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발전을 역행하는 윤석열 정부의 반민족, 반국민, 반노동적 행보는 폭염이 이어지는 8월에도 계속되었습니다.
김문수라는 자는 "노조가 없어서 감동했다", "파업에는 손배가 특효", "(쌍용차 노동자는)자살 특공대"와 같은 반노동 및 노동조합 혐오적인 발언을 일삼는 등 매우 부적격한 인물임에도 경사노위 위원장에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까지 임명되었습니다. 뉴라이트 인사인 김형석이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되어 역사상 처음으로 광복회가 8.15기념식을 보이콧하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그 외에 무수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의 장에 극우 유튜버, 뉴라이트 관련 인물들이 자리를 꿰차는 등 참사가 이 정부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또 다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조법 2,3조 개정안에 윤석열 대통령은 또다시 거부권을 행사하였습니다. 아직 이 정부의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았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정신이 아득해져 옵니다.
8월 한 달 이마트 노동조합은 지난 달 시작한 설문조사 사업을 통해서 다가올 대표교섭노조와 회사의 임금협상이 또 다시 그들만의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어물쩡 넘어가지 못하도록 사원들의 의견을 직접 구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하기에는 제법 분량이 되는 설문에도 사원들은 열띠게 참여하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내어주십니다. 전국 곳곳에서 사원들을 직접 만나고 있는 조합원들과 간부님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또한 반년을 넘게 이어져오고 있는 의료비 축소 철회 투쟁도 본사 앞 농성과 미지회 소식지 배포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아무런 대책과 지원도 없이 무리한 행사를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서도 이마트 노동조합은 실상을 파악하고, 사원들이 고통받지 않도록 시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월말이 되며 폭염도 한 풀 꺾이고, 여전히 햇볕이 따갑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하기도 합니다. 꺾일 줄 모르던 기나긴 무더위도 시간의 흐름에 쫓겨 물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노동조합의 투쟁의 열기, 더 좋은 일터를 만들겠다는 열의는 날이 갈 수록 더 뜨거워져 갈 것입니다. 비록 가는 길이 곧게 뻗은 포장된 대로(大路)가 아니고 척박하고 굽은 길일지라도, 우리는 올곧은 방향을 향해 꿋꿋이 걸어갈 것입니다. 힘이 들면 우리가 혼자 걷는게 아니라 함께 걷는 동지가 존재함을 언제나 생각합시다. 함께 어깨를 걸어 기대고 함께 해쳐 나갑시다. 투쟁!
이마트 현안 해결을 위한 설문조사 사업
가까이는 10월로 다가온 임금협상, 길게는 향후 이마트 노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모색하기 위해 사원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설문조사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각 지역본부 별로 설문조사 사업의 모범으로 앞장설 지회들을 선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국의 각 지회들이 설문조사 사업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사업의 모델을 창출하고자 합니다.
노동자 통일선봉대 활동 및 8.15 전국노동자대회
한반도의 평화를 깨고 대결체재로 몰아가는 윤 정권과 반평화/반통일 세력을 규탄하고, 노동자의 힘으로 평화와 통일을 앞당겨오기 위한 통일선봉대 활동과 자주평화를 기원하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자주평화대회 및 노동법 2,3조 개정안을 또 거부권으로 거부한 윤석열정권을 기어코 퇴진시키기 위한 결의를 다진 8.15전국노동자대회가 지난 8월 11일 진행되었습니다. 이마트 노동조합도 이 자리에 참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반노동 정책을 일삼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규탄의 물결에 함께 하였습니다.
의료비 지원 축소 철회 투쟁
의료비 투쟁을 시작한지도 반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패딩점퍼를 입고 시작했던 본사 앞 피케팅은, 폭염경보가 한 달 내내 지속되던 8월에도 쉼없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투쟁을 알리는 특별소식지도 지회가 세워지지 않은 점포에 실천단이 직접 찾아가 사원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일방적인 의료비 지원 축소는 회사 경영진의 실패를 사원들에게 떠넘긴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또한 취업규칙의 불이익변경으로 사원동의 없이는 무효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이마트 노동조합은 계속 싸워가겠습니다.
<본사 앞 농성 및 피케팅>
<미지회 점포 의료비 투쟁 특별 소식지 배포활동>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 기자회견 참석
8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 법안 발의 기자회견에 참석했습니다. 송재봉 국회의원과 중소상공인 단체들과 공동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의무휴업 당사자로 발언에 나선 신승훈 위원장은 "일요일 의무휴업은 소상공인의 생존권 문제이며, 마트노동자의 휴식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일이다"며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유통산업발전 개정에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회적 공감대가 넓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결국 법이 바뀌어야 의무휴업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노동조합은 일요일 의무휴업을 지키기 위해 정당, 사회단체들과 힘을 모아나갈 것입니다.
<어메이징 완벽치킨>행사 관련 즉석조리 사원 설문 및 후속대응
회사가 마트 저가치킨 경쟁에 뛰어들며 <어메이징 완벽치킨>행사를 내걸고 평소 2~3배가 넘는 물량을 아무런 지원과 대책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주하여 밀어넣고, 행사를 연중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하여 사원들의 고통과 불만이 극심하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노동조합은 전국의 즉석조리 사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설문결과 88%의 사원들이 행사 시작 후 업무강도가 높아졌다고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절반이 넘는 사원들이 조기출근과 연장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이 와중에 위법적인 연장 강요와 연차사용 제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냉방 및 환기시설이 미흡한 매장도 상당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노동조합은 이에 시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회사에 발송하였고, 보도자료 배포 및 각 지회 선전전을 통해 이를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공문발송/보도자료
지역본부 소식
<다산지회 설립 3주년 기념 선전전 (8월 13일)>
<대경본부 미지회 실천단 - 성서점 (8월 23일)>
<여의도지회 연장근로 반대 선전전(8월 25일)>
지회운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