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회갑여행> 후기를 써 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여행 후기가 관광지의 좋은 사진 위주로 정리되던데,
먹었던 음식 위주로 한번 써 볼께요.
- 크게 4군데 음식점 얘깁니다.
영광 굴비정식집, 목포의 홍어집, 해장용 연포탕집 (낙지집), 고창의 풍천장어집.
- 일정편에서도 비싼집, 좋은집, 현지인 추천집 형태로 소개했었는데,
후기에서도 실제 갔던 집에 대한 가격대비 만족도, 추후 집안 식구들끼리 방문 시 추천할 집 등
향후 참고할 밥집을 소개하는 기분으로 후기를 써 보겠습니다
- 음식에 대한 평가는 먹는 사람 개개인의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이라 조심스러운데
생선보다는 고기 좋아하는 송학사 취향을 감안해서 읽어 주세요.
(다른 사람들의 댓글이나 답글로 생선 중심의 음식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되도록
참석했던 친구들의 솔직한 비평과 숨은 평가를 부탁합니다.)
1) 영광 굴비정식 <일번지식당>
- 토요일(11/16) 점심으로 들렀던 식당입니다.
- 맛집기행의 첫날, 첫번째 식사를 감안해서 가장 비싼 굴비정식집으로 택했습니다.
- 한정식 스타일의 비싼집 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딱 그 수준의 밥상이 나왔습니다.
- 1인 3만원 수준의 12만원 큰상을 받았는데, 위 사진의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사진처럼 거하지 않았고, 메인 반찬들이 코스 비슷하게 서빙되면서 형태는 다릅니다만,
나왔던 음식을 모두 모으면 위의 사진처럼 거할 거라고 생각해서 위에 것 썼습니다.)
2) 일번지에 대한 평가 + 자잘한 몇가지
- 음식들 하나하나는 나쁘지 않다고 느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한정식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느꼈던 점심 밥상입니다.
- <굴비정식>인데, 굴비가 주인 노릇을 못하고,
보리굴비 크기도 중짜 수준이어서 인지 좀 못마땅했습니다.
* 광주에서 먹던 2.5만원의 <보리굴비정식>에 있던 보리굴비가 한없이 생각나더군요.
* 그래도 음식 못하는 집이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 조기젓갈, 굴비장아찌는 처음이었는데 맛이 좋더군요
아예 굴비 중심으로 1.5만원 정도 받았으면 잘 먹었다 했을 건데,
대형식당에 단체/가족 손님용 행사 음식이 되어서 어쩔 수 없지 않나 싶더군요.
* 특이했던 거 몇가지
- 조기젓갈 : 갈치속젓 보다는 고급스럽게 느껴지더군요. 밥비벼 먹으니 강하고/진한 맛이데요.
- 굴비장아찌 : 보리굴비를 고추장에 머무려 장아찌 처럼 된건데 맛이 좋습니다.
장아찌 크기가 커서 보리굴비 씹는 느낌을 그대로 주고, 맛도 색다른 게 얘도 밥도둑 되겠다 느꼈습니다.
* 점수가 좀 박한 듯 합니다만, 제대로 된 음식평이 아닌 점 참고해 주세요.
사실 서울 봉천동에서 홍어찜 준비해서 버스에 내놓았는데,
반응이 별로여서 약간의 의기소침과
행사 진행 준비에 대한 걱정 탓인지 (내소사 관광도 허겁지겁 끝낸 여파로)
굴비정식 먹을 정신도 없고 실제 식사도 제대로 못해서 평이 좀 박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 식당은 기업형 식당이더군요.
방의 갯수하며, 수용 인원을 감안하니 매출액이 장난 아니겠더군요.
* 오죽하면, 방에서는 전화도 제대로 터지지가 않습니다.
3) 향후 식구들하고 여행한다면? <백재식당>에 가서 먹어 보렵니다.
- 애초 식구들끼리 하는 여행이라면 일번지식당처럼 비싼 곳을 가려하지 않았을 것이기에
이번 맛집기행에서는 일부러 제일 비싼 곳이 어떠한지 점심으로 택했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들 평을 보태서 검토해 보시길 ...)
- 혹여 내년도 <진갑여행>이나 식구들끼리 간다면, 일정(3)에 소개된 "백재식당"을 택해 보렵니다.
양태가 눈에 띤다는 순전히 송학사 입맛, 주관적 판단입니다.
단체로 간다면, 사전에 전화해서 우리가 원하는 생선을 추가해 줄 수 있는지 물어 보렵니다.
첫번째 음식점-후기를 마치며,
송학사.
첫댓글 양태구이가 있었던가요? 관광객 상대토 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많이 아쉬웠던 식사였네요.
1번지식당에는 양태 없었고,
백재식당을 택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굴비밥상에 양태가 있어 보이더라는" 순전한 송학사 취향의 선택이라는 점을 얘기한거네^^^
(즉, 백재식당 밥상에는 양태가 있어 보인다는...)
@송종수 ㅎㅎ 반찬이 하도 걸어서 뭘 먹었는지 진짜 생각이 잘 앉나^^,
그래도 궂이 평하자면 찔기미게가 참 맛있더라고. ㅎㅎ
지금 정신 차려 생각하건데 그 꼬들꼬둘한 굴비 살점들 다시 만나고 시펑^^
으으 기회였었는디.....
@정명숙 담에 영광가면, 딱 보리굴비 중심으로 선택해 보세...
ㅎ 글은 제대로 안 읽고 사진속 양태만 보이더이다. 오늘 시장가면 양태 있을까요?
영광굴비집은 주인없는 잔치집에 들러리들이 판치더이다^^
어차피 차분히 먹을 분위기는 아니기에 맛을 평하기는 애매하지만 두번 가고싶진 않더군요.^^
하지만 친구들의 웃음소리가 젤 만난 반찬이 되었답니다^^
음식점이 맘에 들지 않는 건 나도 마찬가지 였네.
그래도 가능한 음식에 대한 평도 좀 부탁하네^^^
자네 글 보고 댓글을 못 달게 될까바 걱정스러워서 그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