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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의 길로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20학년도 서울 보건임용 합격생입니다. 저는 2019 임용에서 최종 동점자 탈락을 하였고, 2020 임용은 1차 71.67(전공 53점, 교육학 18.67점), 2차 98점으로 최종 컷에서 17.34점 높게 합격하였습니다. 저의 공부방법이 특별할 것이 없고, 각자에게 맞는 공부스타일은 다를 것이라 생각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저는 초수 때 최탈을 한 후 3월부터 다시 공부를 시작하였고 약 4개월간은 일병행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평균 공부시간
3~5월: 근무일 3~3시간 30분, 오프 7시간
~9월: 10시간
~11월: 12시간
<전공(53점)>
1. 기간별 공부
(1) 3~6월
- 재수이기도 했고, 집 근처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어서 이론강의는 따로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6월까지는 2020대비 버전의 이론서를 새로 구매하여 필기를 옮기고 독학을 했습니다. 퇴근하면 공부할 의욕을 상실했기 때문에, 강제성부여를 위해 전화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는 초반에는 이론서를 각자 공부한 후 구두테스트를 하였고, 후반에는 암기카드로 인출하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하면서 이론서를 1회독하고, 또 개인적으로도 이론서를 보았는데 이건 1회독 조금 못한 채로 7월부터 직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매주 새로운 내용을 배우다보니 이 내용들을 모두 암기할 수 있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시험직전까지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암기와 인출을 하시게 되니 너무 걱정하지마시기 바랍니다.
- 이론서를 보면서 나에게 맞게 약간의 재구성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이론서상에서 간호나 약물 기전 등을 보면 결국 같은 말을 하고 있는데 설명은 다른 경우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 하나의 표현으로 통일해서 외웠습니다. 그리고 중복된 표현이나 다소 장황하게 설명된 부분들은 생략하거나 간추려서 제가 외울 수 있는 표현으로 익혔습니다.
- 카드링 수첩에 부작용, 합병증 등 짤막하게 암기할만한 것들을 정리했고 이를 추후에 반복하여 보았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2) ~9월
- 7월부터는 직강을 나갔습니다. 이 시기에는 영역별 모의고사를 보았기 때문에 이론서는 모고범위를 따라서 1회독하고, 모고범위 외 개인적으로 또 1회독했습니다. 모의고사 시작 전에는, 카드링 수첩에서 그 날 모고범위에 해당하는 부분을 훑어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전화스터디는 중단하였고, 대신 함께 직강을 듣는 선생님 한 분과 강의가 끝난 후 학원에 남아 인출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영역별 모고범위에 따라 암카내용을 구두로 인출해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 모의고사 예습은 이론서를 2회독하며 인출하는 식으로 하였습니다. 복습을 할 때는 많이들 하시는 것 처럼 확장복습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질환의 증상이나 약물을 물어보는 문제가 있었다면 그 질환 전체를 다시 한번 보는 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 초시 때는 모의고사 복습을 강의 다음날 이후로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복습을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모의고사 문제를 오려서 암기카드에 붙였습니다. 귀찮아서 안 붙인적도 몇 번있긴 하지만...그래도 붙인 성의가 있어 몇 차례 복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기에 요일별로는 대략 이런식으로 전공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수,목: 영역별 모고범위 공부
-금: 직강 & 스터디
-토: 영역별 모고 복습
-일~화: 모고 범위 외 이론서 공부
(3) 10~11월
- 이 시기부터는 불안한 시기이지만 남들의 공부방법이나 의견에 너무 휘둘리기 보다는, 자신의 방법을 꾸준히 밀고가시는 게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2주에 1회독을 하여 시험 때까지 4회독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웠지만, 뜻대로 잘 안되고 진도가 자꾸 밀려서 불안했었답니다ㅠㅠ 그리고 한마음카페에서 며칠만에 1회독을 하시는 분들을 보며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록 남들보다 느리더라도 한번 볼 때 제대로 보자는 생각으로 10~11월중에는 3회독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안 외워지고 힘든 부분은 스티커로 표시를 해둔 후, 시험보기 3일전에 한번 더 그 부분만 회독했습니다.
- 스터디는 이 때부터는 암기카드가 아닌, 교수님이 나눠주신 기출목록프린트를 가지고 인출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2. 공부방법
1) 이론서 회독
이론서는 재수기간동안 약 7회독했습니다(노인같이 덜 중요한 과목은 6회독) 이론서를 회독할 때는 단 한번도 눈으로만 보고 넘긴적은 없고, 꼭 키워드 인출을 함께 했습니다. 이 시험은 주관식이기 때문에 보고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머릿속에서 끄집어 내는 것을 반복 또 반복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론서를 독서대에 두고 연습장을 책상위에 두어서 연습장에 키워드 인출을 하며 회독했습니다.
2) 청킹
- 초수 때는 강의에서 교수님이 알려주신 청킹 외에 제가 만든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재수 때는 청킹 밴드 스터디를 해서 과목별로 많은 청킹을 만들었습니다. 상반기 때는 매주 소화하는 양이 그리 많지는 않기 때문에, 청킹의 필요성을 그다지 못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반기에 추가자료가 누적되고 전 범위 모고를 보면서 인지과부하가 오기 때문에, 이 때부터 청킹의 도움을 많이 받습니다. 따라서 상반기에 시간적 여유가 되실 때 청킹을 많이 만들어 놓으 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 청킹스터디는 총 10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매주 1개씩의 청킹을 게시글로 올리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청킹을 많이 만들다보면 청킹은 생각나는데, 이게 어떤 주제의 청킹이었는지가 안 떠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주제와 연관하여 청킹을 만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3) 카드링수첩 활용
카드링 수첩은 짤막하고 달달 외우는 내용을 적어놓고 암기수첩처럼 활용하였습니다. (약물 부작용, 질환의 합병증, 유형과 같은 것) 기전처럼 길게 서술된 내용들은 억지로 요약정리하기 보다는 이론서를 그림과 함께 충분히 이야기하면서 통으로 반복해서 보는 것이 더 잘 외워지는 것 같습니다.
4) 한 눈에 보이게 하기
(1) 중요도 분류: ㄱㄱㅇ교수님은 중요도를 별 1~3개로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저는 별에 따라 다른 형광펜 사용해서 중요한 것이 눈에 더 잘 보이도록 하였습니다. (3개: 진한 분홍, 2개: 연두색, 1개: 연한 하늘색)
(2) 표 활용하기: 비슷하거나 헷갈리는 내용은 표를 만들어서 보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보건쪽 소화기 감염병은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등 여러 질환이 있고 복통, 대변양상 등 헷갈리는 증상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표로 만들어서 보았을 때 보기에도, 인출하기에도 한결 수월했습니다.
5) 다양한 스터디?? 활용
- 인출스터디, 청킹 스터디, 생활스터디(출석시간, 순공부시간 인증)
- 스터디 외에 오픈카톡방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작년 상반기에 한마음카페에서 보건임용 오픈카톡방 멤버모집글이 있어 참여하게 되었는데, 공부하는동안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답안방식
두괄식+명확한 근거로 쓰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입형이 아니라면, 문제에서 이유나 근거를 요구하지 않고 무엇인지만 물어봤어도 근거를 함께 썼습니다. (~은 ~이다. ~이기 때문이다.) 채점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이 수험생은 해당 문제에 대해 잘 알고있다는 인상을 주도록 쓰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올해 빈혈이 답인 문제가 있었는데 제 기억에는 근거를 따로 물어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빈혈이라고 답을 쓰고 Hb, Hct, RBC의 정상수치와 사례에서의 수치를 언급하여 빈혈인 근거를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장이 너무 길어지지 않게 끊어서 간결하게 쓰는 것이 가독성을 높여 더욱 좋은 답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타
1) 체력관리
저는 초수 때 운동을 너무 안해서 하반기에 대가를 톡톡히 치뤘습니다ㅠㅠ 제일 중요한 시기에 컨디션이 저조해졌고 시험 직전에 감기몸살도 걸려서 약을 먹으며 간신히 버텼습니다. 그래서 재수 때는 주 2~3회 정도 운동을 했습니다. 조깅을 하거나 줌바댄스를 했는데 체력관리도 되고 스트레스도 해소되었습니다.
2) 휴식
- 상반기에는 주 1회정도 휴식했습니다. 일을 병행하느라 공부시간이 적었지만 재수인지라 11월까지 타이트하게 달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정도는 취미생활을 하거나 교회에 가거나 친구를 만나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하반기에는 온전히 하루를 쉬는 날은 거의 없었습니다. 일요일에 교회 오전예배를 가고, 가끔 친구를 만나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는 정도의 휴식을 취했습니다. 직강날에는 스터디가 끝나고 집에 와서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며 놀았습니다.
(3) 멘탈관리
재수를 하면서 초수시절과는 비교도 안되게 걱정이 많고 불안해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근자감?이 들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었던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작년에 동점자로 탈락했기 때문에 탈락자중에 나는 1등이다. 그러니까 올해는 합격이다.’ 이런식으로요..ㅎㅎ
또 저는 크리스찬이라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고 힘이 되는 말씀을 되새기는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험 전주까지 교회는 무조건 나갔고, 공부를 하다 갑자기 불안해지면 평소에 저장해두었던 긍정적인 말씀을 보고 다시 힘을 내었습니다.
(4) 기출분석을 하거나 서브노트를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상반기에 일을 하느라 이론서 회독과 전화스터디 외에는 할애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교육학(18.67점)>
교육학은 ㄱㅈㅅ 이론강의(3~4월), 모의고사(7~11월) 강의를 수강하였고, 이론서와 키워드쏙쏙으로 공부하였습니다.
1. 4~6월
교육학은 조금 늦게 4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초수 때는 ㅇㅅㅎ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 재수 때는 ㄱㅈㅅ교수님으로 변경했습니다. 이론강의는 1~2월과 3~4월 강의가 거의 비슷하다고 해서 3~4월 강의만 들었습니다. 일 병행으로 강의들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3개월동안 이론강의를 들었습니다. 이론강의를 듣고 복습하면서 카드링수첩에 장단점, 유형, 단계 등 간략한 키워드를 적었고 추후에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이론강의를 다 듣자 벌써 6월이 되어 5~6월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2. 7~8월
이 시기에는 영역별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고, 인출스터디도 시작했습니다. 초수 때 교육학에 할애한 시간이 적었고, 재수 때는 상반기에 인출을 충분히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키워드쏙쏙으로 인출스터디를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고사는 실제처럼 써본 것은 1번? 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요작성까지만 하고 해설강의를 들은 후, 부족한 부분은 다시 이론서를 보며 암기했습니다.
이 시기부터는 키워드쏙쏙으로 회독을 하였고, 공부를 하다가 이해되지 않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 이론서를 보았습니다. 이론서를 보면 이해는 더 잘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ㅜㅜ 교육학논술에서 장황한 설명을 요구하지는 않으므로 키워드 쏙쏙으로 공부하셔도 충분할듯 싶습니다.
3. 9~11월
- 이 시기에는 사실 전공이 넘 후달려서 교육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범위 모의고사 때도 실제로 써본 것은 1번이었고, 개요작성만 했습니다. 서결론은 ㄱㅈㅅ교수님의 모범답안 중 하나를 선택해서 만능답안으로 외웠습니다. 저는 재수였기 때문에 논술을 2번밖에 작성해보지 않았지만 초수 때 여러 번 써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초수분들은 시간이 부족하시더라도 써보는 연습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막판에는 쟁점목록을 위주로 보았습니다. 교육학은 고득점을 맞기 보다는 평균만 가자라는 심정이었기 때문에, 주요부분인 교육행정, 평가, 방법, 과정, 심리 외의 다른 부분은 쟁점목록 중에서도 체크된 부분만 봤습니다.
<심층면접 합격수기(98점)>
저는 평소에 말을 유창하게 하는 편이 아니라 면접에 큰 자신이 없었습니다. 스터디를 할 때도 버벅거리거나 조리있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실전에 앞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차보다 2차에서 수준을 높이는 것이 더 어렵다고는 생각하지만, 반복적인 연습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저와 같은 분들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에 2차준비도 열심히 하시길 당부드립니다.
1. 면접공부
- 임용면접은 형식적이 아니라 변별이 크기 때문에 면접도 공부하듯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면접교재는 면접레시피를 활용하였습니다, 2019년 면접준비당시 구매한 양재웅, 윤승현책도 있었지만 이 책들은 스터디 문제를 만들 때 참고하는 것 외에는 보지 않았습니다. 여러 책을 보기보다는 한 책으로 기본 지식을 익히고, 다양한 답안을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행복한 교육은 스터디원 4명이 각각 3개월치를 맡아서 요약정리하여 파일을 공유했습니다. 여러 사례들을 간접경험할 수 있고, 이색적인 답안을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나다. 서울시에서 따로 만든 교육잡지도 있다고 하는 데 그건 못봤습니다ㅠㅠ
- EBS같은 교육관련 영상은 1개보다가 너무 길어서 보다 말았습니다. 책은 교실 속 딜레마 상황 100문 101답만 봤습니다. 시간대비 비효율적이라는 느낌이 들고 좀 뻔한 이야기를 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 보지 않았습니다.
- 시책은 중요한 것 위주로 보았습니다. 유치원, 사학, 급식 등 굳이 안봐도 될 부분들이 꽤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은 패스하시고, 교육복지, 마을교육공동체와 같이 서울시에서 강조하는 부분을 위주로 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서울교육나침반 블로그에 들어가보시면 시책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스터디
스터디는 보건 스터디 1개, 비교과스터디 1개로 총 2개를 각각 주 2회 진행하였습니다. 1차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면접레시피의 모범답안 외 자신이 생각해본 답을 공유하거나 순서대로 돌아가며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해보았습니다. 1차발표 후에는 각자 2세트씩 문제를 만들어와 실제 면접처럼 15분동안 시뮬레이션을 하고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는 구상시간이 15분이지만 스터디에서는 9~10분정도의 시간을 두고 구성하였습니다. 정기적인 스터디외에 번개스터디도 2번진행하였습니다. 스터디를 하지 않는 날에는 면접레시피의 이론이나 시책, 또는 제가 그동안 적어놓은 답변방안들을 보았습니다.
3. 면접 당일
1) 복장
: 수험기간동안 살이 많이 쪄서ㅠㅠ 일반적으로 많이들 입으시는 검정색 투피스가 아닌 남색 원피스를 착용했습니다. 헤어스타일은 제가 단발머리라 인사하거나 구상지를 볼 때 머리카락이 내려오는 것을 우려하여 양 옆으로 실핀을 꼽았습니다. 저는 2019, 2020 임용으로 총 2번의 심층면접을 보았지만, 두 번 모두 옷차림이나 헤어스타일은 점수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런 부분으로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2) 구상실
: 저는 중간보다 약간 앞쪽 순서였던 것 같습니다. 대기시간에는 책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간식으로 당을 충전하거나 뭐가 나올지 머릿속으로 떠올리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차례가 되어 구상실에 들어갔고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말과 동시에 15분동안 구상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떨리진 않았는데 알고보니 구상형 1번 문제의 뒷 부분을 잘못 읽었더라구요 ㅠㅠ아마 이것 때문에 핀트나간 답변을 하여 점수가 깎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긴장되시고 시간이 부족하시더라도 문제는 꼭꼭 정확히 읽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12분정도 구상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오프닝 멘트를 적고, 구상한 답변을 훑어보았습니다.
3) 면접실
면접실 문을 열고 가볍게 목례를 한 후, “안녕하십니까, 관리번호 ~번입니다.”라고 말한 후 인사를 하고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초과되거나 너무 부족하지 않게 잘 맞췄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했던 서울면접 스타일과 다른 방향의 문제라고 느껴져 당황한 나머지, 횡설수설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할 때 서울면접과 동떨어진 느낌의 문제들은 가볍게 보았었는데 그 때를 후회하게 되었습니다ㅠㅠ 면접을 마치고서는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문을 열고 나가기 전에 문 앞에서 한번 더 가볍게 경례를 하고 나갔습니다.
4. 답변tip
① 교사의 자질, 교직관이 드러나는 답하기
저는 면접의 대부분의 문제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방향성이 정해진 문제들은 있겠지만 설사 그와 다른 답을 하더라도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추가1번 문제는 수업을 하고 있는데 발목을 접질러 교실로 찾아온 학생이 있을 때의 대처방안을 묻는 문제였습니다. 이 문제에서 답변을 “첫째, 다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중이고 학생의 수업권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학생의 권리이므로, 우선 진행중이던 수업을 마치겠습니다. 그러나 발목을 접지른 학생에게 얼음팩 등의 우선적 처치 방법을 알려주고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답을 하는 도중 ‘보건’교사라면 일단 수업을 받던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수업을 중단한 뒤, 다친 학생에게 우선적인 처치를 해주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대답을 했기 때문에 그 뒤에 이를 만회하고자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둘째, 수업이 끝난 후 보건실에서 상세한 관찰과 그에 따라 얼음팩 적용, 부목 등 상태악화 방지를 위한 처치를 수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학생과 진솔한 대화를 하겠습니다. 학생은 신체적 상해로 놀랐을 뿐더러 이에 대해 즉각적인 처치를 해주지 않은 보건교사에게 서운한 마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솔한 대화를 통해 교사로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주고,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이 문제에서 온전한 점수를 받았는지 감점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떠한 대답이든 교사로서 학생을 사랑하는 마음과 교사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즉답형에서도 제가 스터디에서 지겨울만큼 이야기했었던 저의 교직관인 “not number one, only one”을 바탕으로 그 방향에 맞게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② 잘 아는 것‘처럼‘ 대답하기
면접에 나오는 모든 문제에 유창한 답을 할 수 있다면 너무나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모르는 문제는 남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므로, 이럴 경우에는 정답이 아니더라도 정답을 말하는 것처럼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아는 부분은 더더욱 확실하고 자신감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할 때 ‘건강뮤지컬 활동‘과 ’건강증진 학교만들기 협력적 프로젝트‘를 거의 만능답안처럼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스터디에서 소아당뇨주제를 다루면서 ’우리학교 당뇨병 어벤져스‘나 교내 당뇨학생 지지모임, 학부모와의 학생교환일기 등의 답을 생각해놓았기 때문에 실제 면접에서 이를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1차 필기시험도 아는 문제를 확실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듯, 2차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③ 문제점 파악 & 개선
1차발표 후 면접 시뮬레이션에서 ‘수사관같다, 말이 너무 빨라서 AI같다’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ㅋㅋㅋ 듣는 사람의 입장에선 심각한 수준인가보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동안은 말하는 속도를 늦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대답도 수사관의 느낌이 나지 않도록ㅠㅠ너무 딱딱하지 않고 ‘교사’의 입장을 바탕으로 한 대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스터디와 1차 면접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때 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개선한다면 조금 더 점수를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④ 현실적인 답변하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너무 이상적인 답변은 뜬 구름 잡는 소리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교사로서의 방안을 물었는데, 답변에 시책을 녹이기 위해서 교사로서 수행하기 어려운 다소 거창한 답변을 한다면 평범한 답변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ㅠㅠ학교현장에서 실제로 신규 보건교사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여 답변하면 조금 더 진지하게 고찰해본 인상을 줄 수 있고 진정성있는 답변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 또 재도전하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첫댓글 대단합니다.
서울은 2차가 어려워서 1차 고득점이 답인거 같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교육학도 고득점이고.
부럽네요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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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득점 답안작성 팁이나 요령 부탁 드려요~^^
수기에 답안작성에 관하여 작성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두괄식으로 작성하고 명확한 근거를 함께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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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진심으로 감사해요. 항상 앞에서 열심을 다해줘서 감사해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복음과 사랑을 전하는 선생님을 바라봅니다~
선생님 자세한 수기 감사드려요! 혹시 카드링 샘플 있으시면 사진 찍어 올려주실수 있으신가요?ㅠ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일병행 시 시간확보는 어떻게하셨는지요...
@2020가보자
@2020가보자
@2020가보자
@2020가보자 일병행할때는 데이면 근무끝나고 쉬었다가 저녁먹고 공부하고, 이브닝일때는 출근전에 공부했어요~ 많이는 힘들어서 못하고 3~3시간반정도요!
@2020가보자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선생님~~교육학교재가 키워드쏙쏙이 맞나요~~?찾아봐도 없어서요~ㅠ
키워드쏙쏙은 이론강의들으면 파일로 제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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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론서에 단권화 하셨나요? 암기카드에 모고문제 붙이셨다고 했는데.. 붙이고 나서 암카로 회독안하시고 이론서로 회독하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