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로 가는 옷가게가 있다.
옷가게라고 해서 옷만 사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고 싶을 때
불쑥 문을 열고 들어서곤 한다.
그날도 예외아니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순간 내 눈을 환하게 하는 옷하나가 입구에서 반긴다.
겨울 외투라고 해야 하나.
거위털속감에 밍크모자에 여우목도리, 안에는 토끼털인 동물농장이다.
따뜻하기는 말 할 것도 없겠거니와
스타일도 맘에 쏙 들었다.
그러나 금액을 확인하고
포기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럴 줄 알았어'
차를 마시는 내내
밍크와 여우 거위 토끼가 아른거린다.
결국은 딸내미를 꼬드겨
그 옷을 사고야 말았다.
거울앞에 서 보니
완전 에스키모인이다
어지간히 춥지않고서야 입고 나섰다간 엄살쟁이로 보이기
딱인 스타일이다.
그런데 어쩌나.
소한에도 비가 내리고
암만 겨울이 가도 추워질 생각을 않는다.
내복에 오리털잠바만 입고 나가도 전철안에서 땀을 날 정돈데
저 동물농장을 걸치고 나간다면
찜질방이 따로 없겠다.
내 옷을 위해서라도 눈빠지게 추위를 기다려야 하나.
깝깝스럽다.
첫댓글 그옷모습이 궁금해집니다.
이 옷입니다.
사고 딱 두 번 입었네요.
입고 나서려니 양심상 날씨가 너무 푹합니다.
예쁘네요,애매한 날씨가 원망스럽게,
확 ~~~강원도로 이사를~~~ㅋㅋㅋ
강원도라고 예외는 아니랍니다.
강릉은 따스하고
태백은 눈이 왔다네요.
아이처럼 새옷입고 싶어요.
올해는 유난히도 푹한 날씨가 계속되는군요.
예년에는 이곳은 22도 23도를 넘나들었는데 올해는 겨우 10도 안팍이라
마치 봄날 같습니다.
그러니 요즘에도 표고목에 표고가 자라고 있네요.
날씨가 추워야 예쁜옷을 입으실텐데...
날씨추워지길 기다리는 해도 있군요.
살다살다 옷때문에 추위를 다 기다려보다니
나이를 거꾸로 먹나봅니다.
과연 올해 폼좀 재볼 날 올까요?
동물농장
ㅎㅎㅎㅎㅎ
여기도 있어요
아마
이집 저집 많을거에요
동물농장~~~~~~ㅎㅎㅎ
어서오세요 베리꽃님
반가워요
온유님.
반가워요.
제목을 그리 붙이니
그럴 듯 하네요.
동물들에겐 미안하지만 올 겨울 덕좀 볼랬더니
이리도 날씨가 협조를 안해주네요.
@베리꽃 맑고 고운 심성 베리꽃님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지 아나요
@온유 고마워요.
자주 올게요.
온유님 모습이 가물가물.
올핸 꼭 뵙기를 소망합니다♡
@베리꽃 예전부터 그 많은 글쟁이란 분들의 글 가운데
찌릿찌릿
가장 진솔히 제 맘을 두들기는 글을 쓰는 베리꽃님입니다
모르져?
본인은~~~~~~~~~자기모습을~~~
베리꽃님의 삶의 이야기방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금년에는 날이 춥지않아 그옷을 입을수있을지도 알수가 없을듯합니다.
앞으로 삶의 이야기방에 자주오시길 바람니다.
오늘 새벽도 느껴지는 공기가 그 옷입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소한은 그냥 넘어갔으니
대한에게 한번 기대를 걸어볼까요.
제가 딱 봉께로^^
동물농장을 구입하신 것은 잘 하셨는데요
그후 관리가 좀 소홀하셨구먼요
그러니까니 동물들은 사료를 줘야 말을 잘듣지요
옷에다가 사료를 안주셨군요 사료를 주세요
그러면 동물들이 알아서 날씨에 맞춰 털갈이를
합니다.......흐미나 좋은거 히히히히^^
저보다 한 술 더 뜨시네요.
사료를 주라구요.
동물 종류가 워낙 많아서 어떤 사료를 줘얄지 심히 걱정되네요.
혹시 주시던 사료좀 있으면 택배로 부탁드려봅니다.
@베리꽃 하하하하........... 저한태는 잡초제거 사료밖에
없걸랑요 그거라도 보내 드릴까요^^
이옷이 이걸 먹을랑가 모르겠어요
하하하하하하하 안되면 죽먹여요
본죽이요^^
예쁜옷 저도 한번 보고 싶습니디ㅡ
추위가 와야 옷빨이 나는데‥
맨 위 댓글에 옷사진으로 자랑질을 했습니다.
그러게요.
추워줘야 두꺼운 옷이 제 모양을 낼 텐데 말입니다.
민정 회장님은 워낙에 바쁘신분이라
발발이 걸랑요 그러니까 코앞에 갖다줘야
압니다........ 여깃수^^
ㅋㅋㅋ.
이런 옷은 곰탱이나 입어야 적격입니다.
저.. 닉네임이 곰내입니다.
저한테 선물하심이 어떨까요?
올 겨울은 이미 다 글렀고, 내년이나 기다려야 할 듯...
베리꽃...
베리 과수원을 운영하시는 분이 날씨가 따뜻하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누구신가요.
곰내님.
반가워요.
제가 저 옷을 입으면
곰내님과 오누이가 될 거에요.
오늘도 쳐다만 보고
외출했네요.
언젠가 폼낼 날이 오겠지요.
@베리꽃 날씨 추우면 블루베리, 초코베리 과일나무의 꽃눈이 많이 상하고, 또 꿀벌도 맥을 못 쓰는데...
따뜻한 날씨였으면 합니다.
저는 서울 올라와 아파트 안에 화분을 들여다놓고는 화분농사, 컵농사를 짓지요.
추우면 맥을 못 추지요.
부럽습니다. 두꺼운 겨울옷...
에잇 취!!
내일부터 며칠간 무척 춥다네요...
저는 덜덜덜.... 춥고 배도 고프고... 두 손 주머니에 질르고는 몸을 웅크리며 살아야겠시유.
콜록 콜록..
백화점에 갔더니 저렇게 털이
북실북실 유행인가봐요.
오늘같은 날은
저옷입고 다니면 춥지 않을것 같더만요 .
눈이 안와도 입고 나들이 해 보세요.
다 예쁘다고 할겁니다 .
오늘 집나설 때는
날씨가 푹한 것 같아서
얇은 옷입고 나섰더니
밤엔 엄청 춥네요.
낼 출근길엔 무조건
동물농장옷 입을랍니다.
요사인 남의 신경 안쓰고 입는게 대세인데 열심히 입으세요
산거 아깝잔아요
여름에도 부추신는 사람들 많이 보았어요
이제 날씨도 추워졌으니
겨울이 다가도록
마르고 닳도록 입을랍니다.
추운 날씨가 좋아져보기는 첨입니다.
겨울철에 비가오는 이상기온에 ...
동물 농장의 온갖 털옷이 너무 아깝겠네요
차츰 추워진다니, 때를 기다려야지요
아침에 전화를 했던 화순 사람입니다
하였튼 이카페 삶방에 오심을 두손모아 쌍수로 환영합니다
운영자 몇분한테 이야기를 다 놓았습니다
그리고 삶방 몇분에게도 , 정겨운 글을 기다리겠습니다
닉이 참 정겨우시네요.
짧은 통화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구요.
늘 건강하셔서 귀한 글
자주 올려주세요.
저는 열심히 뒤따르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를 알아보시는군요.
반가워요.
이 동네 저 동네 두루두루 마실 다니며
재밌게 살랍니다.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