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창 기자 / 경기도 GTX 등 핵심 사업별로 국비 확보 성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리조트(USKR) 기반시설비는 전액 삭감됐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Great Train eXpress) 일부 구간의 설계비는 반영돼 기대감이 커졌다.
경기도는 정부가 지난 2일 국회에 낸 내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국비 신청액(6조3738억원)의 89%인 5조699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도가 올해 따낸 4조6128억원보다 1조862억원이나 많은 성과다.
사업별로 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삼성 구간의 설계비 120억원이 편성됐다. 애초 경기도가 요구한 780억원에서 660억원 깎인 것이지만 사실상 GTX 건설에‘시동’을 걸게 됐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국토부 관계자는“수서∼평택 수도권 고속철도(KTX)와 선로를 같이 쓰는 이 구간의 사업성이 인정돼 GTX 전체 노선과는 별도로 우선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4350억원과 제2순환(인천~김포) 민자고속도로 1910억원, 용인 신갈우회도로(국도 42호선) 336억원, 양주 장흥송추우회도로(국도 39호선) 287억원 등 중점 도로사업 예산도 전액 또는 일부가 반영됐다.
하지만 USKR 사업을 위해 도가 요구했던 기반시설비 등 250억원은 정부 예산안에서 아예 빠졌다.
도 관계자는“부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와 사업자 간 협상이 매듭이 지어지지 않아 전액 반영이 안 됐다”고 전했다.
또 서해선(홍성~송산) 일반철도 800억원과 경원선(동두천~연천)일반철도 100억원, 인덕원~수원 일반철도 90억원, 월곶~판교 일반철도 55억원, 여주~원주 일반철도 12억원 등 일부 철도 건설비가 모두 삭감됐다. 주거환경관리사업 250억원과 저류형 도시공원 시범사업(성남, 평택) 5억원, 반려동물테마파크(화성) 7억원, 여성 학교폭력 원스톱지원센터 운영비 10억5000만원, 경기도 여성종합권익증진 본부 설치(수원) 5억원, 기술닥터사업 20억원 등도 제외됐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가 깎거나 뺀 사업비가 부활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
앞서 박수영 행정1부지사 등 도의 부지사 3명은 지난 8일과 10일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해 도내 국회의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역점사업이 이슈화될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는 등 일정에 맞게 전략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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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현재 국회 예산 증액문제로 경기도가 필사적으로 노력중입니다.
GTX 추가예산 650억원을 국회에 요구했는데 대부분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부분이라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언론에는 GTX로 나옵니다만...또한, 정치적 역량 부분에서 지역적 열세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제발 경기도의 노력이 결실을 보기를 기대해 봅니다. 770억이면 왠지 숫자도 맘에 듭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