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4시 30분 광주․전남 최고의 특급 호텔을 자랑하는 호텔 현대에서 전남도 관계자가 나와서 기업도시가 형성될 지역 내의 F1경기장 주변지역을 내려다보며 프리핑을 하고 있었다.
오늘의 이 자리는 공무원들의 하계 휴간 전에 3일 일정으로 민생탐방을 계획한 주승용의원(통합민주당, 여수을)이 마련한 자리였다.
김일태 군수를 비롯한 영암 실과소장들이 대거 참여 한 것을 봄으로써 F1경기장 착공이 영암의 경제 지도를 일거에 바꿔 놀 거라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F1경기장의 착공이 바로 해남의 기업도시 개발의 시발점이기 때문에 나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저녁에는 목포로 이동했는데 목포부시장이 마련한 만찬회도 마다하고 실로 오랫만에 만난 고향 선배와 같이 까페에서 익히 들어 왔던 ‘웰빙전복’을 찾았더니 두 내외간이 무척 반가워했다.
아침을 먹자고 주의원이 전화가 와서야 숙소에서 나왔다. 어제 먹은 술이 과한 탓이었다. 그렇지만 화원 관광단지 진출입로에 형성된 도로가 문내~화원 간 국도와 원활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았을 뿐 더러 면소재지 도로와 농로까지 겹친 탓에 사고 다발지역이기 때문에 입체교차로를 원하는 화원면민들이 현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아는 까닭에 약속에 늦지 않기 위하여 서둘러 황태 해장국으로 속을 풀었다.
화원면발전협의회(회장 천동규) 회원들과 면민들 군청 건설과장․면장․익산지방국토관리청 국장 등 엄청난 숫자가 기다리고 있었고 현장에서 도로의 개선을 요구하는 주민 대표들의 목소리가 높아만 갔다.
그동안 군청 관계기관과 국회의원에게도 수차례 잘못된 도로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주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성의 있는 대화조차 없었다며 울분을 토했다.
화원관광단지가 완공 되었을 때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한다면 필히 입체교차로가 필요로 한데 익산청 관계자 말에 의하면 무려 250억원의 예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주민들은 할 말이 더 많았지만 4차선 노선 문제로 기다리고 있을 북평면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자세한 사항은 지속적으로 나하고 협의하기로 하고 차에 올랐다.
북평면 4차선 노선은 이미 3년 전부터 민원이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주의원의 주선으로 익산청장과 버스로 상경한 38명의 주민들과의 진전된 내용이 있었기에 중요도나 관심면에서 더 한 탓에 부군수까지 나왔고 전 이장들이 다 나와 있어서 현장 설명회 장소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여전히 문제는 노선변경이었다. 당초의 설계를 주민들이 반대한 바람에 하는 수 없이 설계를 변경하게 되어 그 비용이 5억이 들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 주민들이 다시 원 설계인 공유수면으로의 공사를 원하기 때문에 하지 않았어야 할 설계를 한 바람에 들어간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해야 만이 원 설계대로의 공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후 환경청으로의 환경영향평가와 해수부로의 노선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행정적 절차도 남아 있다.
공사관계자의 브리핑에 이은 익산청 국장은 노선변경이 곤란하다는 말을 하였다. 그 동안 남창철교대책위원회(위원장 최춘광)와 각 행정기관과의 공문이 온 간 것을 근거로 제시하였다. 한 문서에는 공유수면으로의 도로건설을 “해남군과 의회가 반대한다”는 문구가 있었다.
이어서 부군수는 “반대한 적이 없었다”며 “기존의 도로에 2차선을 덧댄 형식의 4차선은 절대로 불가하다”고 목청을 높였고 최위원장도 “면사무소, 북평중학교, 5일 시장을 파괴하는 도로는 용납할 수 없다”며 “공사를 강행할 경우 전 면민들이 전과자가 되는 한이 있어도 저지 하겠다”며 공방이 한 시간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향후 더 대화를 하자는 약속을 남기고 여전히 해결은 보류된 채 나는 주의원을 문제가 되는 도로 건설현장을 보게하며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
첫댓글 화원관광단지가 나와서 눈을 번쩍 떠 보니 아시는 분도 계시네요 요즘 많이 덥죠 ? 글 잘 보았습니다 ^^
입체교차로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자 면 소재지 진입도로 신설을 원한다는 전화가 또 걸려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