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깃에서 훈자마을가는길...훈자마을도 여행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 중의 하나이다.
실크로드 옛길을 보는 곳은 쉴 곳도 없는 곳으로 사진만 찍고 곧바로 출발을 하여 훈자골짜기에서
내려오는 훈자 강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라카포시 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굴멧이라는 곳에서 잠깐
쉬어서 라카포시 산을 본다.
라카포시란 이름은 현지 언어로 눈이 덮힌 설산을 의미하며, '안개의 어머니'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높이 7,788m로 1938년 영국을 시초로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반대가 도전하였으나 계속 실패
하다가 1958년 영국-파키스탄 공동 원정대가 처음으로 등정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절벽에 나 있는 실크로드 길을 보고 훈자로 향한다.
길 주변에 나무숲이 우거진 길도 지나고...
굴멧이라는 마을의 맞은 편...산 허리에 푸른 줄처럼 되어 있는 곳은 수로가 지나가는 곳이다.
민둥산과 푸른 계곡의 대비가 신기하게 느껴지며 자연에서 보는 초록색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가
하는 것을 새상 느끼게 된다.
산 중턱에 글시를 돌로 새겨 놓았는데 훈자가 세계의 장수마을로 유명하다가 보니 이런 글귀를 새겨 놓았는가 보다.
굴멧이라는 동네로 길에서 라가포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동네이다.
라카포시 산...7,788m 파키스탄에서 13번째 높은 산이라고...나무위키에서
정상에는 이미 구름이 끼어 있어서 정확하게는 볼 수 없지만 망원렌즈로 당겨서 보니 빙하와 만년설
들이 보인다.
훈자에서 3일 동안을 머무르면서 훈자 벨리에 있는 여러 곳을 각자의 취향에 맞게 탐방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는 라카포시 등정(베이스캠프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쉬면서 사진도 찍고 가게 옆에 있는 길에서 자기 집 살구를 따가지고 와서 파는 곳이 있어서 살구를
사 먹는데 무척 싸고 맛도 있다.
지금 훈자가 살구 철이라고 하여 살구나 실컷 사먹고 가야지 했는데 정말로 훈자에서 살구는 원도
없이 먹게 되었다.
망원렌즈로 쩍어본 라카포시 정상부근...구름 속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다.
더 당겨 보았더니 빙하도 보인다...라카포시도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산으로 보이는 빙하가 초로롱마 빙하의 일부라고
이곳에서도 베이스캠프로 가는 길이 있는 듯
일행들이 산을 바라다 보고 있다.
굴멧의 맞은 편
이 동네에 사는 사람으로 아마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찍혀 본 듯...
휴게소에 붙어 있는 사진...맑았을 때 찍어서 정상이 보인다.
이 동네도 라카포시 때문에 먹고 사는 듯하다.
30여분 정도 쉬고 훈자로 향하는데 카림아바드(Karimabad)라는 동네이다. 조금 전에 실크로드
길을 보고 왔지만 그 길이 훈자 골짜기로 이어져서 중국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불경을 가지러 왔던
승려들이 이 골짜기를 지나갔던 곳이다.
다리로 훈자 강을 건너자 총을 들고 지키는 검문소가 있고 검문소를 지나서 좌우의 경치를 보면서
조금만 더 가면 알리 아바드(Ali Abad)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이 마을이 이곳 훈자 계곡의 시장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생필품을 이곳에서 사는 곳이고 이곳을 찾은 여행객들도 이곳에서 식료품들을
사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도 이 곳에서 3일 동안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채소나 물 같은 것을 여기서 사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마을에 들어가면 식사를 할 곳도 마땅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야 한다고 한다.
울드 실크로드..이 길이 훈자를 거쳐서 쿤자럽고개를 넘어 중국으로 연결된다....흙이 무너져서 길이 끊어져 있고...지금은 다니지 않는다.
옛날 이런 곳을 지나다닌 승려들이 이런 상황에 대한 어려움을 기록에 남겨 두었다고 한다...대략 난감이 아니라 절망적이지 않을까....
훈자강을 건너면 검문소가 있어서 체크를 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라카포시와 같이 눈이 덮힌 산이 연결되어 있다.
길에 보이는 풍경들
이 길은 현재 사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조금만 차도 다니는 듯...
이런 골짜기로 들어가면 우리가 가고 싶어 했던 훈자마을이 나온다.
카리마바드 보다 십리 정도 앞에 있는 알리 아바드...이곳이 이 골자기 사람들의 시장통인 셈이다.
맛있게 먹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알리 아바드에서 점심을 먹고는 물만 사서 통칭 훈자로 불리는 카림아바드로 간다.
이번 여행에 참여하게 한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가 훈자마을을 찾아오는 것이었기 때문에 사진과
방송에서만 보던 훈자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
숙소들이 대부분 산 중턱에 있기 때문에 훈자 골짜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어서 눈 앞에 그림같은
마을의 풍경이 펼쳐진다.
다만 오후이기 때문에 하늘이 흐린 것이 아쉽다.
숙소에서 바라보는 훈자마을 풍경
우측에 보이는 집이 엠베서드라는 우리 숙소이다.
숙소 앞에 보이는 산들 ...라카포시는 좌측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
맞은 편 산에 아랍문자가 이곳이 이슬람국가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숙송[서 방을 배정 받고...
숙소에서 보는 정경...대부분 오후에는 하늘이 흐려진다.
라카포시
훈자골짜기 들어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