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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10월 30일 5일째 금요일 4시반 기상 여명이 밝기도 전 새벽공기를 마시며 5시 40분 출발이다 "20코스 올레길" 김녕 성세기 해변에서 10월 마지막주말에 열리는 올레길 행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천여명이 걷는 대대적인 행사라 육지에서도 백여명 이상이 참석한단다 올레길을 처음만들고 착안한 분이 매년 주최하는행사이다 행사는 걷기 좋아하는사람들의 봉사로 이루어지며 8시부터 각종 이벤트 행사가 있어 참여하면 선물도 획득할수 있다 빠른 제자리 걸음으로 밟아야만 5단계까지 도달할수 있는 기구에 동참한다 한번씩만 하여 고루 참여해 받을수 있는게 행사 목적이지만 한친구가 빨리뛸수가 없다하여 못받은 친구를 위해 줄은 그친구가 서고 순서가 돌아와서 사실대로 이야기 했다 이 친구가 뛸수 없어서 대신 뛰고 싶다고... 안된다고 할줄 알았던 생각과 달리 행사 진행 하는분이 마음이 갸륵하다고 성공하면 쨈을 두개 준다고 한다 앗싸~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 뛰었는데, 성공이다!! 두개 받아 하나는 친구 주고 하나는 빵을 사서 쨈발라 우리 점심 도시락으로 해결하게 하는 행운이 따랐다 행사에 참여 하다 보니 어느새 선두가 출발하여 해안길 저만치 앞서 가고 있다 밭두렁을 걷는 행렬이 장관이다 뒤를 돌아 보아도 행렬은 끝이 없고 억새와 바다가 친구 되여 더없이 걷는데 좋다 걷다보면 행사가 행사이니만큼 복장도 다양하다 웃어가며 걷다보니 어느덧 월정리 해변이다 카메라 들이대니 바로 웃어주는 센스 ^^ 초상권이라면 바로 내려야지.. 월정리 해변까지 6.2km오다보니 줄지어 걷던 사람들 모두 흩어지고 군데군데 무리지어 이야기하며 잠시 볼일도 보고 간식도 먹는다 걷다가 힘들면 도중 하차해도 되지만 힘들즈음에 중간중간 이벤트 행사로 힘을 붇돋아준다 가위바위보해서 이기면 카드를 주는데 20장을 모아야 선물 획득! 20장은 못 채워도 일단 이기면 기분만은 최고다~ 서로가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저녁마다 누룽지를 구워 만든다 누룽지도 딱딱하게 굽는거 보다 약간 두껍게 구워 부드럽게 해야 다음날 먹을때 구수한 맛이나 먹기도 좋다 누룽지와 삶은 계란 2개 귤 두개씩이 점심이다 하지만 오늘은 비싼 전복소라죽을 부녀회 행사로 6천원에 먹게 되었다. 20코스를 걸어보니 밭두렁. 마을 뒷골목길 때론 해변으로 걷는다 때마침 세화리 오일장을 지나갈때는 이벤트 행사가 윳놀이였다 오일장에서 바로 장을 볼수 있는 상품권 도 나오면 헛탕 개 걸은 3천원짜리 윳 모는 5천원짜리 사회자가 기분 좋으면 또 줄서서 해도 된단다 친구들 여섯명이 짝을이루어 던지기 하는데 모두 잘던져 합해서 3만원을 획득하여 오일장에서 생선등 저녁찬거리를 장만 하였다 평대리 해변을 지나 주로 콩 당근 무우 양파가 생산되는 동쪽의 밭작물이다 마을길지나 또다른 곡선이 아름다운 돌담길을 수없이 반복하여 지나친다 콩 타작이 한창인 농번기 낟알을 심고 가꾸며 걷어 들이기까지 지어본 사람만이 알수 있는 한알의 소중함이다 전날 마라도 다녀오면서 시간이 남아 14코스 트레킹 하는데 친구라고 하는 두분을 만나 이야기 나누면서 성세기 올레길 투어 때문에 일부러 하루전 대구에서 내려 온거라는 이야기와 코스을 대략 듣고 우리도 일정을 그날 그날 일기에 따라 정해지는데 올레길 행사가 좋겠다고 만장 일치되여 참여 하게 되였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들과 쉽게 지나칠수 있는 풍경들도 볼 수있는 기회가 많다 이게 배낭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ㅎ 제주 김녕 서포구 해변에서 해녀 박물관까지 행사에 걸맞게 쉬다 걷다를 반복하며 즐기면서 16.4키로 20코스 완주했다 오늘 하루 숙소에서부터 3만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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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젠
덥지도 춥지도 않아
여행을 하기 좋은 계절이 왔지요
이번
추석의 연휴가 열흘이기에
다들
떠난 다는 데
우린
호젓이 명절 보내야 할듯 하네요
저도 혼잡한 명절 휴가철은
집에서 편안히 쉽니다
콩타작,,!
사용되는 도구가 도리깨라고 하는 게 맞나요?
제주라기보다는 평화로운 시골마을 같네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어요
올레길을 걸어야 속속들이 볼수 있는 풍경이지요~
십여년 전, 제주에 내려가 조천에서 조금난 카페를 하시는(돈 벌 목적이 결코 아님) 중견 여류시인 손oooo의 소개로
서명숙씨와 같이 올레길을 걷기로 했는데 제주가기 하루전 급한 업무가 생겨 동행을 못해 얼마나 미안하던지...
-이 코스는 또 다른 매력이 있군요
우리 어린 시절의 고향같습니다 마치 우리의 옛 사진을 보는듯 합니다
여가를 만들어 여유를 만끽하는 오드리님이 훌륭해 보입니다
스페인 산티아고를 보고
서명숙씨가 착안해낸 제주도 올레길
정말 잘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올가을 행사에도 참여해보려고 구상중입니다~
워낭님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