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활된 고입 선발고사를 앞두고 교과 보충학습을 실시하는 중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13일 도교육청과 일선 중학교 등에 따르면 올 여름방학을 이용해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으로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 보충학습을 실시하는 중학교들이 전년 대비 1.5배 가량 늘었다,
특히 벽지 중학교의 경우 농·산·어촌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의 하나로 여름방학 중 10∼15일 일정의 교과 보충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도 이에 맞춰 방과후 학교 지원예산 42억원을 비롯해 교과학습 프로그램 지원비 8억5400만원과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구입비 31억461만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영어와 수학 등 교과학습 프로그램의 경우 태백과 동해를 제외한 도내 15개 지역 교육청 산하 중학교에 관련 예산이 지원돼 벽지학교 학생들이 무료로 교과 보충학습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입 선발고사 부활을 계기로 학생들이 특기적성보다는 정규 교과 학습 프로그램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며 “도시 학생들과 비교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벽지 학생들을 위해 교과 보충학습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학년도 고입 선발고사가 오는 12월 16일 실시될 예정이다. 홍성배 sbhong@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