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월 6일(현지시간) 마르시아 퍼지(Marcia L. Fudge) 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이후 집값·임대료 상승 등으로 인한 서민·취약계층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한국은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조화를 이룬 정책을 추진 중으로, 공공 부문에서의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ㆍ주택금융 지원 정책 등과, 민간 부문에서의 저렴한 민간임대 주택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하였다.
마르시아 퍼지 장관은 연방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역할과 함께 부담 가능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 지원 중인 인센티브(보조금·세제 혜택 등) 정책 등을 공유하였다.
아울러, 양 장관은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이 긴밀한 주택정책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책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원 장관은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면담에 이어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 미국 교통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자리는 먼저, 두 장관이 모두 각 국의 교통부문 초대 장관을 맡고 있고, 과거 지자체장으로서 재임한 경험이 있는 등 서로의 유사한 경험을 묻고 반가워하는 분위기에서 시작되었다.
원 장관은 본격적인 논의에서 자율주행차(Autonomous), 연결성(Connected), 전동화(Electric) 등 모빌리티 시대로의 변화 속에서, 양국이 협력하여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선점할 필요성을 미 측에 제시하였다.
피트 부티지지 장관은 국가 간 상이한 여건이 양국 간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전·성능 인증,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세부분야에서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화답하였다.
아울러, 두 장관은 모빌리티 분야가 도시와 건물 등 공간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AI, ICT 등 기술 융복합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 양국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민의 삶에 실질적·구체적인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나가기로 하였다.
원 장관은 이날 KIC* DC와 함께 워싱턴에 진출한 국토교통 프롭테크 분야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는 간담회도 가졌다.
* KIC(Korea Innovation Center, 글로벌혁신센터) :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정부형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14~)
스타트업(NEOZIPS, SJ Investment Corp) 대표들은 해외 무대에서의 경험, 한국 스타트업이 겪는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였고 원 장관은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시장 수요에 맞게 우리 부에서 기술개량 및 현지실증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간담회를 마치면서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는 미국에서 기업경쟁력을 키우고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스타트업들을 만나 기쁘다”고 하면서, “우리 스타트업이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세계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워싱턴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원 장관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에 참석하여 보다 많은 국토교통 분야 스타트업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