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계절속에서
Lake Parramatta Reserve, (Sydney)
시리도록
푸르른
가을
호수에 잠긴 물이
무겁고, 고요 합니다
많은 이들의 사연들을
담 ~ 뿍 받은 물이 고여
있으니까요...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삶이 젖어오는 정 깊은 이야기들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Parramatta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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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세상을 살면서도 .. 느끼는 것도 삶의 주변에 좌우 되듯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도 자신의 처지에 따라 인지되어 사고하고
그것이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것이 되기도 하지요 ....
지난번 NZ의 오클랜드에도 가을이 왔다고 .. 어느분이 그곳 호수를 보여주셨는데 ..
이곳 불루마운틴 밤나무에는 밤송이가 입을 열고 .. 소나무 밑에는 버섯들이 지천에 깔린 ..........,
Parramatta River at Night
말로써, 글로써 때론 무언의 느낌들이 자신의 처지에 따라 인지되어 사고하고,
또 그것을 느끼는 것도 삶의 주변에 따라 자신의 마음에 따른 해석이 되고
그리고,
우리와 함께 하는 자연의 흐름과 함께ᅠ 그와 같은 것들을 착각하면서 사는 것, 이것도 복(福) 일까요 ...
까만 밤 봄바람에 은빛 출렁이는 시드니 한귀퉁이..파라마타 강변에 피어나는 불빛 속에서,
커피 한잔에 따스한 꿈을 꾸는 시드니는
여름이 묻어나기 시작하는 늦은 봄입니다.
한국은 시애틀도 역시 짙은 가을 풍경이 시작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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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에서 보내는 엽서] 시애틀 깊어가는 가을, 그 계절 속에서
고물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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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38
13.10.06 13:1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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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바뻐서 계절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장수님 글과 사진 보고 깨닫습니다.
시애틀7080 콘서트 준비로 몸과 마음을 소진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 한편으로 걱정이 됩니다. 개최한다는 그리고 참여한다는 것 .. 그 자체에 의미와 기쁨이 있지않을까 합니다. 시애틀 여러분 - 아무튼 힘내십시오 !!
고물장수님의 격려 감사합니다.
왠지 힘들던 마음이...마치 내 마음을 적어놓은것 같아.....또 위로 받고 갑니다.
이젠 욕망이라는 전차 아니 그 허상을 내려 놀때가 된 것 같습니다 .. 다른이들과의 비교 ..그노무거때문에 힘들게 살아 왔던것 같아요 .. ^^
맑게 물든 가을속을 걸어 보고 싶네요...
보물장수님덕에 이렇게 잠시 쉬어가는 기쁨도 느낄수 있고~ 감사해요^^
몸과 마음이 때론 고달파도,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마음에 여유를 갖는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