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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네 텃밭도서관(전통놀이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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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나무 아래 앉아서(자유게시판) 스크랩 의정부 제일시장 먹자골목서 학실하게 쳐묵쳐묵하기
나먹통아님 추천 0 조회 889 17.04.05 07: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학실하게 쳐묵쳐묵 하기 동영상

 

 

 2017년 1월 1일 일요일, 근하신년 !

천안 비단장수와 의정부 비단장수는 새해 아침부터 의정부 제일시장으로 가고 있었어

막 능곡교를 넘어가고 있을때 의정부 비단장수에게 물었지

 

오늘 가게 문 열껴 ?

열기는 멀 열어 ?  오늘 하루 쉬지 멀 ~

 

그러머 시장앞에 있는 정들집 동태찌게나 먹으러 갈까 ?

걍 ~ 제일시장 수산물시장가서 이것저것 맛난거 잔뜩 사다가 먹자구

 

이렇게 해서 의정부 비단장수와 천안 비단장수는 의기투합,

오늘 하루 쉬기로 하고 제일시장 수산코너로 가고 있었어

그기서 맛난거 이것저것 사가지고 집으로 가서 삶아 먹으려고......

 

 능곡교에서 바라본 능곡천

 

 능곡교에서 바라본 능곡천과 의정부 강변 주차장

 

의정부 강변 마굿간에 묽여진 왕서방 적토마(오른쪽 빨강차) 

 

2017년 1월 1일 근하신년 !

의정부 비단장수 이불창고에 물건 한차 내려놓고 왕서방 적토마는 다시 강변 마굿간으로 돌아왔어

왜냐구 ? 

오늘 하루는 의정부 비단장수 집에서 하루종일 쳐묵쳐묵 ~ 빈둥빈둥 ~ 거려볼려고 하기 때문이지

깰만하면 또 마시고 ~ 빈둥빈둥 하다가 벌떡 일어나 박빡 기면서 또 쳐묵쳐묵 ~

빈둥빈둥 ~ 쳐묵쳐묵 ~

빈둥빈둥빈둥빈둥 ~

쳐묵쳐묵쳐묵쳐묵 ~

 

내가 아는 블로그.........

여튼.....그 쳐묵쳐묵 하는 블로그는 매일같이 하루종일 쳐묵쳐묵 ~ 쳐묵하고 있드만

어찌나 잘 쳐묵쳐묵 하던지 그짓말 하나 않보태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3~4차는 기본이고 

어떤날은 7~8차까지 논스톱으로 쳐묵쳐묵 하는거 있지 ? 

비단장수 머리털 나고 그케 잘 쳐묵쳐묵 하는 블로그는 이번이 처음이었어  

그리고 막판에는 배가 뽕양하여 장렬하게 전사 하고......ㅋㅋ

 

그런데..........오늘은........비단장수가 새해 정초부터 쳐묵쳐묵 ~ 쳐묵하기의 진수를 보여 주겠어 

뽀빠인가 ? 뽀식이만 잘 쳐묵쳐묵 하는게 아이라 비단장수도 나름 잘 쳐묵할수 있다....

라는 것을 오늘 학실하게 보여 주겠어  

 

 의정부 강변 주차장 주차 요금소

 

 의정부 제일시장, 먹자거리 골목 

 

 의정부 제일시장, 먹자거리 골목 

 

의정부 제일시장, 먹자거리 골목

 

 의정부 제일시장, 수산시장 코너

 

 의정부 제일시장, 수산시장 코너

 

 자아 ~ 이제부터 의정부 비단장시가 제일시장 수산시장서 슬슬 물견을 고르기시작 ~

오늘은 요걸 화악 ~ 쳐묵쳐묵 해볼까 ? 아니면 저눔을 냉큼 쳐묵쳐묵 해 볼까 ?

우선 갑오징어는 얼마씩 하는지 물어보고....

 

 제일시장 할매네 수산에서 요 갑오징어 얼마냐고 했더니 다섯마리 몽땅 다 1만 3원이라카네

이렁 ~ 닝기리 ~

전날밤 이 부근 다른 수산에서 요만한 갑오징어 두마리 1만원 주고 샀었는데....

그래서 요거 냉큼 다 달라고 했더니 할매가 검은 비닐 봉지에 주섬주섬 싸 주셨어

 

그리고 다음은 횟감용 생굴 ! 

제일시장 할매네 수산에는 생굴이 이렇게 두개의 통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앞에 있는 생굴과 뒤에 있는 생굴의 가격이 조금 다른거야 

그래서 또 할매한테 물어봤지  

 

 요건 또 월매요 ? 했더니.....뒤에 있는 생굴은 한근에 6천원, 앞에 있는 생굴은 한근에 7천원이라카네

언뜻 보기에도 뒤에 있는 생굴보다 앞에 있는 생굴이 훨 좋아 보였어

색깔도 뒤에 있는 생굴은 하얗고 앞에 있는 생굴은 거무틱틱했지

까짓 천원 상관인데 앞에 생굴로 한근....콜.....했어

 

생굴은 뭐니뭐니 해도 12월과 1월에 나는 생굴이 살도 가장많고 또 강도도 높은거 아니겠어 ?

그중 1월에 나는 생굴은 가장 살이 꽉 차 있다고 하지

하지만 석화가 시장까지 오면 아무래도 살은 오그라들게 되어있어  

 

 생굴을 봉지에 주섬주섬 담아주고 있는 제일시장 수산코너 할무이

 

 다음은 또 꽃게 !

꽃게는 4월과 5월에 잡히는 꽃게가 살이 토실토실하고 알도 꽉차 있지만

가을 꽃게도 잘만 고르면 살 많은거 고를수 있지

 

요것은 죄다 암꽃게 인데 한마리 들어보니 묵직하더만....

하지만 꽃게가 묵직하다고 다 살이 많은것은 아니거든....

오랜 기간 냉동시켜 놓으면 꽃게 속에 있던 수분이 얼어붙어 무게가 많이 나갈수도 있어 

 

어찌됐든 가을 꽃게는 집에가서 뚜깡을 열어봐야 알수 있지

재수 있으면 살이 많을 것이고 재수 없으면 맨 빈껍딱 뿐일것이고....

복걸 복이라 생각하고 일단 2Kg 샀어

1Kg 1만 5천원씩 2Kg 3만원을 주고.....

 

 요건 1Kg 1만 5천원, 2Kg 3만원 주고 산, 제일시장 할매네 꽃게인데 

여기서 끝나는게 아냐 ? 또 있지 !  

 

 의정부 제일시장 할매네 수산 코너

 

 이번에는 꼬막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키로에 만원이라는거 있지 ?

꼬막은 조금 비쌌어 !

우리동네 천안에서 얼마전 키로에 6천원, 7천원씩 주고 사먹었는데 왜이케 비싸진거야 ?

기래서 할매한테 물어봤지

꼬막은 왜이케 비싼거냐고 ?

올라떠요 ! 올라떠 !

올라도 올라도 허벌라궤 올라 부렀? ! 얼마전까지 6천원, 7천원씩 했는데.....

투덜투덜 ~ 궁시렁 궁시렁 ~

이렇게 궁시렁 ~ 거리며 2Kg, 2만원어치만 달라고 했어

 

그리고 다음은 왕새우 ! 

왕새우는 9월과 10월에 잡히는 새우가 최고의 상품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사시사철 계절을 가리지 않고 아무때나 시장에 나오는거 있지 ? 

굳이 9월과 10월 아니라도 왕새우는 사시사철 늘 살이 올라있는거야 

 

군디 요건또 싸더만.....22마리 1 만원.....우리동네 천안보다 2마리 더 주더군

그래서 왕새우도 냉큼 싸달라고 했지

 

 22마리 1만원, 왕새우를 주섬주섬 싸주는 제일시장 수산 할매

 

이렇게 갑오징어, 생굴, 꽃게, 꼬막, 왕새우 다 얼마냐고 했더니 몽땅 다 해서 8만 3천원이었어 

전에는 제일시장 자주 가던 단골집이 있었는데 이날은 문이 닫혀있어 할매네 집으로 왔던거야  

기래서 우리가 자주 가던 단골집 얘기 했더니 할매가 그기는 사위와 딸이 하는 집이는라는거 있지 ? 

글잖아도 여기서 괴기 사다가 그 단골집한테 껄리면 우야노 ? 

하고 은근히 걱정했는디.....

설마 장모님한테 괴기 샀다고 머라카지는 안컷제 ? 

  

8만 3천원어치, 괴기 보따리를 들고 있는 의정부 비단장시

 

 8만 3천원어치, 괴기 보따리를 들고 있는 의정부 비단장시

 

 8만 3천원어치, 괴기 보따리를 들고 있는 의정부 비단장시

 

8만 3천원어치, 괴기 보따리를 들고 집에 들어가니 

의정부 비단장시 장모님이 은별이 이불 깔아주고 있었어

그래서 시장에서 사온 괴기 보따리를 가르키며 정중히 인사를 드렸지  

신짜우 ~ ! 신짜우 ~  ! 꺼먼 ! 껌 ! 에야 ~ 싸아 ~ 먹 ~ 먹 ~ 먹 ~ 

이렇게 손짓 발짓으로 인사를 드렸더니 베트남 장모님 어리둥절 하시다 그냥 빙그레 웃기만 하시더군 

  

 곤하게 낮잠을 주무시는 은별이

 

시장서 사온 괴기들을 손질하기 시작하는 의정부 비단장시와 베트남 새댁

 

시장서 사온 괴기들을 손질하기 시작하는 의정부 비단장시와 베트남 새댁 

 

시장서 사온 암꽃게 

 

 시장서 사온 생굴

 

 시장서 사온 생굴 한접시

 

시장서 사온 생굴 한접시와 진로쐬주 

 

 시장서 사온 갑오징어를 손질하는 베트남 새댁

 

베트남 새댁 갑오징어 손질 하는거 보니 손놀림이 거의 신의 수준이더군 

도마가 필요 없었어 

한손에 갑오징어 들고 또 한손에는 부엌칼 들고 허공에서 슥싹스싹 써는데....

오아 ~ 한쪽으로는 갑오징어 뼈가 튀나오고 또 한쪽으로는 갑오징어 눈깔이 튀나오고.....

@@@@~~~~ 칼솜씨 또한 대단한거 있지 ?  

기래서 물어봤지 ! 

워케 이렇게 칼질을 잘 하냐고....? 

그랬더니 씨익 ~ 웃으며 하는 맬 !  

 

베트남 있을때 ~ 괴기 마이 ~ 잡아 머거떠요 ~ !

워디서 마이 잡아 묵었는디 ?

 

우리집 강 ~ 강 이떠요 ~ 그기서 잡아 머거떠요

아하 ~ 워쩐지 ~

 

 왕년 강가에 살았던 베트남 새댁의 현란한 손놀림 - 갑오징어 손질

 

베트남 새댁의 갑오징어 손질, 말끔하게 완료

 

갑오징어 손질을 마친 베트남 새댁이 살짝 데쳐서 슥삭슥삭 하다가

자꾸 "먹 ! 먹 ! 먹 !" 이라고 하는거 있지 ?

" 먹 " 에다가 " 통 " 자 하나만 붙이면 내 별명인데 혹시 내 별명을 부르는건가 ?

해서 " 먹 " 이 뭐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오징어를 베트남 말로 " 먹 " 이라고 하더군

하하하 `~ 낸 그런줄도 모르고 베트남 새댁이 내 별명을 부르는줄 알았지 머야 ?

 

이것은 살째기 데친 꼬막인데 베트남 새댁이 이것을 보더니 갑자기 "싸아 " 라고 하더군 

기래서 또...........싸아 ? 싸아가 먼데 ? 

하고 물었더니 조개가 바로 "싸아"라고 하는거 있지 ? 

낸 또 은별이가 오줌 싼줄 알았지 머야 ? 

 

 살이 꽉차 있는 꼬막, 베트남 말로 " 싸아 "

 

시장서 사온 암꽃게 찜, 베트남 말로 " 에야 " 

 

베트남 사람들은 날것을 잘 안 먹기 때문에 쪄서 먹는 꽃게와 대게, 아니면 생선구이를 좋아하더군 

한국에 와서 생선회는 아직 못 먹지만 그래도 오징어회와 낙지 먹는법은 조금 배웠제 

초장 찍어 먹으며......오 매어 ~ 오 매어 ~ 하면서....ㅎㅎ  

 

결국 이날 의정부 비단장수와 천안 비단장수는 이케 차려놓고 하루종일 쳐묵쳐묵 했어 

쳐묵쳐묵 하다가 뒹굴뒹굴 하고 

또 뒹굴뒹굴 하다가 또 박 ~ 빡 기면서 쳐묵쳐묵 하고 

뒹굴뒹굴 디비졌다가 깰만하면 또 마시고 또 쳐묵쳐묵 하고.....

뽀빠인지 뽀식인지.....여튼 그 블로그 말을 조금 빌리자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케 쳐묵쳐묵 하다가 결국.....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어 

 

하루종일 딩굴딩굴~ 먹고 마시다가

은별이를 안고 장렬하게 전사하는 의정부 비단장시 ㅎㅎ

 

 

Placido Domingo -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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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7.04.06 09:38

    첫댓글 암튼 묵는 거 하나는 귀신일세...
    인자 실실 꽃귀경 나설 때도 됬는디... ^^

  • 작성자 17.04.11 06:02

    글게요
    마박이 해임이랑 망덕포구 벚굴 먹기로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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