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문] 오직 하나님 위해 (손양원)
“일신·일가·교회·국가까지 희생하겠나이다”
*출처=셔터스톡
저는 과연 하나님 아들의 영광 이외에
다른 무슨 영화를 위하는 자가 되지 말게 하소서.
진심으로 오직 내 주님의 영화만을 위하여
제 것을 희생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소서.
저라는 인간 자체는 제 집을 위하여,
제가 사랑하는 교회를 위하여,
대한의 기독 교회를 위하여,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위하여,
저 자체는 녹아지고, 썩어지고, 낮아지고,
죽어지는, 희생 자체가 되게 하소서.
저의 가족을 위하여 일신(一身)을
희생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고,
저의 교회를 위하여 저의 일신, 일가(一家)를
희생시키는 사랑의 사람이 되고,
저의 나라를 위하여 저의 일신, 일가,
교회를 희생시키는 사랑의 사람이 되고,
내 주를 위해 일신, 일가, 교회,
국가까지 희생하고,
우리 만국 만민의 하나님을 위하여는
모든 일체를 희생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고 싶나이다.
손양원 (1902~1950), 목사
모든 것을 희생하더라도 하나님만을 위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길 구하는 손양원 목사의 신앙심이 깃든 기도문이다.
1915년 칠원보통학교 재학 중 궁성요배를 거절하여 퇴학을 당했으나, 선교사 맥레이(Macrae, L.)의 항의로 복교되었다.
3·1운동에 가담했다는 죄목으로 아버지가 마산형무소에 수감되자, 학업을 중단한 후, 1921년 일본으로 건너가 스가모 중학교(巢鴨中學校)를 졸업하고 귀국하여 경남성경학교에서 공부하였다.
1938년 평양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한 이후 줄곧 여수의 나병환자 요양원인 애양원(愛養院)의 교회에서 봉사하였으며 신사참배의 강요에 굴복하지 않음으로써 1940년 체포되어, 광복이 되어서야 출옥하였다.
그 뒤 애양원교회에서 다시 일하다가 1946년에는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48년 10월 여수·순천반란사건 당시 두 아들이 공산분자에 의하여 살해되었다.
계엄군에 의하여 살해자가 체포되어 처형되려는 순간에 구명운동을 전개하여 안재선이라는 살해범을 살려내고 양아들로 삼았으나 곧 6·25전쟁이 일어나면서 공산군에 체포되어 미평에서 그들의 총탄을 맞고 순교하였다.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일대기가 출판되어 영어와 독어 등으로 번역되었고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출처 : 마음건강 길(https://www.mindg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