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문제가 나만의 문제는 아닐진데,
항상 나만 졸졸졸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것 같고,
그 놈의 시간은 따라갈 엄두조차 못내게 빠르게 가니....나이에 대한 보답이 이런 것인가? ㅠㅠ
마음의 여유.
넉넉한 생활속에서 나오는 여유가 언제였던가?
산재한 자신의 문제와 가족의 문제로 여유를 잊어 버리고 살고 있다가, 누군가' 나는 이러이러,..여유를 가지고 산다' 고 말하면,
속으로 '웃끼고 있네' 핀잔과 함께 허세라고 생각하며, 질수 없다는 괜한 자격지심에 더 큰 여유의 뻥을 부린다.
'이번에 차를 신형 BMW로 바꾸려고, 아들이 디즈니랜드 가고 싶다고 해서, 집사람과 미국 갔다가 오라고 했다'
'이제 회사는 안정적으로 돌아가니까, 아침에 잠깐 출근했다가,..그냥 골프나 치러 다니고 그래'
똥씹은 얼굴을 하는 친구놈 얼굴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피식 웃음-아마도 고소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순간,
아~~! 내게 잠시 마음의 여유가 왔다 갔음을 느꼈다.
세븐일레븐.
동네 구석구석에 있는 대중 슈퍼마켓?
일회성 상품들과 저가 상품, 인스턴트 식품이 잘 어울려져 있는 잡동의 귀재 마켓이다.
태국 직원들에게 심부름을 시키면, 무엇이든 세븐에서 사오기 일수고, 가만히 보면 싱싱한 야채만 없지 거의 다 있는 곳이 세븐이다.나름 태국법도 철저히 지키는-청소년에게 담배사절,국가 공휴일 술 않팔기,오후 8시이후엔 알콜주류 판매금지-세븐이다.
전국에 7,000여 지점망에 자사운영 3,700여개가 있는 세븐, 누군가 얘기한다. 훼미리마트도 있다고..ㅋㅋㅋ
도서관 찾기 힘든 태국.
일반적인 대형 서점은 방콕시내 곳곳에 있는데 도서관은 좀처럼 보기 힘든 곳이 태국이다.
대학교내에도 그리 흔하지 않은 것이 도서관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서관내에서 공부하는 학생도 보기 힘들다.
학교 교정에 옹기종기 둘러 앉아 공부를 한다거나, 맥도날드에 판을 치고 수다와 함께 공부하거나, 좀 여유가 있는 친구들은
스타벅스에 껌처럼 하루종일 붙어서 같이 공부반, 놀기반을 한다.
어릴적 도서관 좋은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아둥바둥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ㅋㅋㅋ 태국은 아둥바둥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라 마음에 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태국의 뉴질랜드?
라차부리에 위치한 로얄 거시기 리조트인데, 조금 오버해서 뉴질랜드 목장에 온 기분이 드는 곳이다.
드넓은 초원에 양떼들이 한가로이 풀뜯어 먹고, 목장에는 말들과 소가 잡담을 하고 ^^
가족과 함께 자연이 주는 신선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한번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촉차이 농장에서 보는 소들보다 더 귀여운 양들의 자유로움을 볼 수 있을테니까...양들의 침묵~~~^^
자세한 것은 쪽지로 ^^
태국친구의 다이다이다이..
정말 태국 친구들의 이 '다이다이'라는 말에 여럿 죽었다.
무엇이든 다 가능하다고 말하고, 정부 관계자는 다 안다고 말하고, 정부 프로젝트 사업은 자신이 다 로비했다고...
태국에 사는 교포들 중에도 이 '다이다이'를 입에 물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다 믿었다간 다 죽는다. ㅋㅋㅋㅋ 무엇을 말하기 전에 행동으로 보여주는 친구를 좀 더 신뢰하기를 바란다.
솜차이' 서류 오늘 중으로 가능하지? 다이다이다이 캅.
실제 돈 많이 주면 가능한 일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빅콜라.
코카콜라와 펩시만 먹고 자란 내게 빅콜라는 생소한 브랜드였다.
태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해서 판매하고 있는 '빅콜라'는 영국브랜드다.
정말 크기에서 기존 콜라와 비교가 않되는,.양도 630ml인가?나 해서 둘이 나누워 먹어도 충분하다.
카페 가족들이 놀러오게 되면 한번 맛보라고 권한다. 우리가 아는 콜라가 다가 아닌 세상이란 것을 느낄 것이다.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녹색콜라, 빨간콜라,보라콜라, 태국은 골라 먹는 선택의 재미도 있다.
지방에서 갈증날때 먹던 봉다리 콜라도 나름 맛있다.
어릴적 소풍갈때, 어머니가 하나씩 꼭 넣어 주던 '칠성사이다' 맛을 그리워하며....
방콕 지상철.
이제는 제법 혼잡한 아침 출근길 교통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얼마전 왕비 생일에 맞추어 새로이 개통한 수쿰빗 구간으로 인해, 급격히 이용객들이 증가한 것 같기도 하고,
이제 출퇴근 시간에 콩나물처럼 실려 가는 풍경이 우리나라와 다를바 없는 모습이고,
조만간 푸쉬맨이 생기지는 않을까 싶다.^^ 기존 세칸짜리 운행에서 5칸 정도로 늘려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전에 설문에 28%이상의 사람이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 두렵고 무서워서 이용 못하겠다고 했던 지상철....
서민들의 좋은 교통수단이 되어, 더욱 더 늘어나길 희망해 본다.
아침 출근길에 집사람과 말다툼이 마음에 남아서...
많이 후회하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ㅠㅠ
'미안해,..나 믿고 태국에서 고생하는 당신에게....'
우리 카페 가족분들은 어떠한가요?
이제 가을을 맞이하는군요.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며...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님두 건강챙기세요~
한국은 제법 일교차가 커젼는데... 태국은 아직 선선해지기는 이르겠죠..ㅎㅎ 곧 추석인데 메리 추석 & 좋은글 항상 감솨 감솨입니당~
토토미님 즐거운 추석 보내고 계신지요..ㅎㅎ 한국은 추석 기간에 비가와서 질퍽질퍽 하네요...^^;
빅콜라도 있군요... 아직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ㅎㅎ 혹시 펫차분이란곳에 놀러 가보신적 있나요?? 이번태국여행때 거기 가보려는데... 날씨도 제법 싸늘한지역이라더라구요 안개 바다가 펼쳐지는곳 이라는데...ㅎㅎ
올만요, 로소님^^ 안개바다라.. 아마 산속 풍경을 말하는 것 같군요^^ 설악산이나 지리산 같지는 않지만,, 나름 운치있고 깊은 산중의 미가 있습니다. 소박한 장터와 사람 인심 좋고, 주변에 국립공원 2-3개 있어요. 폭포도 있고. 일반 관광객보다 개인 베낭 여행자가 더 많고요. 맛있는 디저트 많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