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성전을 깨끗하게 하심
요한복음 2 : 13 – 25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된 날로서 오순절과 장막절과 더불어 유대인의 3대 절기 중에 가장 큰 절기입니다. 유월절이 되면 유대인이 먼 나라에서까지 예루살렘으로 몰려와서 7일 동안을 절기를 지켰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성전 안에 들어가셨습니다. 성전 안에는 이미 많은 유대인들이 들어와서 인산인해였습니다. 성전은 휘장에 가려진 지성소와 성소가 있는 건물과 남자의 뜰과 여자의 뜰 그리고 이방인의 뜰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방인의 뜰에서 소와 양들의 울음소리와 사람들의 매매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했습니다. 그리고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월절 제물로 바칠 소와 양과 비둘기를 사고파는 것을 보신 예수님께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고 양이나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셨습니다.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고 상을 엎으셨습니다.
비둘기파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을 가져가라고 하시며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시며 분노하셔서 모두 다 성전에서 내쫓아 내셨습니다.(14-16)
제물로 사용할 짐승은 흠 없고 정결한 1년생이어야 하며, 먼 외국에 올라온 사람들은 제물로 바칠 소나 양을 가져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편의를 위해서 제물로 바칠 짐승을 성전 안에서 팔게 한 것입니다.
그러나 점차 상업적인 수익을 얻기 위한 사업으로 전략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대제사장이 주관하였고, 이로 인해 막대한 수입을 얻게 된 상인들은 제사장에게 거액의 헌납을 하는 것입니다.
제물로 바치는 제물을 제사장들이 검사할 때 집에서 가져온 제물은 없는 흠도 잡고 검사를 어렵게 하고, 성전 안에서 산 것은 검사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고 보니까 제물에 합당하지 않은 흠 있는 것을 제물로 바치는 것입니다.
20세 이상 되는 유대인이나 유대교로 개종한 남자는 반세겔되는 속전을 바쳤습니다.(출30:13) 그러나 당시 로마 황제의 화상이나 우상이 있는 돈들은 신성모독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돈 바꾸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세겔로 환전해 주었습니다.
돈 바꾸는 사람들은 많은 이익을 남겼으며, 환전은 산헤드린 공의회에서 관장했고, 막대한 수입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편리를 위한 목적으로 성전 안에서 제물로 바칠 짐승을 매매하도록 허용했으나, 물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시장은 더욱 활성화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는 거룩한 성전 안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더렵혀진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 분노하셨습니다.
채찍을 만드시고 양이나 소를 성전 안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신 것은 신성을 모독하는 자들에 대한 신적 분노의 상징입니다.
이처럼 채찍을 들고 호령하는 그의 권위는 당시의 세속적인 대제사장들과 종교지도자들의 권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위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를 본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는 말씀을 생각했습니다.(시69:9) 예수님의 분노가 얼마나 컸든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평소에는 무한한 사랑을 보이시던 예수님께서 어울리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의 허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거룩해야 할 예루살렘 성전은 거룩하지 않았습니다. 제사장들은 수많은 소와 양을 잡아 제물을 태우고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제물은 흠 없는 제물이 아니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하는 거룩한 성전 안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더렵혀진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 분노하셨습니다. 채찍을 만드시고 양이나 소를 성전 안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신 것은,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자들에 대한 신적 분노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처럼 채찍을 들고 호령하는 그의 권위는 당시의 세속적인 대제사장들과 종교지도자들의 권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위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이를 본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는 말씀을 생각했습니다.(시69:9) 예수님의 분노가 얼마나 컸든가를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무한한 사랑을 보이시던 예수님의 분노는 곧 최후의 심판주의 분노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분노하시고 사람들에게 ‘내 아버지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책망하시고 가르쳐 주시는 것을 보았으면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들은 예수님께 ‘네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삼 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하며 성전의 크고 웅장함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아무리 크고 웅장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유대인의 왕 헤롯이 건축한 성전으로 ‘헤롯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복음서에서부터 사도행전까지 수없이 등장하는 유대인의 헤롯 왕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닙니다. 야곱의 쌍둥이 형 에서의 자손들으로 이방인 에돔 족속입니다.
에서의 후손으로 에돔 족속인 안티바스가 유대 총독까지 되었고 안티바스의 둘째 아들이 로마 황제로부터 유대인의 왕으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에서의 후손 에돔 족속이 100년이 넘도록 유대인의 왕을 계승했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은 헤롯을 존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헤롯은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서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것입니다. 성전은 하나님의 영이 임재하는 전으로 하나님의 뜻과 같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헤롯의 성전 건축은 하나님께서 전혀 관계하지 않았습니다. 솔로몬은 7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였고, 헤롯은 80년을 넘게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헤롯 성전이 솔로몬 성전보다 더 크고 웅장하였을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지내기 위해서 성전에 올라가셨을 때 이미 46년 동안 지었다고 했습니다.(20) 그렇다면 겨우 절반 넘게 지었고 계속 공사를 하고 있었을 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절반 정도 지은 성전을 보고서도 유대인들은 성전을 가리켜 아름다운 돌과 헌물로 꾸민 것을 자랑했습니다.(눅21:5) 하물며 제자들도 예수님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라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고 하셨습니다.(막13:1,2)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주후 70년에 로마 티투스 장군에 의해 헤롯 성전은 한쪽 벽만 남겨 두고 파괴되었습니다. 그 남겨 둔 벽은 ‘통곡의 벽’으로 오늘에까지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 구약에서 ‘하나님의 집’이라고 명명되었던 성전을 가리켜 ‘내 아버지 집’이라고 한 것은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신 것입니다.(스5:2,8;눅2:49)
예수님께서 자신이 성전의 주인이시며 자신의 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대제사장이나 서기관이나 종교지도자들은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를 어떻게 죽일 것을 의논하였습니다.(막11:18)
요즘 교회들이 불우이웃 돕기나 선교를 위한 목적으로 바자회를 하는 것을 예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성전 안에서 물건을 매매하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거룩해야 할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하시며 ‘내 아버지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막11:17; 요2:16) 성전 안에서 양을 잡고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제사는 오늘의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한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올라온 성도들에게 흠 없는 1년 된 양이나 송아지를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은 비둘기나 고운 밀가루를 제물로 바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성전 안에서 매매한 양이나 송아지는 제물로 합당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예배도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법도대로 합당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없는 예배를 드리는 것은 신성모독 하는 무서운 죄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드시고 양과 소를 다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신 것은, 불의에 대하여 용납지 않으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분이심을 보여 줍니다. 최후 심판의 날에 무서운 심판 주가 되심도 가르쳐 줍니다.
그러나 예루살렘 성전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2년 지나서 친히 예수님 자신이 유월절 제물이 되시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역시 성전에 들어가셔 지난번과 같이 소와 양과 비둘기를 매매하는 것을 보시고 다시 내쫓아 내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21:13)
그리고 예루살렘 성전의 대제사장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의 손에 예수님께서 잡혀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유월절 어린양 흠 없는 제물이 되셨습니다.
성전 안에서 제물을 팔고 사서 제물로 바쳤던 유대인들은 대제사장들과 함께 유대인의 왕 헤롯과 의논하여 예수를 잡아 십자가에 달아 죽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성전을 건축한 헤롯 왕이 어느 날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크게 소리내어 연설하는 것을 보고 백성들이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교만한 유대인의 왕 헤롯은 영광을 하나님께서 돌리지 않음으로 주의 사자가 쳐서 벌레에게 먹혀 죽었습니다.(행12:23)
성전은 거룩한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신 법도를 예배를 드리는 성전입니다. 성전은 사람들을 중심이 되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섬겨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택함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만나주시려고 이 땅에 성전을 세워주셨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하나님의 집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신령과 진리로 예배드립시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섬기다가 주님 오시는 날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합시다.
첫댓글 요즘 교회들이 불우이웃 돕기나 선교를 위한 목적으로 바자회를 하는 것을 예수님께서 어떻게 보실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구역회 별로 임무를 맡겨 놓고 수익금은 교회에서 챙기고...
감사합니다
설교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이 즐거워야 행복해 진다고 합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모든것이 긍정적으로 보이게 되므로
얼굴엔 늘 미소를 짓게되고 밝고 유쾌하게 된답니다.
얼굴에 환한 웃음과 함께 오늘도 멋지게 시작하시고요.
항상 웃음이 있는 그런 행복한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