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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한국갤럽이 어제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1%, 부정 평가는 70%로 나타났다. 4·10총선 이후 두 달째 답보 상태였던 긍정률과 부정률이 3%포인트 내리고 오르면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각각 최저치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5%)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못한다’(7%), ‘거부권 행사’ ‘독단적·일방적’ ‘외교’(각 6%) 등이 거론됐다.
총선 50일이 지나도록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반등은커녕 20% 선마저 무너질 수준으로 추락한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역대 최악의 참패를 겪고도 아무런 변화가 없는 대통령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 것으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초 취임 2주년을 맞아 민생·소통 행보를 늘리고 국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로인 모습에 국민 여론은 일말의 기대마저 접은 듯 더욱 싸늘해진 셈이다.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은 “저부터 먼저 바뀌겠다”고 약속했으나 일부 언어와 스타일 외에 변화는 없었다. 대통령실과 내각의 인적 쇄신 약속도 비서실장 등 일부 참모를 바꾸는 수준에서 멈춘 뒤 그 이상의 개편은 이제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오히려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비타협, 그래 놓고 이른바 ‘격노설’엔 가타부타 입을 닫아버린 불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수사를 두고선 검찰을 견제하는 듯한 태도 등으로 실망감을 줬다.
22대 국회 개시일인 그제 밤 열린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의 만찬 풍경은 총선 참패를 잊은 대통령과 여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윤 대통령은 “이제 지나간 것은 다 잊고 한몸이 되자”며 일일이 맥주를 따라 돌렸다. 비상대책위원장은 “108석은 굉장히 큰 숫자이고 우리 뒤엔 대통령이 있다”고 했다. 원내대표는 “똘똘”이라 선창하고 의원들은 “뭉치자 뭉치자”를 따라 외쳤다. 선거 패배가 언제였냐는 듯 위기의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의회 소수파로 전락한 처지인데도 오히려 쇄신을 외치는 내부 소수의 목소리를 억누르며 단결만 강조하는 분위기다.
지금 대통령과 여당은 거대 야당의 실수만 기다리는 듯하다. 당정 관계 재정립이나 야당과의 협치 같은 정치의 회복을 위한 노력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는 사이 국회에선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야당의 시간이 시작됐다. 타협 없는 대결의 정치는 당장 국정의 차질로, 국민의 고단함으로 이어진다. 그런데도 여권은 한가하기만 하다. 윤 대통령 말대로 스스로 먼저 변화해야 한다. 그 변화를 통해 국정 동력을 회복하지 않고선 모든 게 제자리걸음일 뿐이다.
2024-06-01 03:59:18
대한민국의 미래가 저무는 징조들 - 저출산, 좌파공작, 저질정치, 분노범죄 증가 - 에 더하여, 사법시스템 붕괴와 시장경제 하락과 추락이 곧 눈 앞에 닥치고 있다. 뛰면서 일하는 민족의 저력은 사라지고 말장난과 비도덕이 가일층 넘쳐나게 된다.
답글0개추천6비추천02024-06-01 03:52:13
동아의 선동질..멈주라. 독자들이 들고 일어난다.
답글0개추천1비추천82024-06-01 02:21:22
2.1% 겠지.
답글0개추천3비추천12024-06-01 02:20:34
삭제된 댓글입니다.
답글0개2024-06-01 01:07:19
좌파들만 참여하는 여론조사 누가 믿나? 총선이후 국민들이 좌파성향의 조사기관을 거부하는것은 팩트다
답글0개추천5비추천182024-06-01 01:07:14
좌파들만 참여하는 여론조사 누가 믿나? 총선이후 국민들이 좌파성향의 조사기관을 거부하는것은 팩트다
답글0개추천0비추천82024-06-01 00:55:54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저질 평가에도 불구하고,여전히 건들건들 하면서 키득키득 거리더라.
답글0개추천15비추천22024-06-01 00:15:11
국정쇄신을 하려면 해병대 사건 특검과 마누라 비리 특검을 받아야 하는데 그럼 탄핵되고 감빵에 가게 생겼거든. 그러니까 윤석열이가 이걸 막아보겠다고 저 난리를 치는거고. 여기에 총선 대패한 국힘당도 윤석열 눈치나 보면서 바짝 엎드려 있는거고. 그러니 뭐가 바뀌고 뭐가 국정쇄신이 되겠냐. 마지막까지 버티다가 결국 쫄딱 망하는거지.
답글0개추천28비추천92024-06-01 00:01:39
또 없느니만 못 한 치매 노인네들 몰려와서 헛소리 지껄이겠구만... 윤재앙은 문재앙 하수인이야. 지금 문재앙만큼 퇴임 후에 신선처럼 지내는 전직 대통령 본 적 있냐? 문재앙도 안 처넣어, 찢재명도 안 처넣어, 조국도 당선돼, 영끌이들이랑 좀비 살리려고 금리는 안 올려서 물가는 하늘 모르고 치솟아, 맨날 '격노'만 하고 지 마누라 치마폭에서 허우적대느라 바쁘다. 이번 총선 윤재앙 때문에 졌다 제발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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