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올해 21개 단지에서 총 1만 5천6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 중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8개 단지 총 8천800여 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예정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지는 지난해 청약돌풍을 일으켰던 해운대구를 비롯해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던 서구 서대신동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8곳서 8천800여 가구 공급
대부분 도심…입지 경쟁력
이들 지역은 지난해 분양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이 해운대구에 공급한 '래미안 해운대'는 1순위 최고 252.2대 1로 지난해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신공영이 서구 서대신동에 공급한 '대신공원 한신휴플러스' 역시 1순위에서 최고 3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노후 불량주택을 정비하고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대부분 도심 및 부도심의 노른자위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입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대형 브랜드아파트들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특히, 대부분 조합원 위주로 물량이 확보되어 있어 미분양에 대한 우려가 적고 안정적인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을 수주하려는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구 서대신 1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1층, 지상14~22층 10개동, 전용면적 33~129㎡ 총 753가구 규모. 이 중 53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통적인 주거선호 지역으로 교육,
의료, 교통 등 생활편의 시설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위생병원 등 종합병원이 밀집해 있어 의료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이 단지와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구덕터널, 대티터널, 부산터널 등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재송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해운대 더샵센텀누리'를 신규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7층, 4개동 규모에 총
37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으로 239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장산(634m)의 자연과 함께 롯데백화점,
벡스코(BEXCO) 등 센텀시티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롯
데건설은 오는 4월 부산 남구 대연동에 '대연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며, 총 564가구로 이중 36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부산 남구의 경우 신규 공급물량이 전무해 신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단지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 도보 3분 거리로, 수영대로 안쪽에 위치하여 소음이 적어 편리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단지 앞에는 올해 부산공급 예정물량 중 최고 관심사인 대연혁신도시가 시공 중에 있어 대단위 혁신주거타운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부동산컨설팅
리더스 김정훈 대표는 "부산에서는 최근 신규 분양시장의 호조로 미분양 부담이 줄어들어 대형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재개발·재건축은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입지 우수성이 검증돼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