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과 결실, 제주 생명농업 20년 그날들
흙살림제주도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 현장
2014년 7월 2일은 조천유기농업연구회를 시작으로
흙살림제주도연합회가 20살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뜻깊은 날을 기념하여
회원님들과 더불어 그간에 서로 연대하며 생명농업을 외쳤던 많은 분들과 함께 자축하고자
지난 7월25일 미래컨벤션센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내빈과 우리 회원님들을 비롯 180여명이 자리를 빛내주셨고
많은 축하 화환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념식과 더불어
우리 흙살림제주도연합회 그리고 유통사업단인 생드르영농조합의
20년의 활동을 되짚어보고 정리하자는 차원에서
부족하나마 자료들을 엮은 기념백서를 발간하였습니다.
(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회원님과 관계단체에는 별도 전달을 드리겠습니다 )
기념식 사회에는 김필환 과수분과위원회 총무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본격적인 식 진행에 앞서 축하 공연으로
하나아트 연희단의 대금 연주가 있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에 이어 축시 낭송의 시간을 가졌는데요.
조천공동체 전 대표셨던 홍창수 회원님께서 직접 지어주신 '당신이 내게 전하는 말' 축시를
홍창수 회원님의 배우자이시며 여성생산자로 활동중이신 김영희 님께서 낭송해주셨습니다.
감성적인 운율에 참석자 모두 귀를 기울였습니다.
기념식은 위와 같은 식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내빈 소개와 함께 짧은 묵념을 통한 생명의례 후
흙살림제주도연합회 약력보고 영상을 시청하였습니다.
공사다망 중에도 흙살림제주도연합회 20돌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자리를 함께해주신 고마운 분들께서
직접 축사와 연대사를 발표해주셨습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님
제주의 흙과 농업, 생명의 지속을 위한 사회적 합의 속에
제주인들이 함께 어울어지며 행복할 수 있는 제주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흙살림제주도연합회가 되겠습니다.
<이상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장 님
제주도지사께서 부득이한 사정으로 기념식 참석을 못하셔서
이상순 농업기술원장께서 축사를 대리 발표해주셨습니다.
농업을 제주 미래지향적 동력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해
친환경농업 규모 유통 확산에 흙살림제주도연합회 또한 애쓰겠습니다.
<손유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님
제주 농업에 꺼지지 않는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도록
회원 생산자 모두 생명농업의 끈을 놓치 않을 것입니다.
<윤성희>
흙살림푸드 대표 님
제주에 환경농업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20년여간 조력자 역할을 해주신
(사)흙살림 그리고 이태근 회장님.
기념식에 참석해주신 윤성희 대표님.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유기농업화에 늘 함께 하겠습니다.
<김순선>
한살림제주생협 이사장 님
제주에서 생산자회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소비자와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있는 한살림제주.
본 기념식 자리에 김순선 이사장님께서 참석하셔서 좋은말씀 해주셨습니다.
'생산과 소비는 하나' 라는 약속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김진수>
아이쿱생협 제주지역생산자회 회장 님
제주지역 생산자로서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동행하고 있는
아이쿱생협 제주지역생산자회 김진수 회장께서
연대사를 통해 아낌없는 격려 해주셨습니다.
함께하기에 행복합니다.
회원들의 선봉에서 다년간 조직을 위해 애써주신
김영호 회장님의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흙살림제주도연합회의 기둥이 되어주시는 회장님!
늘 존경합니다
흙살림제주도연합회가 정착하고 오늘날의 조직적 발전을 이루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분들이 계십니다.
이영민 (사)미생물환경센터 이사장
박규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김충의 前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 과장
김효철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장
(양연수 팀장님께서 대리수상하셨습니다)
박병엽 비료마을 대표
본 기념식 자리를 빌어
감사패로나마 그간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본 식의 마지막으로
흙살림제주도연합회 임원단 분들이
우리의 슬로건인 '천년 생명농업,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을
다시금 다짐하는 의미로
공동의 목표를 낭독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년 생명 농업
- 영원히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을 지향한다.
- 농업은 생명 산업으로써 식량주권 사수와 함께 주체적으로 실현한다.
-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환경 및 순환생태의 안전하고 영속적인 보존을 지향한다.
-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민의 안정적이며 합리적인 농업소득 창출을 실현한다.
- 농민 및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농업환경 개선을 지향한다.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 나눔과 존중, 모심과 배려를 통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을 지향한다.
- 나와 나 외의 모든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실천한다.
- 사람과 더불어 모든 생명체를 존중한다.
- 나와 우리는 둘이 아닌 하나인 공동체 정신을 실현한다.
- 생명평화를 통한 함께하는 지구 공동체 실현을 지향한다.
연회 시간에는
준비한 뷔페로 함께 식사하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참석해주신 분들은
각자의 소망과 흙살림제주도연합회 응원의 메세지를 적어
열매를 채 맺지 못한 생명나무 가지에 결실을 이뤄내주셨습니다.
생명나무는 생드르영농조합 사무실에 소중히 보관하겠습니다.
부족한 준비였음에도 아낌없는 박수 주시고 격려해주신
많은 내빈 분들과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20년의 활동과 더불어 우리가 보내는 오늘 이 소중한 시간이
생명농업, 살맛나는 세상을 이루는데 진정한 밑걸음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우리가 가진 고민과 노력이 알알히 모여
내일의 결실을 만들어내었으면 좋겠습니다.
흙살림제주도연합회 20주년을 기념하며!
모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