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9장 17-32
"삼행시"를 아시지요?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삼행시를 가지고 놀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 이름으로 한 번 삼행시를 지어볼까요?
김, 김마리에 떡볶이를 먹고 싶다.
남, 남비 속에 오뎅도 맛있는데,
수, 수경이가 오면 함께 먹어야겠다.
그런데 이런 삼행시 놀이는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도 좋아합니다.
성경에 보면, 그런 표현들이 꽤 많이 등장하지요.
히브리어는 22개의 자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고대 히브리어에는 모음은 없어서, 경험적으로 모음을 붙여서 사용하지요.
시편 중에는 22개의 자음으로 시편을 기록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22절로 구성되어 있지요.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시편 119편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다만 알파벳 하나당 1절이 아니라 8절로 구성되어 있어서,
총 176절이라는 가장 긴 시편이 되었네요.
시편의 기자는 긴 119편의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사모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빛처럼 나그네의 삶을 인도했고요.
말씀이 유혹받는 청년에게 보호자의 역할을 했으며,
범죄의 순간에 거룩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다고 고백하네요.
말씀을 늘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의 샘물에서 쓴물과 단물을 낼 수 없듯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들이 부정적인 언어와 믿음의 고백을 함께 해서는 안 되겠지요.
오늘 우리의 입술이 거룩해지길 기대합니다.
늘 말씀을 읽고 묵상으로서,
언제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를 고백함으로서 세상과 구별된 입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함께 하고 있는 영혼들을 살리고,
가정을 밝고 행복하게 만드는 귀한 날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