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살 수 있는 최대 수명, 즉 한계수명은 몇 살일까?
대체로 120세, 140세, 150세 등등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다.
미국 뉴저지의대 한 교수는 “유전자·세포 복제와 나노기술 발달로 인간 수명이 180세까지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현존하는 기록을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은 누구일까?
지난해 6월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판은 “지난 1997년 프랑스 장 칼맨이 세운 역사상 최고령 기록인 ‘122세164일’이 15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인간이 이미 최대 수명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입장에서 보면 아마도 이 보도는 오보(誤報)일 듯하다.
중국에는 무려 256세까지 산 인물에 대한 공식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 기록이 사실이라면 장 칼맨의 최고령 기록은 이미 깨진 셈이다.
세계 최장수 인물 리칭위안(李慶遠).
1677년에 태어나 1933년에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만 256세까지 살았다.
역사상 최고령으로 122세까지 살았다는 장 칼맨보다 두 배나 긴 134년을 더 살았다.
17세기 청나라 때 태어나 20세기 중화민국(中華民國)까지 4세기에 걸쳐 생존한 인물이다.
청나라 강희(康熙) 16년에 태어나 옹정(雍正), 건륭(乾隆), 가경(嘉慶), 도광(道光), 함풍(咸豊), 동치(同治), 광서(光緖), 선통(宣統) 등 9대에 걸친 황제시대를 거쳤다.
이미 뉴욕타임스와 타임도 리칭위안의 일생에 대해 보도했을 정도다.
한 해외 언론은 “리칭위안이 스스로 출생연도를 1736년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를 근거로 치면 그는 197세까지 살았다는 계산이다.
리칭위안은 일생 동안 24명의 부인을 얻었고 180명의 자손을 뒀다.
리칭위안은 중의약학자였다.
그래서 중의약, 특히 몸을 보양(保養)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남다른 식견과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신선(神仙)’으로 불렸다.
원래 태어난 고향은 위난(雲南)성이다. 90세 때 쓰촨(四川)성 카이(開)현으로 옮겨가 그 곳에서 계속 살았다.
100세 때 중의약 방면에서 뛰어난 업적을 인정받아 중국정부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세 때에도 여전히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당시 많은 서양 학자와 언론들이 그를 만나 취재하고 추적보도하기도 했다.
같은 쓰촨성 카이현 출신인 류청쉰(劉成勛)이 1925년 리칭위안을 특별히 찾아가 만났던 적이 있다.
그는 그 기억을 되살려 1986년 ‘기공(氣功)’이란 잡지에 글을 발표하면서 리칭위안이 구술했던 1000자 남짓의 ‘장생불노(長生不老) 비결’도 동시에 실었다.
리칭위안이 세상을 떠나자 베이징의 언론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그럼 리칭위안의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리칭위안은 자신의 건강한 장수원인에 대해 3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오랫동안 채식을 즐기고, 둘째 마음가짐을 평온하고 낙관적으로 갖고, 셋째 연잎, 결명자, 구기자 등을 차로 끓여 오랫동안 마셨다는 것이다.
리칭위안이 후손들에게 남긴 장수비결 원칙은 이렇다.
“인체는 삼통(三通), 즉 혈통(血通), 뇨통(尿通), 변통(便通) 등을 유지해야 한다.”
“평온한 마음자세를 유지하며 거북처럼 앉고, 새처럼 움직이고, 개처럼 잔다.”
리칭위안은 시종 평온하고 안정된 마음자세와 ‘삼통’을 유지하는 게 장수의 필수조건이라고 여겼다.
그가 주로 먹은 음식은 쌀밥과 소량의 포도주였다.
리칭위안은 ‘사람의 수명이 길고 짧은 건 모두 원기(元氣·原氣)에 의해 좌우된다. 또 원기는 선천적으로 물려받지만 후천적인 보양을 통해 강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이를 위해 그는 평소 자(慈), 검(儉), 화(和), 정(靜) 등 4자를 특별히 강조했다.
자(慈)는 인자(仁慈)와 자애(慈愛), 검(儉)은 절약(節約)과 절제(節制), 화(和)는 화목(和睦)과 조화(調和), 정(靜)은 안정(安靜)과 평안(平安) 등을 말한다.
리칭위안은 평소 자신의 일상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과식하지 않는다. 과식은 위와 장에 반드시 해를 가져다 준다. 또 지나치게 장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 이는 정기를 소모시킨다. 200여 년 일생 동안 이를 어겨 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굶주림과 추위, 아픔과 가려움 등은 부모가 대신할 수 없다. 또 늙고 쇠약해 병들어 죽는 것도 아내가 대신할 수 없다. 오직 스스로 자신의 몸을 아끼고 챙기는 것만이 보양의 원칙이자 핵심이다.”라고 충고했다.
리칭위안의 최장수 기록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 중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기네스 세계기록에는 리칭위안의 ‘최장수’ 기록이 올라있지 않다.
때문에 현재까지는 장 칼맨의 최장수 기록이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첫댓글 200년 넘게 살면 어렸을때 알던 사람들은 다 죽고 애들도 다 죽었겠네 ㄷㄷ
대머리네
나는 300년 살거다
100세때 특별상 받고 200세때 대학에서 강의했다는게 정말이라면 적어도 150년 이상은 살았다는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