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명의 삶 묵상 에세이는 [징계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제가 아는 분 중에 아버지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님이 계십니다. 그 교수님은 신학대학교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공부하는 외국인 신학생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가끔 부정행위, 즉 커닝을 한다고 합니다.
심하면 퇴학을 시킬 수도 있지만 그분은 사복음서를 필사하게 합니다. 은혜로운 벌입니다.
그런데 필사를 학생에게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같이 합니다.
제자들을 잘못 가르친 자신도 벌을 받는 것입니다.
그렇게 성경 필사를 마치면 교수도 다시는 그 학생의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학생도 다시는 커닝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이분을 "아버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제자들을 양육하니 학생들이 변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징계 가운데 있을 때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벌을 수신 후 평안히 계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녀에게 벌을 준 부모가 즐거운 마음으로 있다면 부모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녀에게 벌을 주며 자녀뿐 아니라 부모도 아픈 법입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징계가 사랑이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징계하시는 것은 우리를 바로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무한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 가운데 버려두시지 않고 함께 고통당하시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고난이라 징계라는 영적 수술 과정을 거친 후에야 은혜를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를 회개시키기 위함입니다.
회개하려면 우리 자신이 죄인임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깨닫는 만큼 회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심으로 기도하게 하시며,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찾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을 통해서라도 그분을 찾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고난은 연단을 통해서 우리를 단단히 성장시키시는 무한하신 사랑의 열정입니다.
이재훈 著 [은혜가 이긴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