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역사를 영상물과 인터넷 또는 게임으로 알아가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드라마는 고증이 조금이라도 된 역사물을 좋아하고요. 한국의 퓨전 판타지 드라마는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곳 크킹2 게시판을 통해 바이킹스라는 미드를 알게 되자마자, 시즌1 ~ 시즌2를 2일만에 다 봤습니다.
그런데 이미 미드 바이킹스는 크킹2를 통해 저에게 너무 익숙했죠.
특히, 크킹2에서 스칸디나비아 제국도 만들어본지라 지리상 아는 곳이 많이 나와서 신기했었습니다!
무엇보다 미드 바이킹스가 저에게 큰 관심을 주었던 것은 평소 역사에 대한 흥미도 한몫했지만, 역시 드라마였습니다.
바이킹스는 그 바탕이 되는 고증도 적절히 했고 각 인물의 개성과 그런 흐름 같은 것이 가장 큰 재미였습니다.
그리고 바이킹스를 보면서 역사와 지리를 대조해보기 시작했습니다.
미드 상 나온 지명 중 스칸디나비아 부분만 보면...
발트 해 Baltic Sea(북유럽의 바다) : 바이킹스 첫 시작 배경
카테갓 해협 Kattegat(스웨덴과 덴마크 사이의 해협) : 라그나 로스브로크 백작의 수도
웁살라 Uppsala(스웨덴 남동부 연안에 위치한 주) : 사원이 있는 곳
고틀란드 Gotlands(스웨덴의 섬) : 야를 보리 백작의 수도
예탈란드 Gotaland(스웨덴 남부에 위치한 전통적인 지역) : 호리크 왕의 부인이 스벤 포크발드가 쳐들어왔을 때 그를 막은 곳
지명으로 보면 스웨덴 남부 지역이 활동무대인 것을 알 수 있어요.
마지막에 호리크왕을 죽이고 얻게 되는 왕 작위 또한 스웨덴 왕 작위가 맞는 것 같습니다.
라그나 로스브로크와 롤로는 역사 상 형제도 아니고 할아버지뻘정도 되지만 재미로써 최강의 인물 2명을 형제로 묶은 것 같고요.
궁정사제 애설스탠도 사실은 바이킹 시대의 유명한 잉글랜드 왕(웨식스)입니다.
호리크 왕의 부인이 죽였다는 스벤 포크발드도 1000년대 덴마크 왕이지요.
보면 아시겠지만, 바이킹시대 몇 백 년의 시대적 인물의 이름만 따서 붙이고 몇 백 년이 그냥 뒤죽박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역시 바이킹스는 고증만 잘된 픽션입니다.
무엇보다 시즌3가 기다려집니다.
라그나 로스브로크가 더 이상 내란 없이 스웨덴 왕으로써 서유럽 침략을 쉽게 할 수 있을 테니까요.
크킹2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보니까 재미가 배가 되었었죠.
처음에 카테갓의 백작위를 경쟁자로써 이기고 얻고, 야를 보리도 복수의 음모로 죽이고 백작위를 또 얻고, 전부인 라게르사 백작과 혈맹이 되고 호리크 왕도 음모로써 죽이고 끝내 스웨덴 왕 작위를 얻었네요ㅋㅋㅋ
그리고 혹시 크킹2의 노르드인이나, 노르만족에서 정복왕 윌리엄 시대 말고 700~800년대의 롤로 가문이 있을까요?
혹시 있어서 아신다면 알려주세요...
첫댓글 Old God시나리오에 롤로가 나옵니다.
노르웨이의 어느 백작 밑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작위도 없는 상태라 그냥 놔두면 1대만에 단절됨.
노르망디 얻기 전부터 가문이 de Normandie고 CoA DLC깔려있으면 고유문장이라 대번에 알 수 있음.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올드갓 시나리오에 가신으로 있다는데 자세한건 엔하위키서 검색해보세요
엔하위키 보니까, 라그나도도 2살짜리로 구현되있다는데 어디에 있을까요???
@카톨릭나이트 그건 샤를마뉴 시나리오 스웨덴 지역 왕이 라그나 아버집니다.ㅋ
@포레스트벨 그렇군요ㅎㅎ
미드 바이킹스와 분위기가 비슷한 작품으로는 빈란드 사가가 있더군요. 만화책인데.
올드갓보단 뒷시기인 크누트의 소년시절 시기이지만.. 막 중간에 아이슬란드인들이 우리는 노르웨이에서 왔다.. 금발의 뭐시기한테 쫓겨서 막 이런 대사도 있고 보는게 재밌더군요. 욤스바이킹도 나오고
대충 내용은 전쟁의 아수라장을 헤쳐나온 소년이 빈란드로 떠나는 여정입니다.
그만화책은 들어봤어요ㅎㅎ 근데 욤스바이킹은 뭐죠??
에설스탄은 그냥 이름뿐이고 에그버트의 고손자랑 수도사를 빗대는건 좀ㅎㅎ 그나저나 저당시엔 유난히 아델,에설 이름이 잘 나오더ㅡ군요
그러게요~ㅎㅎ
정확하게는 트론데라그 백작령의 대장군으로 있을겁니다.
그렇군요...ㅎㅎ 감사합니다
공작령도 아니고 백작령에 가신으로 있는거라 키우기 꽤 어렵더군요. 일단 나부터 커야 땅을 주고 키우든 뭘하든 하겠는데 윙글링 공작이 장난아니게 쎄서..
뮌쇠나 윙글링으로 시작한다->주변에 몇놈 팬 뒤 국왕이 된다->주변의 백작들에게 전부 꿇어라고 한다->롤로에게 땅을 준다. 쉽죠?
ㅠㅠ
@Diogenes 그렇게해서 시작하는게 참...
그 의동생?(배신때리는 놈)이 나중에 노르망디 공이되었던걸로 압니다.
롤로가 사실 더 대단한 인물이죠... 그 후손이 정복왕 윌리엄이고 잉글랜드 왕조의 선조니...
애초에 라그나 자체가 픽션입니다... 여러 전설이 모여 라그나가 된 것으로 보고 있죠
바이킹 전설들은 싹 모아논것 같더군여~
아마도 라그나르의 아들이었다는 브요른이나 나중에 덴마크 왕 되는 뱀눈 정도나 실존인물이고 아들들이 자기네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 아버지를 띄운 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아~ 덴마크 왕이 뱀눈이 있었죠...
만화책 빈란드사가를 보세요. 추천합니다.
올갓시나리오 뱀눈 시구르드의 자손인 크누트가 저의 최애케
빈란드 사가 봐야 겠군요... 그렇따지면 뱀눈의 아버지가 라그나고... 그 손자가 크누트?ㄷㄷ
@카톨릭나이트 크누트는 빈란드사가의 등장인물입니다.
잉글랜드, 덴마크, 노르웨이를 지배한 크누트대왕이죠.
@sw1726 네 알고 있습니다. 결국 크누트 사후 다 분열되죠... 저는 미드 전개상 라그나 손자가 크누트로 나올 것 같네요...
@카톨릭나이트 드라마는 안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크누트랑은 시기가 너무 멀지 않나요.
크누트대왕은 고엄의 증손자고(고엄-하랄['블루투스'의 유래]-스베인-크누트), 시구르드는 비록 전설적인 존재이긴 하지만 고엄의 할아버지로 여기죠.
라그나르의 죽음으로 촉발되었다고 여겨지는 바이킹의 잉글랜드침공이 865년. 크누트가 태어난 것은 985년 혹은 995년 추정.
아무리 픽션이라고 해도 라그나르의 손자에게 크누트라고 이름붙이고 '얘가 크누트대왕이에요'라는건 심하게 무리가...
더구나 크누트대왕의 가계도 명확한 상태니.
@카톨릭나이트 스포 좀 하자면 안 나옵니다 막내 아들이 뱀눈이다! 라고만 나옵니다.....
@Diogenes 라그나 동생이 롤로로 나오것 자체가ㅋㅋ 바이킹 전설 집합 미드라고 보심이ㅋㅋ
@매니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