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의 파서뒷산·덕대산·앞산1·신감등·앞산2 산행기

[유종선]

▣ 파서뒷산(276.4m)·덕대산(621.8m)·앞산1(255m)·신감등(155.4m)·앞산2(200.4m) 산행기

▪일시: '22년 3월 1일

▪날씨: 흐린 뒤 갬, 5~17℃

▪출발: 오전 9시경 밀양시 하남읍 파서리 ‘파서’ 버스정류소

덕대분맥은 비슬기맥 종남산에서 분기하여 덕대산, 230m봉(구동산?), 276m봉(파서뒷산)을 경유하여 세천2교에서 끝나는 도상 약 11.9km의 산줄기이다. 예전에 종남산~덕대산 구간은 답사한 바 있으므로 오늘은 남은 구간과 인근 야산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대전역에서 05:25發 부산行 무궁화편에 올라 밀양역에는 8시 17분경 도착하였다. 걸어서 8시 40분경 ‘예림정류소’에 이르러서 보니 조음리로 가는 남산1 또는 남산2 버스가 언제 올지 몰라 역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8시 48분경 도착한 마산行 시외버스에 올라 9시경 ‘파서’ 정류소에 내렸다.

<산행 경로>

(09:00) 마을에 들어서자 마자 산책하던 주민이 어디서 왔느냐 묻기에 대전서 왔다니까 반가워하면서 들머리까지 안내해 주겠다고 하는데, 산 이름을 물으니 주민들은 ‘파서뒷산’으로 부른다고 한다. ‘파서1길’을 따르다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나아가 ‘파서2길’에 닿아 주민과 헤어져 왼쪽(북서쪽)으로 오르니 마지막 가옥을 지나 포장길이 이어졌다. 묘지에 이르니 양호한 산길이 이어지는데, 아침에 살짝 내린 비로 등산로는 먼지가 일지 않을 정도라 걷기 편하다.

<파서 정류소>

<파서2길>

<묘지>

<오르막길>

(09:27) 언덕(파서뒷산)에 이르니 ‘창원415, 2002복구’ 삼각점(△276.4m)이 있고, 3분여 뒤 왼편에 더 뚜렷한 산길과 함께 ‘↑등산로(구동산), ↓은산’ 이정표와 ‘하남등산로 현황’ 안내도가 보였다. 해발 285m쯤 되어 보이는 언덕을 왼편으로 비껴 정자가 있는 쉼터를 지났고, 4분여 뒤 안부(‘대사동고개’) 사거리에 이르니 ‘↑귀서, →남전, ←덕동·대사’ 이정표가 있다.

<276m 삼각점>

<갈림길>

<등산로 안내도>

<쉼터>

<대사동고개>

(09:47) 직진하니 길 흔적이 다소 흐릿해졌고, 12분여 뒤 언덕의 묘지서 온 길을 만나니 너른 길이 이어지면서 ‘↑귀명마을 1km, ↓대사마을 2.75km’ 이정표가 보였다.

<이정표>

(10:03) 가옥 왼편으로 양호한 산길이 이어지다 흐릿해지는데, 7분여 뒤 언덕에 이르니 안내도와 함께 왼쪽에 갈림길이 보였으나 길 흔적은 덤불 사이 더욱 흐릿해졌다. 덤불 언덕(×204.2m)을 지나 안내도와 함께 왼편에서 양호한 산길이 합류하였고, 2분여 뒤 안내도에 이어 왼편에서 갈림길을 만났다. 언덕 몇 개를 지나 안내도와 함께 왼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면서 1분여 뒤 ‘廣州安公泳文之墓·配孺人漢陽趙氏墓合墳’이 보였고, 다음 무덤에 이르니 산판 자취가 이어졌다.

<가옥>

<갈림길의 안내도>

<204m봉>

<갈림길의 안내도>

(10:40) 산불초소가 있는 언덕(구동산?)에 이르니 깨진 소삼각점(△230.1m)이 있고, 시야가 다소 트여 덕대산이 바라보였다. 분맥으로는 잡목덤불이 무성하고 나무와 풀숲은 물기를 머금고 있어 진행이 불편하므로 우회하기로 하였다. 몇 걸음 나아가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섰고, 산판 자취가 지그재그로 이어지면서 9분여 뒤 스러져 가는 농장 진입로에 닿았다. 5분여 뒤 도로(‘성만남전로’)에 내려섰고, 오른쪽으로 7분여 올라 고갯마루(‘빈덕고개’)에 이르렀다.

<산불초소>

<230m 삼각점>

<덕대산 전경>

<농장의 묵은 건물>

<성만남전로>

<빈덕고개>

(11:02~11:13)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1:13) ‘유풍농원’ 표시판이 있는 포장길로 들어 3분여 뒤 농장을 지났고, 축사 전에서 오른편 옹벽을 올라 포장길에 이르니 40대 주인이 사유지라며 출입을 하면 안 된다고 완곡하게 이야기한다. 양해를 구하고 포장길을 벗어나 묘지에 닿아 뒤편 잡목덤불을 헤치며 오르니 오른편에서 농장서 온 듯한 산길을 만난다. 묘지에 이르니 오른편으로 흐릿한 산길이 대략 북쪽으로 이어지다 폐묘에 이르니 길 흔적은 거의 사라졌다. 묵은 묘지에서 잡목덤불 급사면을 6분여 오르니 족적이 보이면서 ‘觀察府主事密城朴公榮穆之墓·配廣州安氏·碧珍李氏’를 지나서도 흐릿한 족적이 이어졌다.

<유풍농원>

<묘지 가는 길>

<묵은 묘지>

<폐묘>

<흐릿한 산길>

(11:44) 바윗돌 지대에 이르니 족적은 사라졌다가 10여분 뒤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다. 바위 지대에 이르니 다시 길 흔적이 사라졌고, 3분여 뒤 앞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이르니 비교적 양호한 산길이 나 있다. 왼쪽으로 나아가 덤불지에 이어 허물어진 석축을 지났고, 무덤을 지나 덕대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바윗돌>

<잡목덤불>

<바위지대>

<양호한 산길>

<허물어진 석축>

(12:16) 정상에는 ‘덕대산 해발 660m, 2000년1월1일’ 표석이 있고, 조금 더 가니 헬기장 자취의 갈림길에는 ‘↖덕산사 1.25km, →종남산 3.28km’ 이정표가 있다. 되돌아서 7분여 뒤 폐묘인 ‘孺人金海金氏之墓’를 지나니 3분여 뒤 청색 노끈이 잠시 이어졌다. 덤불 사이로 산길이 이어지면서 오른편에 철탑이 보였고, 5분여 뒤 능선의 철탑 왼편 사면으로 산길이 이어지다 4분여 뒤 다시 능선을 만난다. 안부(배나무고개?)에서 오른편에 흐릿한 갈림길이 보이면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진다.

<덕대산 정상>

<노끈>

<덤불 사잇길>

(12:57) 언덕(앞산)에 이르니 안내판에 255m로 표시된 ‘창원413, 2002재설’ 삼각점이 있고 두어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13분여 뒤 묘지에 이르니 이후 무덤들이 이어지면서 밭에 닿았고, 마을길(‘조음2길’)에서 왼쪽(동쪽)으로 나아가 ‘명성복지회관’을 지나 도로에 이르니 ‘명성’ 버스정류소가 자리하고 있다.

<앞산 정상>

<무덤>

<날머리 전경>

<명성 버스정류소>

(13:18) 동남쪽 ‘조음로’를 따라 사당동을 지나 고갯마루에 이르니 오른편은 옹벽이라 산으로 붙을 수가 없다. 좀더 나아가니 오른편은 과수원이 담장 을 두른 탓에 역시 산으로 붙을 수가 없어 되돌아섰다.

<신감등 전경>

<사당동마을>

<고갯마루>

<과수원>

(13:49) 다시 이른 고갯마루에서 묵은 돌계단을 오르니 폐건물이 보이면서 묵밭인 듯한 공터에 이르렀다. 묵은 펜스 밑을 지나 서남쪽 사면을 3분여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니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왼쪽(남남동쪽)으로 오르니 길 흔적이 사라지면서 묵은 과수밭 가장자리로 기시덤불이 이어지는데,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원형 참호가 있는 ‘신감등’ 정상에 이르니 두어 개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묵은 계단>

<폐가옥>

<잡목덤불>

<신감등 정상>

(14:04) 남서쪽 흐릿한 산길을 따르니 묘지를 지나 덤불 사이 길 흔적이 흐릿해지는데, 11분여 뒤 ‘사정공묘역연혁비’가 있는 묘지에서 산판길이 북서쪽으로 이어져 포장길에 닿고, 남동쪽으로 1분여 나아가 도로(‘하남로’)에 이르렀다.

<묘지>

<잡목덤불>

<뒤돌아본 묘지>

<포장길>

(14:18) ‘밀양대로’의 지하통로를 지나 오른쪽 농로에 들어 이내 밭에 이르렀다. ‘선봉기업’ 옹벽 밑을 지나 건물(‘북성공업’) 오른편 좁은 포장길에 올라서니 농로가 서남쪽으로 이어지면서 과수원 움막 쪽으로 향한다. 왼편으로 비껴 묘지에 이른 뒤 대략  남서쪽 사면을 치고 올라 흐릿한 산길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1분여 올라 앞산 정상에 이르렀다.

<묘지서 뒤돌아본 들머리>

<묘지 뒤편의 잡목덤불>

<흐릿한 산길>

(14:45) 앞산 정상에는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고, 잡목덤불 탓에 조망은 없다. 남남서쪽으로 내려서니 무덤 몇 개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산길이 보이다가 ‘處士密城朴公在樺之墓’에 이르니 길 흔적이 거의 사라졌다. 폐묘 몇 개를 지나 대략 서북쪽 덤불 사면을 내려서서 묵은 묘지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난 족적을 따라 건계를 가로질러 묵은 산판길에 올라섰다. 왼쪽으로 내려서니 오른편에 묘지가 보이면서 개울에 닿았고, 왼쪽으로 나아가다 개울을 건너 오른편에 주유소가 자리한 대로(‘밀양대로’)에 올라섰다.

<앞산 정상>

<잠시 양호한 산길>

<묵은 묘지>

<상남천>

(15:08) 대로와 나란한 포장길을 따르다 왼편 둑방길로 옮겨 백산을 보면서 나아가다 보니 왼편 개울에는 각종 비닐 쓰레기들이 널려 있다. 냉이를 캐는 아낙을 만나 수확을 물으니 아직 봄이 일러 씨알이 작다고 한다. 왼편에 ‘세천1교’가 자리한 도로(‘상남로’)를 가로질러 조금 더 가 보다가 배수장에서 되돌아섰다.

<밀양대로>

<하남제방>

<하남제방과 배수장>

(15:33) 도로를 따라 남서쪽으로 나아가다 ‘세천2교’ 직전에서 오른쪽(서쪽) 농로에 들어섰고, ‘광진농자재’ 건물에서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가 ‘파내마을’ 정류소에 이르니 시각은 3시 56분을 가리킨다.

<세천1교>

<파내 버스정류소>

(15:56) 4시 3분경 도착한 버스에 올라 ‘예림’ 정류소에는 14분경 도착하였고, 걸어서 밀양역에 이르니 시각은 4시 29분을 가리킨다. 추어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17:06發 서울行 무궁화편에 올라 대전역에는 7시 41분경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