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29일 묵상 본문 : 누가복음 24장 13절 - 35절 - 주와 함께 교제하며 주를 아는 참 지식과 영생의 풍요함 누리며 부활의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는 아들의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른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나와 감사하기도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육체적으로 힘들고 격리 생활에 대한 불편함은 모든 가족들이 함께 감내해야 함을 느낍니다.
연약한 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의 은혜 가운데 힘을 얻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도우심 가운데 믿음의 길을 가도록 인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하여 주시고 풍성한 은혜로 채워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3 그날에 그들 중 둘이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되는 엠마오라 하는 마을로 가면서
14 이 모든 된 일을 서로 이야기하더라
15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16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1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길 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시니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고 머물러 서더라
18 그 한 사람인 글로바라 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이 예루살렘에 체류하면서도 요즘 거기서 된 일을 혼자만 알지 못하느냐
19 이르시되 무슨 일이냐 이르되 나사렛 예수의 일이니 그는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이거늘
20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리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1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일어난 지가 사흘째요
22 또한 우리 중에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새벽에 무덤에 갔다가
23 그의 시체는 보지 못하고 와서 그가 살아나셨다 하는 천사들의 나타남을 보았다 함이라
24 또 우리와 함께한 자 중에 두어 사람이 무덤에 가 과연 여자들이 말한 바와 같음을 보았으나 예수는 보지 못하였느니라 하거늘
25 이르시되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 자들이여
26 그리스도가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할 것이 아니냐 하시고
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
28 그들이 가는 마을에 가까이 가매 예수는 더 가려 하는 것같이 하시니
29 그들이 강권하여 이르되 우리와 함께 유하사이다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나이다 하니 이에 그들과 함께 유하러 들어가시니라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1 그들의 눈이 밝아져 그인 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그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곧 그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한 자들이 모여 있어
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본문 해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믿지 못했던 제자 중에 2명은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라는 마을로 가게 되었는데 엠마오는 예루살렘에서부터 11,2km정도 떨어진 마을로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엠마오는 오늘날 여러 지역이 제기되지만 어느 지역도 명확한 장소로 확신할 수 없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일로 서로 이야기하고 있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까이 가셔서 동행하셨지만 그들의 눈이 가려져서 예수님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길 가던 중에 주고받았던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물으셨고 두 사람은 슬픈 빛을 띠고 멈추었고 그 둘 중에 글로바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예루살렘에 있으면서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알지 못하냐고 반문하자 그는 나사렛 예수에 관한 일을 말하며 예수님이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한 선지자였음을 제시한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관리들이 예수님을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음을 말하면서 자신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속량할 자로 바라보고 있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 일이 있고 3일이 지났는데 어떤 여자들이 예수님의 무덤에 갔다가 시신을 보지 못하고 와서 천사들이 나타나서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말을 했음을 이야기한다.
또한 제자 중에 두 사람이 무덤에 가서 여자들이 말한 것과 같음을 보았지만 예수님을 보지 못했음을 이야기해준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미련하고 선지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마음에 더디 믿는다고 한탄하시면서 그리스도 이런 고난을 받고 자기의 영광에 들어가야 함을 제시하신다.
그리고 이에 대한 증거로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성경에 예수님에 대해 기록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이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을에 가까이 가게 되자 예수님은 더 가려고 하셨으나 제자들은 때가 저물어가고 날이 이미 기울었음을 말하며 예수님을 강권하여 함께 마을에 머물기를 요청한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유숙하셨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때 떡을 가지고 축사하시며 떼어 그들에 주셨는데 그때 그들의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 즉시 예수님은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되었고 제자들은 길에서 자신들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주실 때 자신들의 마음이 뜨거웠음을 고백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하게 된다.
이는 부활하신 예수님은 육신의 한계를 제한 받지 않으시고 활동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즉시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11명의 제자와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그들과 대화할 때 사람들이 주께서 살아나셔서 시몬에게 나타나셨음을 증거 한다.
그러자 두 사람도 길에서 예수님을 만난 일과 예수님이 떡을 떼어 주실 때 자신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깨닫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나의 묵상
제자들 중에 2명의 제자는 엠마오로 가면서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슬픔과 아쉬움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그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구원하시고 세상의 정복자로 서실 것을 기대했지만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죽임 당했음을 안타까워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 소망은 땅의 것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땅의 기준을 가지고 예수님을 바라보았으며 땅의 가치관으로 이해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땅의 기준과 가르침으로는 예수님의 행위와 가르침을 이해할 수 없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오직 성령을 통해 깨닫게 되고 이해하게 되며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예수님의 모습에서 참 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그들 옆에서 이야기하고 있었지만 깨닫지 못한 것이다.
영적 깨달음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떡을 나누어주실 때 이루어졌으며 이는 사람의 의지와 노력이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에 기인한 것임을 보여준다.
이런 은혜는 성경의 말씀에 대한 이해에서도 나타나는데 사람의 가르침으로 말씀을 해석하려고 하면 그리스도가 나타나지 않지만 예수님을 통해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를 발견하게 된다.
예수님은 두 제자들에게 이것을 가르쳐주시고 깨닫게 하셨으며 참 진리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과 방법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계신다.
오늘날도 성경에 대한 많은 해석과 주석들의 가르침이 있지만 참 된 영적 지식은 사람의 가르침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통해 성경을 보는 과정에 의해 가지게 된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온전하게 드러내는 복음을 통해 성경의 말씀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이 진정한 성경의 해석이 됨을 예수님이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성경의 말씀이 자신을 증거 하는 것임을 선포하셨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5:39)
결국 참 믿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그리스도를 아는 영생에 목적을 두는 것이며 이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분량만큼 믿음이 세워짐을 보여준다.
두 제자는 엠마오로 가면서 예수님과 교제를 나누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마음이 뜨거워지는 모습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성령에 의해 두 눈이 밝아져 예수님을 깨닫게 된 후에는 부활의 증인으로 세워진다.
이는 성도가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은혜를 누려야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되며 참 믿음의 길을 걷게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는 주의 말씀을 통해 주와 교제하는 자리로 나아가야 하며 이 과정을 거친 다음 부활의 증인, 부활하신 주님을 깨닫고 증거 하는 자가 될 수 있다.
사도 바울도 아그립바 왕에게 변호할 때 주께서 그를 찾아오시고 주의 말씀을 깨달아 안 후에는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밖에 나가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자가 되었음을 고백한다.
19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행26:19~23)
성경의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깨달은 자가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자가 되며 주와 교제함의 결과는 주를 아는 영생의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나게 된다.
주를 향한 무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를 아는 기쁨과 감사는 삶의 증거를 가져옴을 발견하면서 이런 신앙의 고백이 현저하게 부족한 나의 삶을 깨닫게 된다.
다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하며 나의 삶이 주를 아는 영생의 삶에 더욱 깊어지고 주의 지체들의 삶에도 동일하게 영생의 풍요함을 누리며 증거 하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깨닫지 못하고 육신의 눈으로 주를 바라보며 탄식하던 저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하늘의 것을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면 땅의 일로 한탄하며 낙심하고 기쁨과 평안을 잃어버리는 삶을 살게 됨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자의 삶을 살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의 은혜로 영적 기쁨을 맛보며 영생의 살을 살아가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은 엠마오로 내려가던 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주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바르게 알도록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그 은혜와 발걸음을 저도 걷게 하시고 주의 지체들도 함께 동행 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연약한 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선한 은혜와 진리로 이끌어 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