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8(일) 우성산악회 괴산 신선봉/마역봉 산행
-역사와 전설을 담은 신비로운 산-
- 08:10 레포츠공원주차장에서 단체 사진으로 단합을 과시하고 가볍게 몸을 풀고 산행시작 - 11:00 신선봉 표지석아래 공터에서 점심 - 12:10 산행 종료 레포츠공원주차장
아침을 먹는 사람, 화장실 보는 사람 위해 잠시 휴게소(괴산군 칠성면)에서 정차 도로변에 고추 홍보를 담은 인형사진 휴게소내에 비치된 인삼술이 나를 멈추게 합니다 산행기점에 도착하여 등산화 끈을 조이는 등 산행준비에 열심히 연풍레포츠공원 표지석
단체사진 촬영전에 어느 자리가 좋은지를 사전점검중 손을 흔들며 이리오셔요 여기가 최적지입니다. 윤한순여사, 양희분여사 산행길이 좁으니 천천히 조심헤서 머리가 앞사람 엉덩이에 닫지 않도록 큰소리로 열강하시는 이덕재님 마냥 즐거워하며 좋아하시는 신종수 회장님 뒤에는 화징실 갔다 늦어서 미안해 하며 오는 김희준님 도로변을 따라 영차하고 울라오는 앞줄부터 김철희님, 이철재님 그리고 이진광님 이철재님은 남편과 함께하니 함박 웃음이 그득하고 이에 화답하는 이진광님
산행시작 40분만에 큰 암릉을 정복하고 기쁨에 스틱을 잡은 두손을 하늘을 향해 번쩍 올린다 아! 시원하고 기분좋다, 어서 빨리들 오셔 나도 슬그머니 포즈를 취해 보는데 암능 밑은 까마득하고 멀리 첩첩이 산골짜기 풍경이 아릅답습니다 아름다운 두 여인 두 여인님 웃는 모습에 넋을 잃고 살그머니 쳐다봅니다 신종수회장님 사둔, 전용호 사무국장님 안사람 고맙게도 누군가가 돌탑을 만들어 산행하는 사람들 피곤을 풀어 줍니다 참 기술 대단합니다
저기가 930봉인가 너무 아르답고 귀엽기까지 합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감상하면서 갑시다
소나무가 아름다워 담아 봤습니다 이곳은 잠시 머물며 쉬는 곳이기에 다음 사람를 위해 깨끗하게 하여야 하니 볼일은 다른 곳에서 전망 좋은 곳에 도착하니 가만히 있을수가 없네 그려 자, 모두를 포즈를 취해 보세요. 케메라 셔터 경쟁에 몰입한 두 청년. 누가 먼저랄것 없이 착착 보조를 ?추어서... 나 외롭워 여보 어디 있는 거야 하고 부르는...
토끼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 사진 찍기 좋습니다. 근데 얼굴이 안보여요 저처럼 숏인가봐요
괴산의 명산중의 하나인 악휘봉 연어봉(611m) 이 세상 값진 어느 것을 준다해도 전대 바꿀수 없다는 사랑하는 신종수 회장 사모님 이쁩니다
이봐요 제가 찍었어요 그렇게 좋아요. 할수 없다네 밥 얻어 먹을려면 척 해애지 해해... 이진광, 신종수, 강건희연어송 누군가가 산악인 오아래가 잦은 곳에 심어 ?나봐요
방아다리바위에 도착했는데 이미 두분이 자리를 잡고 계시네 그래서 기념으로 사진을// 이곳은 연어봉과 신선봉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두 나무 사이로 경치가 아릅답습니다 멀리 연풍저수지가 보입니다
나무 사이로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 다리 산행이 끈나면 우리가 길 길입니다 신선이 따로없군. 너무 아름다워 저 멀리 문경 주홀산도 보입니다 힘들게 바위위에 버치고 있는 소나무 저 멀리 산이 겹겹이 보입니다 혹시 월악산인가
앙상하게 남은 나무 그러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잎이 나오고 연풍저수지와 마을 전경 무서운 암릉 밧줄을 잡고 조심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또 만났네요. 빈갑습니다 지치고 피곤하지만 자 포즈를 치해 보세요 찰칵 충주시 상모면과 괴산군 연풍면에 걸쳐 뻗어있는 신선봉은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신비로움을 머금고 있는 산 인근에 월악산, 주흘산, 조령산 같은 명산들이 둘러싸고 있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신선봉 북쪽과 남쪽에는 각각 옛부터 이름난 두 줄기 길이 있다.북쪽의 길은 신라가 국력의 팽창에 따라 북진정책을 위해 이곳 백두대간에 처음으로 뚫은 하늘재(지릅재)요, 남쪽의 길은 조선시대에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보러 서울로 올라가던 그 유명한 문경 새재 고갯길이다.
당시에 ""황간의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과거에 떨어져버리고, 풍기의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처럼 미끄러져 과거에 떨어져버리기 때문에 문경 새재를 넘는다.""는 속말이 떠돌았다고 옛이야기는 전해집니다 한편 하늘재는 온달장군이 신라에게 빼앗겼던 계립현과 죽령 서쪽 땅을 되찾기 위해 출전했다가 단양군 영춘면 하리 소재의 아단성(근래들어 온달산성이라고 불리는 석성)에서 전사한 바 있는 바로 그 계립현으로서 충북 충주시 상모면 석문리와 경북 문경시 관음리를 잇는 해발 500m의 고갯길이네
11시도 안됐는데 점심을 먹는다 12시 전후해서 산행이 끝나면 시원한 막걸리와 도야지껍데기 우리를 기다린다하니 일찍 먹어야 그것을 받아줄 공간이 생긴단다 강건희님이 주신 막걸리 한잔씩 마셨는데 이덕재님은 안 드시고 손수 만들어 가져온 곡차를 인심도 후하시네 술 한잔 정도 하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이곳에 올라서면 저 멀리 월악산이 오라고 손짓하며 부릅니다
김희준님, 가파른 바위를 오르는데 밑에서 이덕재님이 도와 준다 걱정말고 얼른 올라가요 잔뜩 얼굴을 움크리고 있는 피곤한 모습에 우리 인생도 늙어만 갑니다 우리는 어떠한 고난이 닥쳐와도 얼굴은 펴고 삽시다
암행어사 박문수의 전설이 깃든 마역봉(일명 마패봉/927m)에 올라섰다. 이제는 부봉과 주흘산이 뚜렸하게 보인다. 마역봉은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지나가는 봉우리다 아니 산행을 같이 못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벌써 전용호 사무국장님이 우리를 반깁니다 아하 조령 3관문에서 올라 오셨구려
임태형님 너무 좋단다 그헐게 좋을까 양희분, 김희준 부부 이덕재님 환히 웃는 모습에 여인들 가슴을 설레이게 합니다 누군가의 마누라님께서 반했다네 그렇다고 같이 살 수는 없지요
혼자 쓸쓸히 마누라 생각하는 김영직님 칼바위 두봉을 같이 가지고 하는 이덕재님 제의에 왕복 10키로서 에정된 시간대에 어려우니 손사래 치며 내려오다 보니 벌써 조령 3관문 길이 보입니다 옛날 군사들이 전쟁용으로 만든 군막터도 보이고 이제부터는 조령3관문으로 내려서는 하산길. 마역봉에서 조령3관문까지는 백두대간길이다. 회원들이 잠시나마 백두대간길을 밟는 기회를 가져봅니다
급사면길을 한동안 조심하며 내려서니 서서히 완만하여 지면서 곧 조령3관문에 도착하였다. 조령3관문은 임진왜란때 신립장군의 한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깨끗하게 잘 가꾸어 놓은 이곳을 쳐다보며 잠시 서 봅니다
바람이 산을 만나면 구름이 된다. 산은 구름을 중매쟁이로 하늘과 통정(通情)한다.
선비님는 비바람, 눈보라 쳐도 굳건히 서 계신단다 이제는 문경새재 옛길을 따라 레포츠공원주차장까지 서서히 내려서는 산책로다. 조선시대 영남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과거보러 한양을 향하여 넘나들던 길이다. 중간에 조령산자연휴양림, 어사 박문수소나무와 이화여대 수양관을 거쳐 20분 정도 걸어서 내려오니 산행종점인 레포츠공원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신선봉 신선이 노닐던 곳
산행 종료후 시원한 막걸리에 도야지 껍데기로 피로를 푼다 화이팅 하는 소리에 신선봉이 깜짝 놀낸다
신랑 기다리다 지쳐 혼자 쓸쓸히 사과 먹는 여인 후미에서 회원들 격려해 주며 늦게 도착한 신회장님 자, 마십시다. 수고했어요 인사하신다 회원님들 잡수라고 사과를 한봇다리 사서 씻는 모습에 우성산악회는 승승장구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감사한 하루였어요 산을 찾는 이유는 물론 첫째로 체력을 단련시켜 건강을 유지함으로서 가족을 보호하는 데 있지만 더 중요한것은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며 그곳에서 정이 싹트고 그러면 우리 인생도 편해질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주신 우성산악회 집행부에 감사 드립니다 |
출처: 청상 원문보기 글쓴이: 청상
첫댓글 지부장님 글 솜씨가 새삼 돋보입니다.
읽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글인데 담엔 좀 더 길게 부탁드려요^^
처음부터 끝까지
감칠 맛 나는 멋진 산행기를
올려주시니 지가 같이 산행을 한 듯 하네요,
수고 많이 하셨고 사진도 아주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청상님!
늦었지만 산행후기 너무 너무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