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아파트가 무주택 서민들의 내집 마련 수단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주공아파트는 믿을 만한
공기업이 짓기 때문에 부도 위험이 없고공공임대 등을 활용할 경우 주택구입에 드는 목돈을 장기간 마련할 수 있다. 공공분양을 받을 경우에도
장기저리의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어좋다.
특히 주공단지는 대부분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관공서 병원 등 공공시설과 유치원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여기다가 체육시설과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교통여건도
좋은편이다.
주택공사는 올 하반기 전국 46개 지구에서 국민임대 1만3462가구, 공공임대 8915가구, 공공분양 1만1680가구
등 총 3만4057가구를 공급한다.
특히 주택보급률이 낮은 서울과 수도권에 1만507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청약저축가입자의 내집 마련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청자격 및 투자요령=공공분양 및 공공임대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해
매달 24회 이상 납부하면 1순위, 6회 이상 납부하면 2순위, 기타 1·2순위 이외는 3순위 자격이 주어지며 순위별 청약을통해 당첨자를
결정한다.
주공 공공분양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저리의 정책자금을 융자받는 게 좋다.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평형에 따라
3000만에서 5000만원까지 연리 6~7%의 장기저리로 융자된다. 서민의 내집 마련 수단으로 그만이다. 또 시중은행을 통해 중도금 및 잔금
대출도 알선해주기 때문에 실수요자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경감돼 적은 자금으로도 내집 마련이가능해진다.
■목돈 없으면 공공임대
노려라=주공 공공임대는 임대보증금이 해당지역의 전세가보다 크게 저렴하며, 계약 시 보증금의 20%를 낸 뒤 1~2년 뒤 입주 시에 잔금 80%를
내면 되기 때문에 자금부담 없이 내집 마련을시작할 수 있다.
또한 5년간 임대 거주한 후에 분양을 받으므로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일반 서민들은 5년 동안 분양자금 마련의 여유기간을 벌게 된다. 분양전환은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5년 임대 도중이라도 더 좋은 여건의
아파트나 거주지로 옮기기를 희망하면 위약금 없이 주택을 반납한 뒤 임대보증금을 환불받아 퇴거할 수 있다.
물론 공공임대를 청약하려면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고 청약저축에 가입해야 한다.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순위지만 수도권 인기지역의 경우는5년 이상 가입해야 당첨 가능권에 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분양전환 후 시세차익도 짭짤하다. 지난 2월에 분양전환된 인천 남동구만수 주공11단지 20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6500만원이었지만 인근 3단지동일 평형의 경우 1억2000만~1억28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추천 유망단지
▲인천 삼산1=약 36만평 규모에 93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되며 이미 개발 완료된 부천 상동, 인천 삼산2·계산·부개·갈산택지지구와
인접해있다. 지구를 관통하는 굴포천 주변에 친수공간을 조성, 친환경적으로 개발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7월에 공공분양 1500가구,
9월에는5년 공공임대 1873가구가 선보인다.
▲부천 소사=소사1지구(2605가구) 및 범박재개발지구(5398가구)와 인접해
개발되는 6만6000여평 규모로 경인선 소사역(1㎞거리), 서울외곽순환도로(대야IC 2㎞거리)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9월에 5년
공공임대348가구, 공공분양 11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화성 태안=35만평의 대규모 택지지구로 수원시 남측 경계에서
1.5km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국도 1호선 및 지방도 343호선과 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특히 배후에 화성 동탄신도시 개발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서남부 개발의 중심지로서 성장잠재력이 크다. 10월에 5년 공공임대 78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고양
풍동=일산신도시 북동측, 고양시청 서쪽 3.5㎞ 지점에 위치해 있다. 서울 북부와 연계되는 지방도 310호선이 지구 북측을 통과하며, 동측 및
남측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시도 83호, 62호선을 통해 일산신도시 및 자유로와 연결된다. 11월 5년 공공임대 2039가구, 공공분양
12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용인 동백=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 바로 아래, 서울 도심에서 남동쪽으로 약 35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경 10km 이내에 수원시청과 성남시청, 분당신도시, 용인 죽전지구가 있다. 토지공사가 1000만평 규모에 총
1만6000여가구를 건설하는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신흥주거단지로 계획돼 있다. 11월에 공공분양 10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당진 원당=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이
사업지구 내로 이전될 예정이어서 입주가 시작되는 2003년 하반기부터는 당진군의 요충지로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에 공공분양 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