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대기업 PC는 혐오하는 사람이기에... 쩝...
이제껏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술개발이나 성능 우선의 제품보다는 그저 껍질에다가 신경만쓰고, 자사 상품의 판매수단으로 국민들의 애국심이나 자극해서 팔았던게 현실인거 같다.
이곳에 온지 7달동안 한국차를 몇번 보지 못했습니다. 대신 혼다를 중심으로 많은 일본차를 대부분 봐왔으니깐요..
여기서 한국차 사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합니다. 중고로 팔때...
그리고 엔진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거죠.. 그에 비해 일본차는 10만 마일(알아서 KM로 바꿔서 읽으세요)이 넘어도 잔고장이 없다는거..
이런말을 한국인에게 들었을때, 참 착잡하더군요...
그런예로 한국차 광고는 좀 허탈합니다. 5년동안 A/S에다가 할부에 뭐에.. 그에 비해 일본차는 그냥 제가격 놓고 팔더군여...
어찌보면 낮은 기술의 자국기업이 자국민에게 팔기에는 애국심으로 광고를 해야 할지도 모르죠.. 그치만, 그거같고 살아남을지는 조금 의심이 됩니다. (그 옛날 프로스펙스)
약간의 흥분으로 인해 또 쓸데없는 말을 떠들었네요.. 죄송합니다.
아래의 글은 왜 컴터를 조금이라도 할줄 아는사람들은 대기업 PC를 사지 않는지 조금은 자세히 설명한거 같아서 올립니다.
컴퓨터를 약간이나마 아는 사람들 중에 대기업 완제품 PC를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못보았을 것이다. 이들은 주변에서 비싼 대기업PC를 구입하려고 하면 심지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을 정도" 라고 말한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이다.
왜 그렇게 대기업 PC를 혐오(?) 하느냐. 여러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대기업 PC의 가격은 대부분 100만원대 후반부터 200만원을 훨씬 넘기도 한다.
물론 99만원이라고 광고하는 것도 있지만 속안을 살펴보면 다 이유가 있다.
펜티엄3 1기가 PC 니 어쩌니 하면서 광고하지만 속 알맹이 부품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PC를 잘 모르는 소비자가 분간할 수 있는 몇가지 부품(특히 CPU)만 과장되게 언급하고 그 나머지 부품들은 요즘 PC시장에서 구경하기도 힘든 구형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아래 모 대기업 PC의 광고를 들여다보자.
초보자를 현혹하는 PC스펙 광고
- 인텔R 펜티엄RIII 866 MHZ 프로세서
....(CPU만(?) 좋은걸 쓴다. 1 기가이상의 CPU 등)
- VIA Apollo Pro 133A
....(초보자들이 잘 모르는 메인보드는 대개 싼 걸 쓴다. 메인보드는 명시하지 않거나 메인보드 제조사나 제품명은 밝히지도 않는다. 게다가 대기업PC는 메인보드에 사운드가 내장된 것(그렇다고 비싼것도 아님)을 선호한다. 그래놓고 3D 사운드 내장이라고 광고한다. )
- 256KB 캐쉬 메모리(On-Die)
....(이건 펜3 866 CPU에 당연히 내장된 기능이다. -.- 이렇게 항목수를 늘리자면 한도끝도 없어보인다.)
- 64MB SDRAM Memory (PC-133MHz)
....(펜3 866에 64램이라니.. 언발란스의 극치 & 황당하기 그지없다. 윈도우95쓰던 시대도 아니고 윈98에서는 최소 128램이상은 되야한다. 램은 다다익선이다. 요즘 램값 상황에서는 256메가도 큰 부담이 아니다. 10만원초반대)
- RIVA TNT2 PRO Graphic Card (32MB SDRAM 비디오 메모리 - 4x AGP)
....(언제적 제품인지... 쩝. 요즘 용산전자상가에서 잘 팔리지도 않는 구형그래픽카드이다. GeForce2MX 를 사용한 최고가의 대기업PC도 있지만 이것역시 10만원초반에 구입할 수 있는 저가형 그래픽카드이다.)
- 고성능 PCI 3D 사운드
....(요즘 생산되는 사운드카드중에 3D 사운드 안되는것 없다. 이런 사운드카드는 1만원대에서도 살 수 있다. 좋은 사운드카드를 썼다면 당연히 제조사, 제품명을 명시했을 것이다.)
- 56Kbps/14.4Kbps 팩스/모뎀(PCI TYPE)
....(시대가 어느땐데 아직도 모뎀이라니 차라리 랜카드를 줄것이지... 랜카드도 1만원안쪽이면 충분히 살 수 있다.)
- 30GB 하드디스크 (UDMA66)
....(40,60,80GB 하드가 일반화된 상황이다. 삼성이라면 당연히 자사의 삼성 하드디스크가 장착된다. 하드디스크에서 용량만큼이나 중요한 RPM은 표기하지도 않았다. 7200RPM, 5400RPM 등 그리고 삼성하드디스크는 기술력에서 현재 시장에서 한참이나 뒤쳐진지 오래다. 또한 소음 큰 것으로도 유명하다.)
- 48배속 CD-ROM
- 3.5" 1.44MB "A" Drive
- ATX Tower Type, 휠 마우스(USB type) , Internet Keyboard (USB type)
- 슬롯 : 1AGP , 4PCI , 1ISA (1 Shared)
- 제공소프트웨어
확장성 결여 & 비싼 가격
대기업PC의 세부적인 내부부품들을 살펴보면 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부품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겉만 번지르르한 대기업PC를 구입할 가격이면 요즘 최신기종(속 부품까지 알찬)의 PC를 조립하고도 돈이 약간 남는다.
또한 PC에서 중요한 확장성이 결여되어 있다..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 성능이 떨어지는 통합형보드(또는 카드)를 사용하는 일이 빈번하고, PC의 외관인 케이스는 화려할지 모르나 추가로 CD-RW 를 달거나 DVD롬, 추가 하드디스크(하드랙)을 장착하려면 어떻게 하란 소린지 ...?
소비자가 일부 PC부품을 임의대로 업그레이드 할 경우 AS를 해줄수 없다고 엄포를 놓기까지 한다. 업그레이드시 바가지 요금도 문제다.
(아는 컴맹후배 한명이 AS안좋기로 유명한 3보 사의 데스크톱PC를 가지고 있었는데, 하드디스크를 대리점을 통해 업그레이드 했는데, 가격을 물어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요즘 시장에 나오지도 않는 저용량에 가격은 두배이상이었다.)
왜 이렇게 비싼것일까 ?
AS제공과 각종 잡다한소프트웨어 제공, 대기업의 과다한 홍보비용에 있다. 초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PC고장이 생겼을 때 유일한 방법이 AS를 부르는 것이기 때문에 수십만원~백여만원을 고스란히 지불하는 것이다.
CPU 만 높으면 좋은 것으로 아는 초보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이 바로 대기업 PC인 것이다. 양심있는 대기업 PC는 어느하나 없다는 것이 바로 현실이다.
대기업PC의 내부를 살펴보면 구형부품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최근에 출시된 최고의 성능을 가진 부품을 사용하기에는 대량생산에도 지장이 있고, 철저한 호환성검사를 거쳐야하기때문에 최신 부품을 섣불리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중에 AS 문제도 있을 것이고, 좋은 부품 사용해봤자 소비자(초보)는 알아주지도 않기 때문이다.
요즘 TV에서 광고하는 모기업의 PC광고를 보라. "집에서도 네트워크 된다" 는 멘트를 듣고는 어이없어 할말을 잃어버렸다. 자사의 PC만이 해낼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그건 요즘 나오는 PC(구형PC조차도)는 다 할수있는 기능이다.
컴퓨터 조립 이젠 더이상 미루지 말기를~
컴퓨터 조립 ! 아직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미룰것인가. 요즘은 초등학생도 PC를 뚝딱 조립하는 세상이다. 처음 한번 다가서기가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식은죽 먹기처럼 쉬운것이 PC조립이다.
내가 PC조립을 배워서 어쩌겠는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한번만 배워두면 두고두고 편한게 PC조립이다.
시중 서점에 가보면 컴퓨터 조립 책이 많이 있다. 조립과정을 사진으로 자세히 설명한 책을 구입해서 직접 하나하나 조립해보면 가격도 훨씬 저렴하거니와 그 과정에서 얻는 지식들은 어디에서도 얻지 못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