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어렸을 때 이 소설이 있는 것을 모르고 이것이 단지 영화 제목인줄로만 알았을 때 난 여자가 아니고 꼬마였다.
아직도 나이는 스무살밖에 안됐지만 적어도 이제 나는 여자다. 여자로서 이 소설을 대하는 나의 심정은 뭔가 마음속에 한 줄 금이 가는 듯 하다고 해야할까?
이 대한민국 땅에 여자로 태어났다는게 내게 어떤 의미를 주는 지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땅의 여자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고 생각해 볼 만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땅의 남자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고 생각해 볼 만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글이 그렇듯 느낌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느끼는 사람마다 물론 이 글이 다 다른 각도에서 다가올 것이다. 내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참으로 여성의 위치에 대한 꾸밈없는 현실적인 글이라고 생각했고 너무 극단적으로 치달았는지 결혼을 하는 것이 '사랑의 무덤'일 뿐 아니라 '여자의 무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결혼하기가 싫어졌다.내가 남자가 아닌 여자니까...
뭐가 진정한 행복일까...
여자분들, 남자분들, 꼭 한번씩 다들 읽어 보세요~~
아마 강렬한 느낌으로 마음에 내려 앉으실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