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맨이 인구 구성변화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키움증권 홍춘욱 투자전략팀장.
홍 팀장은 11일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생산성이 감소해 약소국가로 전락할 위기에 있다는
일반적인 관측과는 달리 `인구의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
(원앤원북스 펴냄)`라는 책을 통해 고령화사회가 주식투 자로
한 몫 크게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반인들의 경우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는
결혼과 자녀 출산 등으로 돈을 모으기 보다
쓸 일이 많아 가계부가 빠듯하지만
40대로 접어들면 적자인생을 탈피해 늘어난
자산을 어떻게 운용할지 고심하다 보다 높은 수익을 찾아
주식에 투자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우리 사회는 앞으로 소비의 주도세력인
20~30대 인구가 줄어들면서 저 물가, 저금리 시대가
정착되는 한편으로 40~50대의 풍부한 자금은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증시가 장기 호황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홍 팀장은 실제로 1980년대 일본과 1990년대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인 40~50대 인구가 급증하면서
자산시장이 최대의 호황을 누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나라도 경제의 중심인 40~50대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와 자산시장이 모두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크지만
오는 2015년까지는 1956~1965년 태어난 베이 비붐 세대가
꾸준히 40~50대로 편입될 예정이어서 주식시장도 향후 10년간은
호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 나라의 40~50대 비중은 27%이며
오는 2015년에는 33%로 정 점에 달할 전망이다.
그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자산시장의 변화에 잘 대비한다면
성공적인 은퇴생 활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