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13일 새움풍물학교 학생들과 숲과 갯벌을 찾아 자연 탐사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저녁 낙조로 유명한 순천만 와온리에서 여장을 풀었는데 그 마을 어촌 계장님이 저희들과 함께 배를 타고 새꼬막(표준어는 새고막입니다. 그런데 이 말로는 현지의 느낌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흡사 짜장면과 자장면같이)을 직접 채취하였습니다.
그날 저녁 월드컵 그리스전을 보면서 이 새꼬막을 삶아서 아무 양념도 없이 그냥 먹었는데 맛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생전에 꼬막이 이런 맛이 있으리라 생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같이 가신 학부모님과 함께 10kg 들이 꼬막을 모두 일곱 밗를 구매를 하였습니다. 어제 오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같이 가신 학부모님들께 한 박스씩 나누어 드리고 이제 한 박스가 남았습니다.(물론 그냥 남은 것이 아니고 같이 먹으려고 한 박스를 더 구입하였습니다.)
어제 저녁 새움학생들 수업이 끝이나고 둘이서 혹시 상할까 그놈을 끌어내어 소금물을 풀고 또 얼음을 띠우고 해서 보관을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사무실에 들어오니 생생하니 살아 있습니다. 다시 얼음을 넣어주고는 조금 있다가 물도 교환하려고 합니다. 새꼬막은 칼슘의 함량이 높아서 뼈를 튼튼히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여 준다고 합니다.
꼬막 파티는 저녁 일곱시에 시작합니다. 오늘은 좀 일찍 나서서 오십시오.
첫댓글 맛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