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전의 여성 질호흡 고수 하희 흡정도기법 (질호흡으로 남자의 기를 빨아들이다)

하나라 걸왕과 말희, 은나라 주왕과 달기, 주나라 유왕과 포사, 노나라 환공과 문강, 진나라 헌공과 여희, 초나라 문왕과 식규 등의 공통점은 고대 중국사에 나오는 경국지색의 천하절색 미녀로 요염하고 음탕한 음녀로 나온다. 하지만, 이런 천하절색의 음녀에 대표주자로 정(鄭)나라 목공의 딸 하희(夏姬)를 결코 빼놓을 수가 없다. 먼저,《열녀전》에 나오는 하희(夏姬)에 대한 한 대목이다. '늙어서도 세 번 젊어지고, 세 번 왕후가 되고, 일곱 번 부인이 되고, 아홉 번이나 과부가 되기를 반복하면서 남자와 정을 통했는데 그녀에게 당해 타고 죽은 자가 많았다. 하지만 공후들은 서로 앞을 다투어 그녀를 손 안에 넣으려고 법석들이었다.' 하희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는 정목공의 딸로 진(陳)나라로 시집가 영공을 모시고 있던 사마 벼슬 하어숙과 결혼하면서 하희라 불린다. 그녀의 모습은 아미 곧 나방수염 같은 고운 눈썹과 봉의 눈 같은 뚜렷한 눈을 갖고 있었으며.. 얼굴은 살구꽃 같은 분홍색이었고, 양 볼은 복숭아 꽃처럼 붉어서 가히 한번 보면 빠져 들었다고 한다. 특히 그녀는 출가하기 전에 10대 때부터 이복 오빠 공자 만과 사통하면서 공자 만은 기를 소진에 요사하고 마니 사서에서도 지독히 색을 밝히는 여인으로 나온다. 이렇게 남녀간의 교접에 눈을 뜨기 시작한 하희는 흡정도기법(吸精導氣法 : 남자의 정을 빨아들이고 기를 끌어들이는 방법)을 통해서 남자와 교접할때 남자로 하여금 방사(房事)의 환희를 곡진하게 느끼게 하면서도 그 언간에서 남자의 양기를 채취해서 여자의 음기를 보충한다. 대단한 여자다 위에서 언급한 타고 죽은 자가 많았다니 바로 복상사 일거다.. ㅋ 또 이와 같이 육신의 노화를 물리치고 청춘을 되돌리는 방법으로 채양보음술(採陽補陰術)을 터득해서 자기만의 비법인 '소녀채전지술(素女採戰之術)이라고 이름지었다 하니.. 방사술의 달인녀였을 것이다.. ㅎㅎ 암튼.. 하희는 하어숙과 결혼해서 하징서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이때부터 진(陳)나라의 대신들은 그녀의 음녀다운 미색에 빠져서 가만두지 않는다. 특히 대부 공영과 의행보가 하희를 탐하더니 급기야 두 대부는 하희와 분탕질을 하면서 진영공까지 끌어들이며 세사람은 하희와 사통후에 속옷을 하나씩 품고 질펀한 농담을 던지며 놀아난다. 그러면서 하희의 아들 징서가 누구 아들인지 모르는 잡종이라 놀리자.. 하징서가 그말을 듣고 분통해하며 급기야 진영공 군주를 죽이게 되고.. 공영과 의행보는 도망쳐 버린다. 이때 야심만만히 패자로써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초나라 장왕은 신하가 군주를 죽인 만행을 바로 잡는다는 명목으로 진(陳)나라를 공격해 하징서를 죽이고 진나라를 병합해 버린다. 하지만.. 초장왕도 하희에 미색에 빠져 그녀를 취하려 하자.. 먼저 하희가 천하절색임을 간파한 초나라 대부 굴무가 나서서.. 장왕의 음욕을 간하고 후궁으로 들이지 못하게 만들어 늙은 대부 양로에게 그녀를 맡긴다. 하지만 양로는 진(晉)과의 필 전투에서 죽고 그의 아들 흑요가 하희와 증음까지 했으니 이런 막장도.. 하지만 비밀스럽게 굴무와 하희는 사통하더니 남녀간의 애틋한 정분을 쌓는다. 세월이 흘러 초장왕이 죽고 세자 심이 권좌에 오르니 초공왕이다. 공왕의 명을 받고 제나라로 떠나는 길에 굴무는 오랜동안 정을 쌓아온 하희를 데리고 가면서.. 양로의 유해도 거둘겸 재산을 정리하고 정나라에 잠깐 머무르다가.. 초장왕에게 하희와 사통한게 들통날까봐 제나라로 가지 않고 진(晉)나라로 출분해서 아예 그곳에서 정착해 버린다. 이에 진(晉)나라 경공은 그를 진나라 대부로 임명하고 형땅을 식읍으로 내리고.. 이때 굴무는 자신의 성인 굴(屈)을 버리고 무(巫)씨로 바꾸어 이름을 신으로 고치니 신공(申公) 무신(巫臣)이라 불렸다. 그후 무신은 진(晉)나라에 많은 도움을 주며 진경공에게 동남쪽의 오나라와 친분관계를 갖도록 설파하며.. 오나라 수몽은 무신의 아들 무호용을 상국으로 중용하고 왕을 참칭하면서 나날이 강성해진다. 암튼, 종국에는 하희와 굴무(무신)가 부부의 인연을 맺고 평생을 함께 살았으니.. 이 둘의 사랑의 도피행각은 헤피엔딩으로.. ㅎ 그것을 증명한 시가 있다. 요염한 하희는 원래 천 년 묵은 요정이랴 가는 곳마다 남자들을 훔치기로 유명했네 방사에 능통한 한 쌍이 배필이 되었으니 이번의 남녀 합전에서 승패를 가름해야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