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 임종은 다가오고 아버님의
친여동생인 고모님이 병실을 찾아 오빠라고
불렀지만 눈을 뜨지 않으시고 쉽게 알아보지
못하시면서 감았던 눈을 뜨시고는 갑자기
몇 마디 하시는 말씀이 “우쨌던지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해야 된다.
그리고 엄마한테도 나무아미타불 하라고 해라.”
고 하시자 고종사촌과 저는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감사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최고입니다.”나무아미타불로
두 손을 붙잡았고... 아버님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의식이 혼미한 가운데서도 염불을 하시고
있음을... 아미타부처님께서 가까이서 지켜주심을...
아버님의 신원이 확실함을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임종 하루전 오로지 극락 가시는 발원으로
염불을 이어갔습니다.
임종 이틀전 오른쪽 손등이 풍선처럼 부어올라
있었는데 임종시에는 손등의 붓기가 모두 빠져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가족분들이 돌아가면서 염불로 손등을 쓰다듬으며
고통없이 가시기를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아미타부처님을 찬탄하였습니다.
밤11시 50분 1차 임종으로 갑자기 숨을 몰아 쉬면서...
아 미 타 불...로 입을 다무시고 심전도 계기판이
제로가 되고...순간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 나무아미타불을 크게 불렀고 아버님은
다시 숨을 몰아 맥박이 뛰었고 한번 염불할 때마다
한번씩 숨을 쉬어주셨습니다.
이후 저희가족들은 모두 조용히 나무아미타불 염불로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위해 염불을 하였고 아버님은
조용히 편안히 88세로 임종을 맞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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