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앙의 본질 >>
(롬4:18-25)
1. 신앙의 정의
1) 성서적 신앙 개념
(1) 신앙은 하나님과 그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심이다.
(2) 신앙의 유일한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말씀>과 <신앙>은 언제나 서로 의존하고 있다.
(3) 그리스도인은 신앙을 통해서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는 신앙을 통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4) 신앙은 어떤 의미에서 모험이고 결단이다. 즉 즐거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는 모험이다.
(5) 신앙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선물인 동시에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이다(아브라함 믿음 롬4:).
2) 신앙의 여러 모양
(1) 지적으로 용납하는 신앙 - 성서의 진리를 지식으로 받아들이되 진지한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 신앙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믿음을 역사적 신앙이라고 한다.
(2) 이적을 믿는 신앙 - 이적(기적)이 자신에 의해 또는 자신을 위해 수행될 것을 마음으로 확신하는 것이다. 이 신앙은 구원 신앙을 반드시 수반하지 않으나 때로 수반하기도 한다. 이적은 하나님의 전적인 주권 아래에서 어떤 사람에게 그의 본래의 능력을 초월하는 일을 행하게 하실 수 있다.
(3) 일시적 신앙 - 거듭나지 못한 사람이 일시적으로 갖는 확신을 말한다. 이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난과 핍박이 닥쳤을 때 신앙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은 때로 순수하게도 보이므로 실제로는 이와 같은 참된 구원적 신앙인지를 구별짓는 데는 큰 어려움이 있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믿음을 가리켜 그 속에 뿌리가 없는 믿음이라고 하셨다(마13:21). 이러한 신앙은 거듭난 새 생명에 뿌리박은 신앙이 아니라 감정적 생활에 근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보다 사람에게 그 기준을 맞추어 만족과 즐거움을 추구한다.
(4) 참된 구원 신앙 - 이 신앙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마음에 모시고 거듭난 생명에 뿌리를 내린 신앙이다. 구원 신앙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어진 복음 진리에 대한 확신이며, 그리스도 안에서의 하나님의 약속을 성실히 신뢰하는 믿음이다.(눅8:50, 요3:15-16, 5:24, 6:47, 살후2:13)
2. 성서적 신앙관
1) 구약에서의 믿음의 개념
기본적으로 구약의 믿음은 유일하신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1) 구약에 나타난 믿음은 단순히 하나님께 대한 교리를 받아들이는 일
종의 도덕적인 응답의 뜻만은 아니다. 이것은 지성이나 감정보다는
의지에 관계된다.
(2) 바벨론 포로시기 이후에는 율법의 준수 여부가 믿음의 지배적 표현
으로 바뀌었다. 율법을 지키는 자들은 믿음이 있는 의로운 자로 간
주되었다.
(3) 구약에 나타난 신앙에는 하나님께 대한 경외(두려움)가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는 지혜의 시작이다(잠1:7). 그것은 지혜
롭고자 하는 자에게 일차적인 필요조건이다.
(4) 구약에서의 믿음의 의미는 언약과의 맥락에서 살펴보아야 한다. 언
약사상은 히브리 종교의 핵심이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최초의 언약
은(창12:1-3) 이스라엘과 여호와 사이에 이루어진 언약의 기초와
연결된다.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었다>라는 뜻은 여호와의 언약
을 확신했다는 뜻이다.
2) 신약에서의 믿음의 개념
(1) 예수님께 있어서 믿음이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신뢰이다.
(2) 초대교회에서 믿음이란 복음의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했다
(요20:31, 행8:13-14, 롬10:17).
(3) 바울은 인간이 믿음을 가질 때 비로소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
으며 자신을 이해하고 옳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4) 히브리서 11:1에는 믿음에 대한 간결한 정의가 있다. 그에 따르면
믿음은 견고한 소망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확신이다.
신자는 이 <믿음>이라는 수단을 통해 장래와 내세에 속한 보이지
않는 실재를 현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다.
(5) 야고보서의 가장 중요한 주제 가운에 하나는 믿음과 행위 사이의
관계에 대한 논의이다. 믿음의 진실성 여부는 그 행위로 입증되어
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논의의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실제 생활에서 윤리적으로 적용하는 문제이다.
(6) 신약성서가 한결같이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 해서 믿음이 구원의 근
거는 아니다. 믿음은 구원을 얻는 방편이거나 매개체이며 은혜에
대한 단 하나의 적절한 반응인 것이다.
3) 신앙이 기초하는 근거
(1) 신앙이 기초하는 근거는 복음의 약속과 하나님의 진실성 및 신실성
이다. 신앙의 확신은 <구원의 확신>이며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죄사
함을 받고 구원을 얻었다는 확신에 이르는 안정감이다.
(2) 신약성서는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며, 그를 영접하
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3. 신앙의 4요소
1) 지식
(1)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은 한 인격적 존재이므로 그 인격에 대한 지
식이 있어야만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
(2) 성서에 근거한 신조와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신뢰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3) 기독교는 신앙을 진리(사실)위에 세운다.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신
비주의는 비성서적이다. 이들은 직접적인 종교경험을 강조하나 하
나님께 대한 사실(신조와 교리)도 받아들여야 참 신자이다.
(4)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계시하는데 그 중에 자연계의 계시와 양심의
소리보다 성서의 계시가 가장 중요하며 표준이다.
2) 감정
(1) 감정은 인간의 의식 속에 내재해 있는 가장 중요한 잠재의식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감정이 없다면 그는 한낱 동물에 불과하다.
(2)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감정적 요소가 결여되면 지식 중심의 신앙이
되어 정상적인 신앙으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으며 감정적 요소가
무시되면 무미건조한 형식주의 신앙으로 변질된다.
(3) 신앙은 인간의 내면에 영적인 기쁨을 주며 하나님을 신뢰하는 감정
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신앙의 조정을 받지 않는 감정은 인간을
난폭하고 광란적인 행동을 하게 한다.
(4) 신자의 최고의 기쁨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온전히 그분의 뜻을 따르
는데서 맛보게 된다. 참된 신앙은 감정을 순화시키고 불안과 무기
력을 몰아내며, 소망과 사랑을 창조한다. 공포와 절망을 몰아내고
신뢰와 평안의 감정을 가져다 준다.
(5) 참된 신앙 안에서 정화된 감정을 가진 신자는 감사와 관용의 마음
을 지니게 되고 영적인 평안 가운데서 살게 된다.
3) 의지
(1) 신앙생활에서 의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
의 의지를 따라 살겠다는 자기 의지적 결단을 하게 됨으로써 시작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자율적 의지를 인간이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신자의 신앙생활에 근본적인 관건이 된다.
(2) 인간의 의지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훌륭한 선물인 동시
에 가장 큰 걸림돌이기도 하다(아담과 하와의 범죄).
(3) 인간의 행동은 의지에서 나오므로 신자는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께
복종시켜야 한다. 자신의 의지를 하나님의 뜻에 얼마나 순종시키느
냐에 따라 성숙한 신앙을 갖게 된다.
4) 행위
(1) 신앙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라고 한다면 행위는 인간들 사이의 바
른 관계를 의미한다. 이 둘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
(2) 참 믿음은 단순히 지적인 시인을 하는데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의
지적인 결단과 전 인격을 기울이는 순종에서 생긴다.
(3) 행위 이전에 믿음이 있으나 참 믿음은 행함으로써 그 온전함을 이
루게 된다.
(4) 성서는 선한 일을 통해서 구원받는다고 가르치지는 않으나 선한 행
위는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으로서 성숙한 신앙생활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신앙의 열매이다.
(5) 신자의 선한 행위는 완전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종심에서 생겨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