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8일차, 토스카나 산 지미냐노에서 친퀘테레로 이동해 마을 답사와 트래킹 일정입니다.

새벽 6시, 어제 못 보았던 마을 전경이 다 보이는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안개가 자욱해 일출은 볼수 없을 거 같고, 전망 포인트나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 골목을 혼자 즐기며 한참 동안 사진 놀이를 했습니다.^^

성문 밖으로 나와 오른쪽 골목길로 내려가보려 합니다.

물 묻은 바닥에 어둑한 빛이 투영되는 새벽 골목길 분위기 참 좋습니다...

안개가 너무 짙어 시계는 거의 없습니다.
가로등 불빛에 희미하게 빛나는 물방울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제대로 안되네요.^^;;

안개가 자욱합니다.
길을 찾기도 어렵네요...


전망포인트를 찾아도 안개 때문에 안보일거 같아 얼마를 내려가다 다시 돌아옵니다.




여전히 안개는 걷히지 않습니다.

어두워서 약간 긴장감도 생겼지만...저만의 호젓한 아침 산책길 참 좋았습니다~~

벌써 다들 아침식사 중이시네요.

맑은 날이면 뷰가 멋졌을텐데 여전히 식당에서도 시야가 없습니다...

범생님, 김과장님 완전 명당 자리 잡으셨네요.^^

오늘부터는 먹는 양을 좀 줄여야(??) 겠다는 의지로 자제하고 세팅한 거에요.ㅎ

먼저 식사를 마치신 분들은 방으로 자리를 뜨시고,,,,
근데, 갑짜기 신기할 정도 빠른 속도로 안개개 걷히기 시작합니다.

와~ 범생님 자리 역시나 명당~~~
살짝 드러나는 농가의 모습이 어찌나 신비로운지요...

얼른 김과장님도 자리 체인지해서 한 컷~~

안개 속에서 드러나는 농가 모습과 안개가 흐르며 벗어지는 광경이 참으로 신기해 탄성이 저절로 나오며
남아있는 분들도 사진 담으시느라 바쁘십니다.



어느 덧 건물이 있는 곳은 모두 걷히고, 햇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개쇼를 보고 있는 듯 했어요....^^



안개가 밀려나는 모습이 적나라(?)했는데 사진에는 느낌을 못 담았어요.

어느 새 안개는 잎새 위에 생명수로 역할을 마칩니다...

이제 산 지미냐노를 떠납니다.

조용하고 작은 아름다운 마을로 기억하겠습니다...

오늘 날씨는 화창합니다.

여전히 대지는 뿌옇지만 태양의 강력한 빛은 안개를 뚫습니다.



버스로 향하던 걸음을 잠시 돌렸습니다.

탑들이 우뚝 선 도시 전경을 못 본걸 못내 아쉬워하는 회원님들을 위해 전망포인트로 이동해 보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이런 분위기도 만나기 쉽지 않다로 위로를 삼습니다.ㅎ

우리 남자 회원님들은 절대로 팔을 올리지 않으셔요~~ㅎㅎ

앞으로 좀더 기술을 향상시켜 선명도를 높여야겠어요~^^

뒤를 돌아보니 마침 쥬디님의 실루엣이 참 멋집니다~~
저만 그런 생각을 들었나요?...ㅎ



우리가 보지 못한 마을 전경은 이렇습니다...

버스는 친퀘테레로 신나게 달립니다.
아직 제게는 담지 못한 풍경이 하나 있어요. 구릉 사이로 피어나는 안개 모습이요....
간간이 안개 맺힌 산자락이 멋지게 스쳐지나 갔지만, 워낙 빨리 달려 못 담았어요...^^;;

9시가 넘어서도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보이네요.


이곳이 이태리 대리석 산지로 온 산이 대리석이라는군요.
▶리구리아주의 라스페치아

친퀘테레로 가기 위해서는 이곳 라스페치아에 버스를 주차하고, 이곳에서 기차로 출발해 마을과 마을 간은 기차로 이동합니다.
▶라 스페치아 (La Spezia)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주에 있는 도시로 제노바 만에 딸린 라스페치아 만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19세기 중반 제노바에 있던 해군기지가 이 곳으로 옮겨지면서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군사도시로 발전했습니다.

항구도시여서인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멋지던지 차창 밖으로만 보고 패쓰~

7~8분 걸어서 기차역으로 이동합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대리석 무늬데요?~~
얼룩무늬 성당, 시에나 대성당에서 봤었지요.

아까 대리석 석산을 지나왔는데.....대리석 분수네요.



친퀘테레 마을 출발점 라 스페치아역입니다.



기차표인데...티켓 하나로 갈아탈수 있습니다.








먼저, 리오마죠레역 도착.
기차는 라 스페치아역에서 출발해 친퀘테레 다섯 마을을 경유합니다.
다섯 마을 역은, 리오마죠레 ->마나놀라 ->코르닐리아 ->베르나쟈 ->몬테로소입니다.
우리는 몬테로소 마을에 내려 점심을 먹고, 베르나쟈역을 향해 역방향으로 마을을 답사할 겁니다.


마나놀라(Manarola)역을 지나,

코르닐리아 (Corniglia)역도 지나고,

베르나쟈(Vernazza) 역 통과,

그리고, 마지막 마을 몬테로스 (Monterosso)역에서 내리며 친퀘테레 답사가 시작됩니다.
▶친퀘테레 (Cinque Terre)
지중해에 속한 리구리아해를 끼고 있는 이탈리아의 라 스페치아부터 프랑스의 칸까지 이어지는
해안을 리비에라라고 부르는데 해안선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유럽의 휴양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그 중 라 스페치아 근처에서 이어지는 5개의 작은 마을을 친퀘테레라 불리며, 5개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파스텔톤의 집과 좁은 골목길, 동화 같은 포구가 산비탈의 포도밭, 올리브밭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몬테로스 알 마레>

점심식사를 위해 몬테로소 알 마레로 이동합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몬테로스 마을입니다.



동굴을 지나면,,,


해안마을이 다시 펼쳐집니다.

뒤돌아보면 저 모퉁이의 동굴을 지나왔습니다.

점심이 예약된 Ristoante Beliedere .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앞 해변.


오늘은 어떤 음식일지 기다려지는 시간,,,,
전 가이드님이 오늘 점심은 누구에게나 정말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했는데....
저 큰 볼의 용도는 뭘까??....

와인을 저렇게 따르는군요.

우와~ 우선 홍합과 해산물이 듬북 들어간 스파게티 4인용이 소담스럽게 큰 접시에 나오고....
에고, 저걸 언제 다 먹지 했지만, 다 드셨다는~~~^^

오? 웬 항아리를 안고 오네요...?

그리고, 항아리에서 쏟아져 나오는 것은....
우와~~~랍스타, 문어, 홍합, 오징어 등등을 주륵륵 쏟아냅니다.

와~맛나겠다~~~

왜 가이드가 자신있게 추천했는지 알만합니다.

폭풍 흡입 시작입니다~~~ㅎㅎ

옆에 청산님 테이블에서 한 단지 쏟아냅니다.
두 분 표정이 잼나요~ㅎ

다시 한번 크기를 견주어 보고 맛나게 먹습니다.
해산물찜이라 불러야 하나? 음식 이름을 잊어서....
미리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된다고 하는데,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부러운 눈총을 받으며 국물도 시원한 수저로 떠 먹고, 준비된 음식을 거의 비웠어요...^^

와인도 한 잔 곁들이고,,,,

맛나는 식사시간이였습니다~~~^^

너무 배 불러요~~~ㅎ
곰님 엄청 쑥스럽다 하면서도 하라는 자세 다 합니다.^^

두분은 엄청 자연스럽게 포즈 잡으시고~~^^

이제 트래킹을 위해 베르나챠로 출발입니다.

왔던 길을 되짚어 역으로~

몬테로소의 은정양 ^^


몬테로스 해변의 커플 유수님, 쥬디님.
실은 의자가 젖어 있었는데...^^;;

저 파라솔 의자에 앉아 한가함도 누려보고 싶은 욕심이...^^

뒤를 돌아보니 아름다운 해안이 펼쳐져 있습니다.

다해님 ^^

그리고, 해변의 이 외로운 나그네는....

김대표님이였습니다...^^

다음 후기편에서 본격적인 친퀘테레 트래킹이 시작됩니다~~~
첫댓글 해물찜 맛 있었어요
국물 그대로 남겨 아깝구요
스파케티도 홍합 많이 있었구요
또 먹고 싶당^^
대망의 친퀘테레를
앞두고
기대기대~^^
안개낀 산 지미냐노의 아침 풍경 또한 잊을 수 없네요.
몬테로스의 항아리해물찜👍👍👍
몬테로스 비치에서
비키니샷 정도는 다들 남기고 오셨지요???
ㅋㅋㅋㅋㅋ
탑을 조망한 것보다
안개가
못가본 제 눈엔
더더더 멋집니다ㅜㅜㅜㅜ
Aㅏ!!!!!!
참말!!!!!
죽음이군요!!!!
댓글쓰며 잠시 드는 생각......
왜 필설로 형용못할 감정은
살아있음이 아닌
죽음일까?
??????
뚱딴지같은
좋은 사진들 즐감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