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바람도 불고 비도 오는 날.....
밤 11시경에 광주 밀목이 괜찮은 가격으로 떴다
얼른 가서 광역타고 강변으로 튀면 되겠다 생각하고
콜 잡고 가보니 하얀 정장 차림에 곱상하게 생긴 30중반의
워킹우먼 스타일 여손
손은 조수석 뒤에 앉고 빗길 드라이브 시작~~~
중부 고속도로를 달리니 차도 별로 없고
비는 장난 아니게 퍼 붓는데 경안 IC 다다를 무렵에
여손이 무갑리로 가주면 안 되겠나고 제의를 한다.
엥?? 이 시간에 이리 비가 오는데 무슨 무갑리??
안 된다고하니 가격을 쾌 많이 베팅을 한다
ㅇㅋ....가서 콜택시 불러서 서울까지 쏴도 남는 장사넹
경안 IC 빠져 나와서 유턴 비슷한 좌회전 후에 무갑리로 가는 길은
진짜 암흑길에 길도 구불구불해서 빗길 운전이 지랄 같다
거기에다 바람까지 불어대니 길가에 벚나물들이 휘청거리는 게
마치 귀신이 손짓하는 것 같은 무서움이 살짝 든다
뒷자석의 여손 표정을 룸미러 보려는데 여손이 없다?!!!!
몸을 돌려서 뒤를 보니 다소곳이 앉아있는 여손
내가 공포감에 룸미러를 잘못 봤구나 생각하며 운행하다
다시 룸미러를 보는데 룸미러에서 또 사라진 여손!!
엥?? 이건 또 머지???
다시 몸을 돌려 뒷자석을 보니 역시나 다소곳이 앉아있다
이건 머지?? 룸미러를 다시보니 그대로 앉아있는 여손
헐~
두번이나 룸미러로 못봤는데 뒷자석에 여손은 그대로고
귀신인가?? 룸미러에 귀신이 붙었나??
별별 생각에 운행을 하는데 뒤에서 따라 오는 차가
몇 번 상향등을 번쩍이는 게 사이드미러와 룸미러에 반사되어 눈이부시다.
언 눔이 지랄같이 운전을하나 하고 룸미러를 보니
허걱~!!!!
룸미러엔 뒷차 상향등 불빛만 보이고 여손이 또 사라졌다!!!!
뒷차가 나를 추월해 나갔는데도 이젠 뒤를 볼 생각도 안나고
이걸 어케 탈출해야하나하는 생각만 들면서 다리는 후들거리고
무갑리로 가는 어두운 국도는 마치 지옥문을 향해 가는 저승길 같은 느낌이다.
조금 더 가다보니 길 옆에 환하게 불이 켜있고 창고 비슷한 건물이 보인다
아마도 전에 다닐 때 보았던 토마토 저장 창고 겸 농협 위판장 같았다.
여차하면 저기 세우고 튀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룸미러를 보는데
또 다시 사라진 여손~!!!!!!!!!
더 이상 생각할 시간도 핀단도 없이 환한 창고 앞으로 돌진하다
급 브레이크를 잡으니 조수석에 무언가 둔탁하게 부딪치는 느낌이 온다
당신 도대체 머야~!!!하고 소리를 지르며 뒤를 보니
여손의 입가엔 피가 흐르고 하얀 정장 쟈켓에는 피가 뚝뚝 떨어진다.
그러면서 여손은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를 질러 대는데
"기사님!!!
이렇게 난폭운전에 갑자기 차를 세우면서 어떡해요
꽃 알러지 때문에 코가 가려워서 기사님 몰래
코 후비다가 급 브레이크 밟아서 콧속 찔려서 피나잖아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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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내역은 뻥이구요 오래 전에 들었던 유머에 살 좀 붙여서 썼습니다
오늘도 웃는 일 매너손과 함께 즐거고 안전한 운행들하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주머니 두둑하게 만들어서 퇴근들하세요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전설 따라 삼십 센티 ~ㅋㅋ
마무리가 좀 허접하네요ㅎㅎ
@살극 그건 맞습니다 ㅎㅎ
그래도 잼 있었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고 배꼽이야.......
ㅋ ㅋ
언제적 얘기를...
ㅋ
역쉬 나의 바운다리 기사님
글 재미있게 봤습니다.
경안 ic에서
좌회전 비슷한 유턴하느길로
들어가면
서하리입니다.
조금만 가면 무갑리.
ㅋ
예상했던데로~~~
드라마를 너무많이 봤나봐요.
굿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