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콜오브 듀티 뱅가드에서 제일 재미나게 한 미션은 호주군 미션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미친 듯이 게임하고 늘어져서 맥주마시다보니. 갑자기 뜬금없이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몇살 부터 몇살까지를 청년층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최대 39세까지를 청년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압니다만, 가끔 갸웃 갸웃하게 될때가 있지요.
20대까지를 청년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몇살까지를 청년으로 두어야 할지 말이죠.
여러분 생각은 어떠십니까?
첫댓글 정사게 글은 아닌 듯 하지만 음주 게시글이므로, 혹시 자게에 게시하기에 문제가 된다고 판단되시면 이동 부탁드립니다~
청년기본법 제3조(정의)에 따른 기준이 가장 보편적이지 않나 싶네요
1. “청년”이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다만, 다른 법령과 조례에서 청년에 대한 연령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를 수 있다
연령도 연령이지만 사회적 역할이 청년을 결정하지 않을까요?
연령으로는 한 18~35세까지?
사회적으로는 초년생을 벗어나 중간층에 진입하려는 시기까지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사회 편입 준비~기득권 편입 직전쯤이 기득권과 구분되는 사상적 동질감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사실 따지고보면 지역, 학력, 소득, 성별 등에 따라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인생들이기 때문에 쉽게 묶어 말하기가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편의상 세대론을 이용한다면, 고등학교 졸업부터 사회초년생 시절이 마무리되는 30대 초중반까지는 그래도 어느 정도 동질성 있는 경험을 했다고 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30대 중반까지는 대충 청년으로 버더군요. 인식이 그렇기도 하고..
30중반이니까 대충 36~7?
이게 청년이라는 의미도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서...
좀 시계를 뒤로 돌리면 대충 30초반까지이긴 했습니다
35세 이하가 국룰이죠
언젠가 교수님께서 하신 이야기가 있네요. '마음이 살아있으면 젊은 사람이다. 난 아직 불꽃이 꺼지지 않았다.'라구요. 뭔가 만화같은 대사지만 한참 마음에 불꽃이 꺼져있던때에 들은 말인지라 기억나네요.
책임질게 많아지고 미숙함이 죄가 되지 않는 나이까지가 청년이지요....
제가 태어난 90년대 초에 나온 무협소설(고전게임인 창세기전 서풍의 광시곡이 표절한 것으로 유명한 작품이죠)을 재작년인가 다시 읽었는데 거기서 놀라운 말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난 소녀가 아니야. 십대의 딸이 있는 중년인 사람이야. 더이상 소녀 때와 같이 뜨거운 가슴으로 움직여서는 안돼'
이 말을 하는 여성은 작중에서 30대 초반이었습니다
소설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90년대 초에는 30대만 되어도 중년이라 여겨도 이상하지 않았다는 인식이 있었다는 거죠
사실 저 어릴 때만 해도 30살 여성이면 4~5살인 자식 있는 게 정상이었던 것 같았으니, 여성 30살, 남성 33살 쯤이면 중년 맞았을 겁니다
지금은요? 법적으로는 만 34세입니다만, 제가 보는 30대 중후반 형누나들이 딱히 중년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특히 결혼 안 한 사람들은요
지금 시대에 30중후반은 장년인 것 같기도 하면서 청년인 것 같더군요
30초반은 청년 맞아보이고요
청년이 아니고서야, 괜찮은 직장들 다니면서도 결혼 생각 없고, 게임 한다고 3백만원 컴퓨터 사고, 5백 주고 오토바이 사고, 4천짜리 머스탱, 3시리즈 사고 등등의 소비 행위가 가능할까요? 또한 평일 저녁과 주말마다 낚시, 라이딩, 드라이빙, 여행 다니거나 게임이나 운동 하루종일 하는 삶이 가능할까요?
다 제 주변 20후반부터 30후반까지의 저의 또래 친구들이나 형들 이야기인데, 돈은 과거 중년처럼 번다고 해도 소비와 사고 방식은 도저히 중년의 모습이 아니네요. 사실 중년의 조건이 아닌데 중년처럼 살고 소비할 이유가 없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