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의 ‘낫개역’, ‘동매역’, ‘해운대역’ 공중화장실이 ‘제19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공모전’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동상(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들은 심사에서 특히 영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가족화장실, 시각장애인용 화장실 촉지도, 클래식 음악이 자동으로 작동되는 음향장치, 파우더룸 간접조명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출처] - 국민일보
몇 개 안 되는 우리말 역명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낫개역은 '나포'(羅浦)에 유래를 둔 낫개 마을 근처에 건립됐다고 해서 생긴 역명이다. 기존 1호선 노선에도 특이한 역명이 있다. 사하구 괴정동에 있는 대티역. 부산 서구와 중구로 넘어가는 큰 고개(대치·大峙) 아래에 있는 옛 대티 마을에서 이름을 따왔다.
2호선 남구 대연동 못골역은 옛날에 큰 연못이 여러 개 있어서 붙여진 못골마을을 지난다고 해서 생긴 역명이다. 남구 문현동 지게골역은 근처 산골짜기 위에 있는 봉우리가 지게문(전통 가옥에서 마루와 방 사이에 있는 문이나 부엌 바깥문)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지게골에서 유래됐다.
사상구 주례동 냉정역의 냉정(冷井)은 근처 고개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마셨던 차고 맑은 우물이 있어서 생긴 냉정마을이라는 이름이 기원이다.
3호선 연제구 연산동 배산역은 뒤에 있는 배산(盃山)을 가리킨다. 산 모양이 술잔을 엎어놓은 듯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근처 물만골역은 가뭄에도 계곡 물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수량이 풍부하다고 해서 붙여진 물만골에서 가져온 역명이다.
북구 덕천동의 숙등역은 근처에 있는 옛 숙등마을을 지나간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근처에 쑥이 많아 쑥등이라고 부르다가 숙등이 됐다는 설도 있고, 소나무 숲이 우거져 숲등으로 부르다가 숙등이 됐다는 설도 있다. 맑은(숙·淑) 바람이 불어오는 언덕(등·嶝)이 유래라는 얘기도 있다.
4호선 동래구 온천동의 미남역은 근처 미남(美南) 마을에서 유래됐다. 그러나 미남이라는 명칭의 기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수youngkyu@yna.co.kr
첫댓글 낫개! 참 정감어린 우리의 지명.난 지금도 널구지 마을에 산다.^^
정말 낫개란 말 생소하긴 한데 정말 우리말이 넘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