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성서쪽에서 일하다가
얼마전 운좋게도 울산으로 이직한 사람입니다.
작년 겨울 여자를 소개 받고
4개월 만났습니다.
다 좋았고. 제가 사랑받고 있구나란
생각 들게 해줘서 놓치기 싫었어요.
제 나이 서른여덟 . 그사람 네살 적었어요
결혼생각을 하니 미치게 초라하더군요.
월급 세후 160받고 살 수 있을까 싶어
이직을 결심했고
자격증도 따보고 원서도 쑤셔넣어보고..
나이도 많고 달라지는게 없더군요.
그사람도 회사 다니다 작은가게를 했고
너무 어려워 가게를 내놓고 회사를
다시 갈려고 준비했었고
가게도 안나가 월세를 계속내고
회사도 안되고..
저라도 여유가 되면 월세라도 도와주고
싶었지만.
데이트 몇번에 없어지는 월급.
초라하고 미안했습니다.
이러다 놓치겠다.
내가 놓아주면 더 좋은사람 생기겠지..
하는 생각에 시간을 조금 달라고
지금 상황이 이러니 이직을 좀 해야겠다고
닐 만나면서 준비하기엔 서로 힘들꺼
같다고 기다려 달라했어요.
꼭 다시 연락해서 책임지고 싶다고.
무책임했지만.. 도망친거지만
그게 낫지 않을까.. 그땐 그랬죠
그후 연락한번 없이 4개월이 지났고
이직을 했어요.
친구를 통해 그사람 안부는 들었고
두달 기다리는 눈치였고 지금은
다른 사람이 생겼다고.
근데 그 남자가 나이가 많이 더 적은
연하남이라고.
주위 친구들도 말리고. 너무 차이 많이 나니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라고.
반발심인지 더 만나고 좋다고 했다네요
암튼 찾아갔습니다.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그동안 제 마음을 말하고 미안하다고
결혼생각하니 막막했다고..
저보고 이기적이라 하더군요.
헤어지고 싶음 헤어지고 만나고 싶음 만나고
근데 저도 그시간동안 초라하고 조바심에
미칠것 같은 시간이었고.
한눈 한번 판적없는데. 말은 안했지만
억울하고 화도 나더군요.
다른 사람 이렇게 빨리 만나고 ..
난 그사람만 생각하고 힘들었는데.
제 욕심인거 아는데 그랬어요.
그 사람이 믿음이 깨져서 .. 다시 만나는
사람에게 자긴 그러기 싫다더군요.
ㅆㅂ 나이가 이십대 중반인 남자가 서른 넷을
만나 얼마나 믿음을 주고 책임질지
모르겠지만. 차라리 현실적인 좋은 사람
만났다면 제가 이렇게 그사람 생각나고
아쉽진 않을꺼 같은데..
즐길려고 만나는건지 나중에 도대체 또
얼마나 맘 다칠려고 하는지..
나때문이라 생각하니 더 미안하고
잡아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 해도 안되고
저도 화가 나고 .
그 사람 차에 바래다주고 잘 살라고
되돌아 오는데 미치게 보고 싶고 후회되서
다시 주차장으로 갔어요
제발 있어라. 거기에 하면서
미련없이 바로 가버림 왠지 섭섭할꺼 같아서
가니 그대로 차가 있더군요.
차문을 열고 보니 급하게 전화를 끊고
울고 있었어요.
근데 이렇게 울며 그 어린놈한테 전화했구나
싶어 할말이 없더군요.
그냥 병신같이 차문 닫고 왔습니다.
제 잘못으로 .. 최악의 방법으로 그사람에게
몹쓸짓 했지만.
아직 미안하고 생각나고 다시 온다면
잡고 싶고 그러네요.
좀 더 똑바로 살고 준비 좀 할껄 하는..
후회되고 답답한 마음에 글 적어보네요.
울 회원님들 중 몇은 모진소리도 잘하시던데
오늘은 위로받고 싶어서.. 말 할때도 없고
암튼 다들 행복하시고 좋은직장
다니시길 바랄께요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회원님들은 이러지 마시길
네츄럴
추천 0
조회 1,296
16.06.12 15:59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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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돈이 문제군요 전 행복하게 더 해주겠습니다
네. 소하리님 안녕하세요. 까페에서 님 보면서 많이 부러웠어요. 또 님처럼 좋은직장 다니시는 분들보며 힘도 얻었구요. 댓글 감사합니다.
@네츄럴 저희집이 매우 가난해서 저 또한 고충이 많아요 살기참 힘든세상
헤어진게 잘못이었네요
후회 장난 아니네요. 제가 이기적인게 맞아요.
질문은 안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댓글
4년만난것도 아니고 4개월만난 서른초반에 여자에게 자리잡을때까지 가다려달라는말은 그것도 몇개월동안 연락없이 이건 누가봐도 헤어진거죠.. 안타깝네요 인연이 아니라고생각하세요
그렇죠. 지금 생각하니 미친짓이에요
지금은 울산에
좋은데 취직하셨는지요.
더 좋은여자 만날수 있을거에요.화이티
네. 지금은 직원도 다 좋으시고, 연봉도 두배쯤 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10년 사귀고도 헤어지는 사람도 있고 2달 사귀고 결혼사람도 봤습니다. 그냥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네. 좋은사람 만났길 바라며 맘 편히 살아 볼라고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후회는 하되 미련은 접을려고 합니다.
아이고 참 머라 할말이없네요 각자의 사정이 다 있어서 뭐라고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드릴 말은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게 다 입니다 힘내십시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죠. 늦게 만난사람이라 짧은시간이었지만 더 귀하게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마음 편하게 생각하세요. 인연이라면 또 만나게되어있습니다. 막무가내로 님의 여자로 만드는게 꼭 좋은것만은 아닐수도 있어요. 그냥 한발짝 물러서서 편하게 생각하시고 님이 좌우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 하세요.
네. 열심히 돈벌면서 살아야겠어요.
슬프다 돈없어서 연애도 못해
결혼도못해
대체 누구탓일까
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자신이 없었죠. 다 제 탓이죠. 말씀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귀한집 딸 데려다 덜 고생시킬려고 이직한거에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고생 덜 시키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능력이 안되서 결국 놔줘버린게 됐네요.
형님이시네요.. 사람은 어떤 결정을 하던 후회하는 순간이 있는거 같아요... 4개월만에 그여자가 떠날만큼 믿음을 못준거 같아 아쉽겠지만 힘내세요.
네. 그것도 많이 힘들었어요. 너무 짧게 만나고 섣불리 행동한게요. 힘내란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세요 좋은직장에 가신만큼 또 인연이 찾아올꺼에요
감사합니다.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맨날님도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는다는말이있죠 시간이지나면 잊혀지실거에요 다른좋은분 만나보세요
화이팅 더 좋은 인연 만나실거예여^^
마음이 아픕니다
진짜 그말이.맞는거 같아요 인연이 아닌거죠
좋은 직장에 들어간게 어디냐 믿지 못하겠지만 자랑글로 보인다... 시궁창 내인생
아.....너무 안타깝네요......ㅠㅠ 각자 좋은 인연 찾아가야죠....4개월동안 잠적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