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으로 온지 벌써 사개월이 훌쩍 지났는데, 시간이란게 내다보면 거북이처럼 안가고 돌아보면 화살에 쫓기기라도 한 것처럼 빨리 지나오는것 같네요. 물론 여기생활이 즐겁지 않다는얘기는 아니고요! 매우 만족하고있답니다 하하하 :) 사실 너무 즐기기만 하느라 시간을 너무 낭비하는게 아닌가 조금 걱정되기도 하네요.. 영국온목적은 이게 아닌데;; 아마 지금 아버지의 지인분 집에서 머물고있는중이어서 부담없이 편히 쉬느라 걱정만 생기는건지도..휴식이 너무 길어지면 이런 부작용이! 역시 사람은 열심히 일하고 움직이고 그래야 이런 나약한 생각을 안하게 되는거같나봅니다. 하나님 참 디테일하십니다 하하.. 그래도 so far..지금껏 여러군데를 다니면서 많은걸보고 배웠습니다. 도배랑 페인팅이랑 타일링도해봤고요 태양열 발전기 거치대 설치작업도했고 음 이것저것 많이 해봤네요. 누나가 영국에 있을때 잠깐 지냈던 기독교 공동체도 한달간 머물렀었는데, 참 좋은곳이였습니다.. 좀 답답한 순간도 가끔 있었지만 사람들이 정말 따뜻하고 음 거룩하게?순결하게? 성경에 나와있는데로(정석대로)살려고 노력하는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제가 제데로 묘사한건지 모르겠네요..더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소래누나한테 질문하시기 바랍니다 :p 구월이면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인데 여름 못지않게 쨍쨍한 햇살도 많은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름꽃 구경도 조금더 할수있었고 따뜻한 가을을 보낼수 있었네요! 한국도 제법 따뜻한 가을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아무튼 영국 풍경은 정말좋습니다 직접 보여주는거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로빈이라는새는 울음소리가 정말이쁜데 나가수 나간다면 분명 일위 할꺼같다는...기교가 정말 좋습니다. 녹음까지했어요 흐흐~ 그밖에도 글로스터에서 지낸 작은가정이있는데 여긴 가족수보다 저같은 우퍼로 와있는 손님이 더 많았습니다..그만큼 친절하고 사교적인 사람들이라 오히려 즐기더라고요. 짓궂은 장난을 좋아하는사람들이라 저도 주고받으면서 정도 많이 든 가정이였습니다. 작은 집에 작은 정원이있는데라 일은 아까 언급했던 도배 타일링 이런것들 위주였답니다. 다 처음해보는거고 하는 방법도 한국이랑 약간 다르기도해서 좀 난감했지만 갑자기 도전정신이 불타오르더군요. 여기서 한국인의 근성을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쩔쩔매면서 하나씩 정복해갔습니다 ..의욕은 항상 만땅! 하하;; 다음에 머문곳은 동물농장이였는데요 티비에서 보는프로랑 많이 다릅니다 .. 말 그대로 유기농식으로 소 양 닭 돼지를 키워서 파는데입니다. 여기선 농장주인 가족 말곤 저 혼자였지만 초대형..캐러밴에서 혼자 뒹굴거리면서 편히 지낼수 있었네요. 가끔 직접 요리해먹어야 할때도 있는데 할줄아는거라곤 라면이랑 볶음밥밖에 할줄몰랐는데 나중엔 스파게리도 해보고 크림파스타같은 서양식메뉴도 익혔습니다..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더군요 :」 으흠!!...아무튼 동물농장이다보니 닭잡는일도 해보고 돼지 잡은걸로 소세지도 직접 만들어보고 또여러가지 많이배웠네요. 자전거타고 강따라 해변까지 가는코스도 있는데 왕복 30키로정도 신나게 달리고나니 시원한 바다냄새랑 멋진경치가 기분좋게 해주더군요. 이제 본격적으로 영국만의 꾸물꾸물한 날씨가 시작하려는 시기였는데 드라이브하는 날에는 날씨가 잘 따라주더군요. 운이좀 좋은가봅니다!흐흐 그밖에도 근처에 있는 에덴 프로젝트라는 거대한 식물원도 다녀와보고(농장주인이 입장료도 대신내줘서 정말 고마웠다는;;) 정말 좋은시간이였습니다..일일이 다 말하면 정말 길어질꺼같네요..지금도 스크롤의 압박이 .. 미뤘다가 한번에 얘기할려니 쓰기도 힘드네요 핸드폰이라...
지금은 전에 살던 마을로 돌아와서 고향도 둘러보고 알고지내던 사람도 만나보고 지내고있어요! 어릴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는반면 확바뀌거나 아예 없어진것도 많더군요 ... 조금 씁슬했지만 어쩔수없었지요:( 그나마 사람들은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더군요! 몇몇사람은 계속 얘기주고받으면서 점점 기억이 살아나서야 생각나기도하고 잼있는순간들이 많았네요^^ 이제 곧 다음 장소로 갈준비하는데 어떤일들이 기다리고있을지 무척 기대되네요 으흐흐
아직 쓸말이 많기는 하지만 나중에 좀더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짧게 끊어서..) 두서없고 엉망인;; 글읽어주느라 힘드셨겠네요.흐흐 지금까지 저의 근황이였습니다! ㅡㅡ__꾸벅
짱 부러운 생활을 하고 있네요..젊어서 이런저런 경험들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준휘씨가 우리집 짜장면을 맛보아야 될 것 같은데~~~ ㅎㅎ 멋진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준휘의 등장에 너무도 방가운 나머지..ㅋㅋ 이렇게 오랜만에 댓글 달아봄 )
첫댓글 아 지혁아 너랑은 어떻게 연락하면 돼니 ㅋ 혹시 스카이프하면 번호좀 남겨줘 ~
형 스카입 번호는 제가 없고 아이디 있는데 gt.ccs.jeehyek.ham09 구요, 아니면 이메일로 연락 남겨주세요, 이메일 확인을 더 자주 하니까요, brian_the_special@hotmail.com 으로 보내주세요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주니청년, 글 보니 걱정 끝! 안심 팍! 입니다.^^
그래도 힘든 순간들이 있었을텐데 잘 제어하고 있는 거 같아 좋아요.
좋은 경험 많이하고 짱 되어 돌아오세요. 주님의 보호하심을 기도할께요... ㅎ
잘~생긴 준휘얼굴 보고싶네^^
유익하고 즐거운시간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오! 준휘형제 반갑네. 잘 지내고 있군요. 생동감이 확 느끼도록 현장감 넘치는 내용들 대단합니다. 4개월이면 별로 긴 기간도 아닌데 부지런하네요. 새롭게 변신한 모습 보고 싶네...잘 지내며 자주 소식 전해줘요?
반갑다 준휘~ 긴 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우는 모습이 참 멋지고 아름답군 ㅎ 역쉬 멋진 청년~~
야, 준휘야 반갑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하고 있네... 부럽다ㅎ
준휘씨
역시 잘 지내고 있군요.
기회가 주어졌을 때 좋은 경험 많이 해요. 건강도 잘 챙기구요.
한국에 와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는 걸..(박수 짝짝짝)
건강하게 좋은 경험 많이 하고 돌아오길 바래.
한결이도 얼렁 보내고 싶당!!
보고싶네 ^^ 건강하게 잘 지내~~
짱 부러운 생활을 하고 있네요..젊어서 이런저런 경험들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준휘씨가 우리집 짜장면을 맛보아야 될 것 같은데~~~ ㅎㅎ 멋진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준휘의 등장에 너무도 방가운 나머지..ㅋㅋ 이렇게 오랜만에 댓글 달아봄 )
하하. 반가워요~ 마구 자유.젊음이. 느껴지는. 재밌는 글이네요~부럽네용~ㅎㅎ~^^*(이소영)
진짜 부럽네요.
청춘의 내음새가 물씬~
너무나 단순하고 정해진 길로만
다녔던 내 청춘을 아쉬워하게 만드네요.
자유롭게 춤추듯 만끽하길 바래요
후속편도 기대합니다^^
보고싶어요... 정아씨...이번 주 볼 수 있죠?
저 의도치않게 신비주의 됐어요ㅋㅋ
이번주일에 지안아빠 근무 아니면 꼭
갈께요^^
저도 진짜 뵙고싶어요♥
몸과 맘이 평온하길 기도한다. 인생 뭐 있어 주님께 맡기면 그만이지! ♥♥♥
이걸 휴대폰으로 작성했다니 놀랍네요~~ 저도 이 글을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보긴 했지만ㅋㅋ
즐거운 동화를 읽는 듯한 따뜻하고 재미있는 일상!! 부러워요^^ 좋은 경험 많이 만들어서 와요!! 응원합니당
참 인생을 살고 있는 주니 청년 부러워요. 귀한 경험 많이 쌓고 돌아와요.^^
오 형 보고싶어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