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가 좋은 분들은 오히려 자세의 중요성을 못느끼는 법이다. 춤추러가보면 자세가 바른 분들이 많다. 이건 80대 할아버지도 마찬가지다. 과연 그분들이 노력해서 그리된걸까. 물론 노력한 분들도 계시겠으나 타고난 자세가 바른 분들도 무척이나 많다. 복받은 분들이다. 거기에 또 춤까지 추다보니 세월이 가도 자세가 흐트러짐이 없는거다.
아픈사람 마음은 아픈사람이 안다고 자세가 좋지 않은 분들의 고충은 생각외로 크다. 춤을 배운다고 노력 노력하는데 폼이 안나는 경우 자세 탓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교정해보려 하지만 체형교정이 쉽게 되는게 아니다. 이건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선수가 병원에서 X레이인지 CT인지를 찍었는데 목뼈가 거의 일자로 나왔단다. 목뼈는 S자 형이 정상인데 얼마나 교정한다고 애썼으면 그 지경까지 갔겠는가.이리 보면 댄스의 바른자세가 꼭 일생생활에서의 바른자세를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다. 댄스의 자세가 오히려 기형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우리같은 일반인 입장에서는 체형이 평균 이상으로 어그러진 분들도 많다. 선천적 영향도 많이 받지만 생활습관이 거북목을 만들고 굽은 등을 만든다. 일상에서야 그리산다고 크게 불편한 일은 없다. 하지만 춤을 춘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 아니 생긴대로 추면되지 뭔 그리 자세 잡느냐고 난리부르스냐 할 수도 있다. 그 말도 맞다. 꼭 바른자세만이 춤을 만드는건 아니다.
그렇다해도 우리가 추는 지루박을 위시해서 댄포의 모던댄스를 생각한다면 자세가 바르게 서야 춤이 그럴듯 해보이는 법이다. 어찌 신경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신경을 덜쓰는 분들은 이미 자세가 좋게 형성된 분들이다. 자세교정에는 여러 방법이 나온다. 이걸 보고 따라는 해보지만 과연 효과가 있는지는 반신반의 하게 된다.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배우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실 자세 교정은 선생님이 얘기해도 결국은 본인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어린아이들 체형교정 하는 곳을 들여다 보면 이게 효과적인 것 같긴한데 한시간에 5만원 이상이다. 물론 어른도 할 수 있다. 여기까지 다니면서 할 입장은 아니기에 그저 여기저기서 줏어들은대로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아레 올리는 영상은 내가 다녔던 학원의 선생님들이다. 그 분들에게서도 딱히 따로 자세에 대해서 배운 건 없다. 다만 벽에 기대어세워놓고 등뒤로 손을 넣어 보고는 끌끌 혀를 찬다. 갈길이 구만리라는 얘기다. 많이 망가져 있어 대책이 안선다는 얘기다. 물론 댄포선수들도 일상생활에서는 등뒤가 벽에 딱 붙지는 않는다. 다만 춤을 추게되면 얘기가 달라지는거다. 선생님 본인이 벽에 서서 우리더러 손을 넣어보라 한다. 거의 벽에 닿아 있다. 이건 타고 났다기 보다는 노력의 결과다.
체형자체를 교정한다는건 무지무지 어려운 일이요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춤을 추려면 옷으로 카바하던 아니면 각고의 노력으로 비스름하게 흉내라도 내야 하는 것이다. 그게 체형교정보다 훨씬 현실적인 방법일 수도 있다. 각설하고 동영상을 올려 본다. 두번째 영상은 요가에서 주로 쓰는 영상이고 첫번째 영상은 춤을 추면서 다이렉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첫번째 영상을 보면 의자에 앉아서 하는 시연이 나오는데 이 동작을 할 때에도 턱은 끌어 당기는게 보다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영상과는 조금 다른거다. 이리하면 벌써 굽은 부분이 소리가 날정도로 힘을 받는게 느껴진다. 참고로 굽은 등이 등근육만 키운다고 교정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교정을 하다보면 등근육도 당연히 발달하게 된다. 등을 편다는건 등근육이 잡아 당긴다는 말과 동일한 얘기이기 때문이다.
https://youtu.be/A0m1a1dGQTo?si=YfJjl4pD7xCs_2ki
https://youtu.be/RnfrGVaDR-Y?si=mOzKhDGA3bA-SphB
첫댓글 좋은정보네요...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