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회 산행 (2024.07.28.일)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보들락]

706회 산행,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2024년 7월 28일)

집결 : 2024년 7월 28일(일) (음 6/23) 오전 9시
출발 모임 장소 : KBS 앞 골목 주차장
산행 코스 : 동백동산

●심 : 원당골(오리 세 마리) (전)대장 김윤희 스폰
참가 : 강대원, 이석련, 장정일(임광숙), 고두승. 고창익. 김윤희. 백남석. 백영희, 오창성, 황요범.(11명)

오늘은 우리 제일고 8회 산악회가 706회째 산행이다.

지난주에 대서와 중복의 큰 더위는 넘겼으나, 어제까지만 하여도 잦은 빗줄기가 발걸음을 주춤거리게 하고 있다. 기상예보에는 전국이 연일 폭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볕의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본격적인 더위는 지금부터이다. 대서에서부터 입추를 지나 처서 (8/22)까지는 여름의 기세를 좀처럼 꺾이질 않을 것 같다. 요즘은 장마가 걷히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다. 이 때문에 대서의 더위에 "염소 뿔이 녹는다" 라는 속담이 생겨나기도 했다. 대서가 지나고 20일 후에는 바람에서 가을 냄새가 느껴지는 입추(8/7)가 기다리고 있다.

요즘 들어서 수은주가 하늘을 찌를 듯 오르고 있다. 제주에서조차 35,6℃를 오르내리고 열대야가 계속되는 경우는 처음 맞는 이상기온이다

어느 나사 과학자가 이런 기상 예언을 하였다.

"올해는 너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거다."라고... 앞으로 남은 여름이 지금보다 더 힘겨워질 거라는 암시다.

오늘은 오래간만에 ”동백동산‘을 찾았다. 널따란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이 인상적이다.

여기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산행 700회 돌파 !!, 1,000회 도전!!」현수막을 펼쳐 들고 다시 한번 1,000회 산행의 결의를 다지는 입산 기념촬영을 하였다. 오늘 참석한 대원의 수가 11명이다. 다소 저조한 편이다. 이유는 이렇다. 고경윤 국장은 허리에 이상이 생겨 치료 중이며, 고유봉 학장 부부는 해외여행 중이어서다

오늘 참석한 산악 대원들, 지난주보다 한결 젊어 보인다. 모두가 싱싱하다. 누가 우리 보고 여든이라 하겠는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동백동산의 숲의 푸르름과도 견줄만하다. 노랫말을 떠 올려본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거라고...

우리는 몸도 마음도 아직은 젊어 있음을 서로가 느끼고 있다. 오늘과 같은 몸과 마음으로 123살에 꽥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행군하시길 기원한다.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은

총 탐방거리는 5.1km 탐방로에는 나무 번호판이 1~52번까지 표시되어 있다

우리가 평소에 걷는 다른 숲길과는 달리 삼나무는 한그루도 볼 수 없고 보통 키의 잡목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마음 편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길, 제주 곶자왈에서 느낄 수 있는 제주 자연의 멋을 느끼며 걷는다..

람사르 습지는 전국에 23곳이 등록되어 있는데, 제주에는 5곳이 등록되어 보호받고 있는데 5곳 중 한 곳이 동백동산이다.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탐방로가 질척거려 걷기에 불편하였거니와 길을 찾아가는데 헷갈리기도 하였다. 일부 구간은 깔아 놓은 지 꽤나 오래된 야자 매트마저 썩어빠져서 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었다. 백 여사는 더 이상 걷기가 어렵다며 가던 길을 뒤돌아 왔다(혼자서)

새로이 단장을 서둘러야 하겠다는데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선흘곶자왈 동백동산은 어떤 곳일까?

조천읍 선흘리에 위치한 동백동산은 제주 생태관광의 또 다른 명소이다. 동백동산은 생태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1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2014년에는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로 지정되었다.

화산 폭발 후 흘러내린 용암이 쪼개지면서 형성된 제주의 숲, 곶자왈은 물이 고이는 습지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동백동산은 용암이 판형으로 남아 물이 빠져 내려가지 않고 고여 있게 된다. 이를 ‘파호이호이용암’이라 부르며 이 용암으로 습지와 동굴, 그리고 용암언덕 튜물러스가 만들어져 숲을 이룬다.

전국 최대 상록수림인 동백동산 안에는 사철 마르지 않는 습지, 먼물깍을 만날 수 있는데 마을과 멀리 떨어져 있다 해서 ‘먼물’의 의미와 ‘끝’을 일컫는‘깍’이 합쳐진 이름이다.

먼물깍은 다양한 수생식물과 곤충 및 양서류가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이다. 돌덩이가 되어버린 불덩이, 서로 의지하며 키를 키우고 있는 나무와 덩굴, 건강한 생태계 속에 깃들여 사는 무수한 생명들, 그곳이 동백동산이다.(옮겨온 글)

일행은 먼물깍에서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 잔(김윤희 전 대장), 냉오이(오창성 교장) 쑥떡(이석련 교장), 옥수수( 백영희 여사 ), 막걸리와 꽈배기(백남석 총재) 등 오늘따라 간식거리가 풍족하다. 불볕더위 아래서 마른 목을 축이는 데는 막걸리 한 잔이 최고다.

산행을 끝내고 오찬 장소인 「원당골」로 이동하여 김윤희 전 산악 대장이 스폰하는 오리 한 마리로 푸짐한 접대를 받았다. 이것으로 삼복의 한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넘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비롯된 배려다. 고맙고 잘 먹었습니다.

피톤치드란

Phyton(식물)+Cide(죽이다)의 합성어이다. 식물이 해충이나 균으로부터 자기방어를 하기 위해 뿜어내는 유기 화합물이다. 수령이 30년의 침엽수림에서 가장 많이 내뿜으며,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가 피크이다

이 피톤치드에는 글리코시드, 알칼로이드, 테르펜, 페놀 화합물 등의 성분이 들어간 살균성 물질이다

피톤치드의 효과

방충 효과 : 집 먼지 진드기나 여러 해충들의 번식을 억제하거나 예방을 하는 효과가 있다.

탈취 효과 : 담배 연기, 발 냄새, 땀 냄새, 쓰레기 냄새 등의 악취를 잘 분해하여 높은 탈취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항균 효과 : 여러 유해한 균에 대해 항균 효과가 뛰어나다

심신 안정 효과 : 피톤치드에 있는 알파피넨 성분이 사람에게 진정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숙면을 유도시켜 좋은 수면을 유지시켜준다.

[장끼장끼]

무더운 날씨 걷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바람이 없어 숨이 턱 막혀
유턴 할려고도 했지만, 장소가
곶 자왈이라 이왕 나선길
걷다 보민 베롱하게 트인
데가 있을 것이라 해서 완주한
대원이 7인 수고들 많았네요.
폭 속아수다!ㅎㅎ
차량 지원을 하여주신 백총재,
장국장, 황대장 세분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점심스폰한
김윤희 전대장 댓글

[장끼장끼]

김윤희 전 대장님
요즘 산행하면서 어는 새
사진 찍느라 수고 많소이다.
사진이 작품 수준이 되고 있지요.

오늘 점심 밋있게 잘9 먹었소이다.

원당골 오리 샤브샤브는
가성비가 아주 좋은 곳.

멋진 곳에서 스폰하는 덕에
우린 입이 호강했다오!

쌩큐가 베리 머취요!
고두승대장 댓글

[장끼장끼]

김윤희 대장님
원당골
오리샤브샤브
멋저 브럿습니다

[느영나영]

산행후기를 읽다보면 공부가 저절로됩니다.
좋은 문장으로 읽는 기분이 넘 좋습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