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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는 네 종류의 사람 중 공작새 같은 사람이 되어라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종류의 새가 있느니라.
구시라(瞿翅羅)는 소리는 좋은데 모양이 추하다. 새매는 모양은 좋은데 소리가 좋지 않다. 올빼미는 소리도 추하고 모양도 추하다. 공작새는 모양도 좋고 소리도 아름답다.
이와 같이 사람에게도 네 종류가 있다.
얼굴은 잘 생기고 행동은 젊잖으나 법을 외우지도 받들지도 않는 사람은 모양은 좋은데 소리가 좋지 않은 새매 같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몸은 비록 허름하고 행동거지는 뛰어나지 못했지만 항상 법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스스로 받들어 행한다. 이러한 사람은 소리는 좋은데 모양이 추한 구시라(瞿翅羅)와 같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계행도 지키지 않고 법을 듣지도 않으며 어쩌다가 들었다해도 바로 잊어버린다. 이러한 사람은 모양도 추하고 소리도 추한 올빼미와 같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행동거지도 점잖고 얼굴도 단정하며 항상 법을 받들어 행하고 조그만 허물이라도 부끄러워하며 고쳐 나아간다. 이러한 사람을 모양도 좋고 소리도 좋은 공작새 같은 사람이라 한다.
수행자는 항상 공작새처럼 모양도 좋고 소리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증일아함경(增一阿含經)>
【註】
구시라(瞿翅羅) : 범어 kokila의 와전(訛傳)된 음역. 구시라(俱翅羅)ㆍ구시라 (拘翅羅)ㆍ구지라(拘枳羅)ㆍ구기라(俱耆羅)ㆍ구이라(鳩夷羅)ㆍ거지라(居枳 羅)라고도 음역하고, 황조(黃鳥)ㆍ아구조(鵶鷗鳥)ㆍ호성조(好聲鳥)라 한역 한다. 인도의 검은 두견새로 모양은 추하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내며 밀림에 서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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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_()_
감사합니다. _()_ _(())_
공작새 아름답지요 인간이 공작새와 같아 질려면 얼마나 수련 해야 할까요. 감사 합니다.
한 생각 돌림에 있다가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_()_ _(())_
정심정행으로 진실로 염불하는 사람은 공작새 같은 사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