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 나도 바구니 옆에 끼고서~🎶
어제는 온 몸이 근질근질, 엉덩이가 들썩들썩한 날이었죠.
집에만 있다는 건 봄에게, 그렇다고 혼자만 나가는 건 가족들에게 죄를 짓는 거겠죠?
방콕을 즐겨하는 울강생이들도 싫다는 기색없이 요만큼도 빼지 않고 따라나서더라구요.
차를 타고 다니는 내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 때문에 수시로 차 안 온도를 낮춰 줘야 했습니다.
옷차림을 가볍게 하고 나섰습니다.
도로는 봄맞이하러 나온 사람들로 이미 만원입니다.
점심 때라 맛집을 찾았습니다.
동빙고동에 있는 '돈가스 잔치' 가 보셨습니까?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고 가격도 적당한 게 뭐 하나 빠질 것 없습니다.
1인 1메뉴라 남을까 싶어 왕돈까스, 두툼 돈까스, 잔치국수, 비빔국수를 시켰는데,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초 스피드로 해치웠습니다.
그냥 각자 돈까스 하나씩에 입가심으로 국수 하나씩 먹어 줘도 될 뻔했습니다.
이대로 다시 집으로 간다는 건 어이없는 짓이죠.
남한산성으로 향했습니다.
맛난 음식 뒤에는 커피죠.
산성 북쪽에 차로 최대한 올라가는 곳에 향 좋은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차를 몰고 여기까지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카페 앞에 차를 두고 성벽까지 갔습니다.
성벽 이쪽에서 잠시 그 옛날 청나라 대군들과 마주했을 군사의 심정이 되어 한강변을 바라봤습니다.
푸른 하늘의 구름들이 한가롭습니다.
곳곳에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겨울이 두 손을 들었습니다.
앞으로 한두 번 더 투정이야 부리겠지만 이미 기울어진 대세입니다.
오늘은 더 좋을 거라지요.
행복한 봄날 되세요. ~^.^~
♥슈바이처와 헬레네♥
유복한 환경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자란 슈바이처는 어릴 적부터 좋은 옷을 입히려는 부모님에게 "남들은 이렇게 입지 못하는데, 저만 이렇게 입을 수는 없어요"라고 말하는 동정심 많고 기특한 아이였습니다.
그런 그에게 의사가 없어 고통을 받는 아프리카 이야기는 그냥 넘길 수 없는 가슴 아픈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슈바이처는 남은 생을 그들을 위해 살기로 하고 의과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의사가 된 그는 헬레네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주변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여인 때문에 아프리카행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슈바이처는 그녀와의 만남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를 찾아가 결연하게 자기 뜻을 밝혔습니다.
"나는 아프리카로 떠날 사람이오."
많은 고민의 흔적이 남아 있는 슈바이처의 얼굴을 보며 헬레네가 대답했습니다.
"제가 간호사가 된다면 당신을 현실적으로 도울 수 있겠지요?"
그 뒤 헬레네는 간호학을 공부하여 간호사가 되었고 슈바이처와 결혼 후 함께 아프리카로 떠나 평생 헌신적인 봉사를 하며 살았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기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상대방을 바꾸기보다 그를 인정하는 것.
어떤 사랑이든 헌신과 희생, 그리고 배려가 함께해야
진정한 빛이 납니다.
첫댓글 이런곳에 언제 다녀왔어요~~~
봄맞이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