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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John입니다.
2편 공사장
호주에 와서 공사장 일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 수 있으나, 다른일에 비해 좋은 페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7시에 시작해서 5시전에 마칩니다. 한국에서 경험이 있거나, 힘이 좋고, 노가다 체질인 사람이 하면 좋습니다.
공사장 일의 장점은, 10시 전후에 새참을 먹고, 1시 전후에 점심을 먹고 일찍 일을 마칠 수 있으며 점심 후에는 일의 속도가 느려져 덜 힘들어집니다. 일은 매우 힘들 수 있지만 일당 100~110불에서 시작하고, 6개월~1년 경력을 쌓으면 150불로 오르며, 성실함이나 실력을 인정받아 1년 후에라도 중간 기술자가 되면 200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사장 일의 단점은, 일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6시쯤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해야 하고, 몸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이 적응되기 전까지 1~2달은 몸이 매우 고달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는 땀띠도 날 수 있으며 몸을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공사장 일에도 분류가 있으나 그 중 미장, 타일, 페인트 3가지만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미장은 벽에 시멘트를 바르는 일입니다. 기술자가 아닌 사람은 처음에 모레와 시멘트를 옮기고 섞어서 사모레를 만든 후 기술자들이 벽에 바를 수 있도록 옮기는 일을 합니다. 기술자들이 워낙 빠르게 벽에 바르기 때문에 정신없이 사모레를 만들고 옮겨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시멘트 가루도 많이 마셔야 하고 무거운 것을 많이 옮겨야 하기 때문에 허리, 어깨, 무릎을 조심해야 합니다.
타일도 미장처럼 사모레를 만들어 하기 때문에 일의 강도가 비슷할 수 있으나 더 힘든 일도 있습니다. 보통은 기술자와 데모도나 중간 기술자 2명이 팀을 이루어 하는데 무거운 타일도 옮겨야하며, 타일을 맞출 때는 꾸부려 앉아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리가 매우 아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꼼꼼히 정확히 타일을 맞추어야 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어, 성격이 꼼꼼한 사람이 하는 게 좋습니다.
페인트는 공사장 일 중에 제일 쉬운 일에 속합니다. 그래서 페이는 다른 일에 비해 많지는 않습니다. 페인트의 단점은 먼지와 가스를 많이 마실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끼지만, 땀나고 답답해서 벗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공사장 일은 육체적으로는 매우 힘들 수 있으나 오래 하다보면 페이가 다른 일 보다 빨리 많이 오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급여를 떼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급여를 바로바로 잘 주는지 꼭 확인하시고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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