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윤 칼럼(23-55)> 성시성습(聖時聖習)
‘성시성습(거룩한 시간, 거룩한 습관)’은 2023년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 전교인수양회(修養會) 주제이다. “시간은 하나님께서 누구에게나 주신 소중한 선물이다. 이 소중한 시간을 거룩하게 하도록 우리는 부름을 받았다. 일상을 거룩하게 채움으로 시간을 거룩하게 만드는 삶, 그 삶을 여기서 시작한다.”고 수양회 책자 첫머리에 적었다.
지난 3년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개최하지 못한 교회 수양회가 올해는 열렸다. 교회학교 유치부 5세 어린이부터 100세 남선교회 어르신까지 모두 180여명이 1박2일(8월 12-13일) 동안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수양회에 참가하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종합관 3층 강당에서, 식사는 도서관 지하식당에서, 그리고 기숙사에서 잠을 잤다.
수양회 참석자들은 8월 12일(토요일) 오전 9시30분경에 연세대학 대형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인천으로 출발하여 약 1시간 후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도착했다. 일부 교인들은 자가용으로 인천에 왔다. 기숙사 로비에는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대원 중 약 2천명이 연세대 기숙사에 머물다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북 새만금야영지에서 8월 1일 개막된 제25회 세계잼버리(World Scout Jamboree)에 세계 153국 4만3천명이 참가했다. 폭염 대비 등 부실 운영 논란에 태풍(카눈)까지 겹쳐 8일에 새만금을 떠나 수도권과 지방으로 숙소 대이동을 했다. 1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학교회 수양회 일정은 8월12일(토) 오전 11시30분 개회예배(설교자: 곽호철 담임목사), 점심식사, 공동체 코이노이아, 저녁식사, 찬양시간, 저녁집회(강사: 최진봉 목사), 조별(10개조로 편성)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 심야 기도회, 그리고 10시에 취침했다. ‘공동체 코이노이아’ 시간에는 레크리에이션 강사가 준비한 다양한 게임에 전교인(어린이와 성인)이 참여하여 함께 웃고 즐겼다.
8월13일(일) 오전 7시-8시 영혼 깨우기(설교자: 김성곤 목사)와 몸 깨우기(아침체조), 아침식사, 조별 나눔의 시간, 교회음악의 이해 강연(곽동순 연세대 음대 명예교수), 폐회예배(설교자: 최진봉 목사), 기념촬영 및 점심식사, 그리고 오후 2시경에 인천을 떠나 서울로 향했다. 교회학교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일정은 별도로 작성하여 담당 목사/전도사가 진행했다.
주일예배를 교회 예배당이 아닌 학교강당에서 11시부터 약1시간 동안 드렸다. 성령강림 후 열한 번째 주일/광복절 감사 주일예배는 전주, 입례송, 개회찬송, 예배사, 참회의 기도와 용서의 선언, 평화의 인사(Passing of the Peace), 시편교독, 영광송, 신앙고백, 대표기도, 주의 기도, 구약 봉독, 오늘의 찬송, 서신서 봉독, 성가대 찬양, 복음서 봉독, 말씀증언, 묵상기도, 성도의 나눔, 봉헌기도, 헌금송, 봉헌송, 헌신의 기도, 헌신의 찬송, 축도, 응답송 순으로 진행되었다.
말씀증언(Sermon)은 최진봉 목사(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가 ‘불길 뒤의 소리(A Voice After the Fire)’를 주제로 설교를 했다. 교인들이 다같이 헌신의 기도(Dedicatory Prayer)를 드렸다. “하나님, 우리로 세상의 많은 소리들 너머로 들려오는 그리스도의 깊은 소리를 기다리고 듣게 하소서. 그리고 그리스도의 진리를 향한 갈망이 우리에게서 마르지 않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진> (1) 수양회 주제(성시성습), (2) 곽호철 담임목사와 필자 부부, (3) 100세 한태동 박사(연세대 명예교수) 내외분과 함께, (4) 단체사진, (5) 수양회 이모저모.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14 August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