥진금모공부결(玉眞金母供符訣) 창해곤륜비핵상(滄海崑崙備核觴)
월호쌍림평초활(月戶雙臨平楚濶) 운오일주벽천장(雲璈一奏碧天長)
풍파십재차건몰(風波十載嗟乾沒) 당하현령제아광(倘荷玄靈濟我狂)
본래 청도(淸都)에 머무르며 대양(大陽)을 마시더니, 어찌하여 학(鶴)이 강가의 마을(江鄕)에서 죽었는가?
옥황상제(玉眞)의 어머니(金母)가 부(符)와 결(訣)을 전해 주는데, 창해(滄海)에 곤륜(崑崙)이 씨(核:자식)인 술잔(觴)을 준비해 두었는데, 달과 집이 서로 비추니 또한 들판의 숲이 넓구나, 운오(雲璈)가 한 번 연주되니 푸른 하늘이 한층 더 아름다운데,
아~슬프구나! 건(乾:천부)이 돌아가시어 이별한지 십년(十載), 진실로 현령(玄靈:북두칠성)이 떠맡게 되어 우리를 힘차게 구제해주는구나.
이글은 천비사(天妃祠)를 보고 지은 시(詩)이다.
1598(선조31)년 해월(海月) 선생이 변무진주사의 서장관으로 명(明)나라 사신으로 가는 도중, 12월 22(癸酉)일에 만주 요동의 삼차하(三叉河)변에 있는 천비묘(天妃廟)를 방문했다.
이 천비사(天妃祠)는 우첨도어사(右僉都禦使), 이중성(李仲誠)이란 사람이 크게 신(神)의 도움을 입게 되어, 그 고을에 사는 규허초(奎許椒)등 여러 사람이 그 낡은 천비사(天妃祠)를 중수(重修)하고, 글을 지어 비석을 좌우로 세우며 천비(天妃)를 세웠는데,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속에 천비(天妃)가 옥황(玉皇)의 어머니 ‘천비내시옥황지모후(天妃乃是玉皇之母后)’라 한다고 하였다.
천비(天妃)는 천후(天后) 또는 천상성모(天上聖母)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해상(海上)을 날며 해운(海運)을 수호(守護)한다고 하여,원(元)나라에서는 천비(天妃)로 봉해졌고, 청(淸)나라 때에는 천후(天后)로 봉해진 바다의 신(神)이다.
이글의 내용을 보면, 청도(淸都)에서 머무르면서 대양(大陽)을 마시는 분인데, 어찌하여 학(鶴)이 강가의 마을에서 죽었는가 했다.
또한 옥황상제(玉眞)의 어머니(金母)가 부(符)와 결(訣)을 보내 주었다고 하였으며, 곤륜(崑崙)이 창해(滄海)에다 곤륜(崑崙)의 씨(核:자식)인 술잔(觴)을 준비해 두었으며, 슬프게도 건(乾)인 하늘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별한지 10년이 되니, 진실로 모든 것을 떠맡게 된 현령(玄靈) 즉 북두칠성(北斗七星)인데, 그가 우리를 힘 있게 구원할 것이라고 하는 말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한 점이 있거든 질문하기 바란다.”
라고 하자 곁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청도(淸都)는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청도(淸都)란 도가(道家)에서 이상적인 세계인 천상(天上)의 세계(世界)를 말하는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께서 대답하시자
또 한사람이 질문하기를 “학(鶴)이 강가의 마을에서 죽었다는 말은 또 무슨 의미입니까?” 라고 질문하였다.
“선어(仙馭)라는 말은, 신선(神仙)이 탄다는 뜻으로 학(鶴)이란 말인데, 이 학(鶴)이란 말은 또한 하나님의 별칭(別稱)인것이다.
그러니 하나님이 인간 세상에 계셨다가 강가의 마을에서 화천(化天)하셨다는 말인 것이다.
또한 해월(海月) 선생은 건몰(乾沒)이라 하였다.
건(乾)이란 팔괘(八卦)에서 천부(天父)인 아버지를 뜻하는데, 그 아버지를 뜻하는 건(乾)이 슬프게도 몰(沒), 즉 돌아가셨다는 말이다.
그 천부(天父)하나님이 돌아가신지 풍파십재(風波十載) 즉 이별한지 10년이 되니, 진실로 현령(玄靈)이 천부(天父)하나님이 하시던 일을 떠맡아 짊어지게 되고, 우리 인간을 힘 있게 구원하게 된다는 말인 것이다.
여기서 현령(玄靈)이라는 말은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이르는 말인데,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다른 말로는 태상현령북두(太上玄靈北斗)라고 하는 것이다.
또한 옥진금모(玉眞金母)라 하였는데 진인(眞人)이신 옥(玉)의 어머니가 부(符)와 결(訣)을 보내 준다고 하였다.
부결(符訣)이란, 미래를 예언한 책, 또는 증표와 그 증거인 도장을 준비해 보내 준다고 하는 것이다.
즉 곤륜산(崑崙山)에는 금모(金母) 또는 서왕모(西王母)가 계시며,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있다고 전한다.
창해(滄海)에 곤륜(崑崙)이 자식인 술잔(觴)을 준비해 둔다고 하였으니, 우리는 이글에서 서왕모(西王母)나 천비(天妃)나 두모(斗姆)는 서로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옥황상제(玉皇上帝)의 어머니를 뜻하는 말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서왕모(西王母)를 금모(金母)라고도 하는데, 그 옥(玉)의 어머니 즉 금모(金母) 또는 서왕모(西王母)라고 하였으니, 바로 금모(金母)인 서왕모(西王母)가 옥황상제(玉皇上帝)의 어머니를 뜻하는데, 어머니가 책과 해인(海印)을 보내준다는 말인 것이다.
두모(斗姆)와 서왕모(西王母)와 천비(天妃)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같은 한분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의 어머니를 뜻하는 말로 보아야 할 것이다.”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또 한 사람이 말하였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니, 모든 중요한 예언서(豫言書)는 이미 북두칠성(北斗七星)인 하나님 아들에게 전해지는 것이 정해져 있었군요.” 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해월유록p726~750말씀】
해월종택(海月軒): 봉황이 알을 품는 형국으로 풍수학상 강릉 이남 최고의 명당(明堂)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433 (해월헌길70번지)
VANGELIS-Conquest of Paradise Extended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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