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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개 요****
▩산 행 지 : 고성 북설악 상봉(1,246.2m)
▩일 시 : 2014. 09. 28(일)
▩산행 코스 : 화엄사일주문(11:00) - 화엄사갈림길(11:10) - 수바위(11:14) - 헬기장(11:28) - 퍼즐바위(11:41) - 선인재(성인대, 11:58) - 신선암(12:09) - 화암사삼거리(12:26) - 중식(13:00~13:25) - 쉼터(13:41) - 전망바위(13:55) - 해산굴(14:05) - 쉼터(14:18) - 신선샘(14:26) - 암봉(14:40) - 선바위(14:51) - 헬기장(14:58) - 상봉(15:03) - 너덜지대(15:31) - 화암재(15:39) - 너덜지대(16:12) - 국립공원표석(16:40) - 알탕(17:05~17:18) - 임도접속(17:20) - 교량현장(17:27) - 일주문(17:31)
▩산행 거리 : L= 11.15km (GPS상 거리)
▩산행 시간 : 산행 6시간 31분(산행 평균속도 : 1.83km/h)
▩참 가 비 : 40,000
▩출 발 지 : 05시 40분 ( 성서 홈플러스 앞 )
▩산행 종류 : 원점회귀형 산행
▩산행 날씨 : 바람이 불지 않아 땀이 많이 나고 짙은 박무로 조망이 거의 없는 날씨
▩산의 개요 :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인제 북면에 위치한 상봉은 백두 대간의 남한쪽 북단이다.
대표적인 등산로는 미시령 - 상봉- 화암재 - 신선봉 - 대간령 - 마산 - 전망대 - 흘리초교 코스이다.
상봉과 신선봉은 백두대간상 남한쪽 최고 위쪽에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즉 지리산 천왕봉을 출발 힘겹게 백두대간 길을 따라 올라 가다보면 최종 종착역이 되는 산으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과 토성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북으로 더 이상 나가지 못하고 있어 분단된 우리 조국의 비애를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드는 곳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남한 쪽 구간인 미시령 - 진부령 구간은 도상거리 14.25km (실제거리 약 20km 이상)로 겨울철을 제외하고는 새벽에 출발하면 하루 만에 산행이 가능한 구간이다.
백두대간 전체 구간 중 비교적 완만하고 길이 좋아 산행에 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강한 바람과 많은 적설량으로 산행시간을 두배 이상으로 잡아야 한다.
상봉과 신선봉에 오르면 설악산의 전경과 동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 마산 정상에 오르면 군사지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칠절봉과 향로봉이 지척으로 보인다. 알프스스키장 콘도 뒤로 조성된 이깔나무 숲의 오솔길은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산행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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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행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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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수년전 대간할 적에 마지막 진부령 구간에 있는 신선봉을 밟은 적이 있는데 신선봉 산행 공지를 보고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등로가 다른 것 같아 콜을 부르고 보니 지난달 둥지봉 산행 후 한 달 만에 산방에 들르는 것 같아 반가움이 앞선다.
설악산군에 든다니 아직 단풍이 들지도 않았건만 왜 이리 맘이 두근거리는지!!!!
이른 새벽에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서니 신선한 바람이 나의 콧구멍을 파고든다.
집결지에 나가니 반가운 님들의 얼굴이 보이고 수인사하기 바쁘게 애마가 저 멀리 들어온다.
애마에 올라서자 빈자리 하나 없이 빼곡히 찬 회원님들을 보니 뭔가 모르게 흐뭇한 맘이 앞선다.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기 무섭게 잠에 빠져 드는데 한참을 자고나니 안동휴게소라고 아침을 먹으로 내려오라는 방송이 나의 귓전을 때린다.
씨레기 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또 다시 깊은 잠에 빠지는데 설악 가는 길이 멀기도 하더라.
거의 다섯 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화엄사 일주문 앞 주차장에 내려 간단히 산행준비를 하고 일주문을 지나니 11시를 막 넘기고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십여분 걸어가니 좌측에 수바위로 가는 등로가 열리는데 많은 산님들로 인해 길게 늘어서 쉬엄쉬엄 밀리다시피 올라간다.
4분정도 올라가니 이정표와 알림판이 서있고 넓은 터가 나오는데 위로 쳐다보니 커다란 바위 하나가 압도하듯이 아래를 내려 보고 있다.
수바위!!!
수바위에 오르며 클라이밍 기분도 내어보는데 바위 꼭대기에 오르자 시원스런 조망이 열린다.
수바위 아래에 있는 화암사를 내려 보며 일족이신 김명근 아재와 잠시 환담을 나누다 다시 내려오는데 부처가 될려는지 남, 녀 대여섯명이 가부좌를 틀고 시끌벅적한 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명상에 잠겨있더라.
헬기장을 지나 산객들 틈을 비집고 완만한 오름길을 십삼분간 올라오니 등로 옆 갈림길이 있는 곳에 바위하나가 있는데 퍼즐바위라는 알림판이 세워져있다.
갈림길을 지나 400여미터 가파르게 올라가니 고개마루턱이 기다리는데 우측에 멋진 바위하나가 커다랗게 서있는데 이름하여 신선대, 혹은 성인대라고 하는 알림판이 서있다.
성인대에 올라가 사방을 한번 둘러다 보고 내려오니 지척에 이정표가 서있는데 무시하고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멋진 바위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추억하나 남기고 허고문님과 함께 신선암으로 내려가 보니 역시 명불허전이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수바위와 울산바위, 그리고 달마봉을 배경으로 추억하나 남기고 되돌아오니 일행들은 모두 앞서 가버렸는지 흔적도 보이지 않더라.
거의 평지와 같은 숲길을 7~8분 이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은 화암사로 가는 길이요
12시 방향의 등로는 상봉 가는 비 탐방로인데 좌측에도 희미한 등로가 보인다.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암릉 구간이 나오고 등로가 서서히 고개를 들더니 가파른 오름길로 변한다.
헥헥대며 한참을 올라와 살짝 내려서니 커다란 암봉이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데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섰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오는 우회 등로를 따라 올라오니 허기진 배가 밥을 달라고 요동을 치고 있다.
능선에 올라서 사과 한쪽으로 허기를 달래며 쉬엄쉬엄 올라오니 뾰족한 암봉에 일행들이 군데군데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있어 나도 한쪽에 자리 잡고 배를 채우기 바쁘다.
술도 한잔하고 귀한 문어도 한모타리 먹는 행운을 누린다.
일행들과 한참을 쉬다가 다시 오름길을 오르는데 부른 배가 발걸음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더라.
배가 고파 올라오기 힘들었는데 이젠 배가 불러 오르기가 힘이 들고 ㅠㅠㅠㅠ
암릉길을 한참이나 오르다가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름길을 15분간 올라가니 멋진 전망바위가 하나 있는데 짙은 박무로 인하여 조망은 전혀 볼 수가 없어 그냥 산행을 이어가니 저 멀리 해산굴이 보인다.
해산굴로 들어가니 역시 너덜길과 마주치고 뒤이어 해산굴로 빠져 나오는 일행들 사진 한 컷 담아주고 암릉길을 이어오니 쉼터가 있어 잠시 쉬어간다.
일행이 내어놓는 포도 한 송이 따먹으며 쉬다가 다시 이어가니 대간길과 마주치는 신선샘이 기다리는데 신선샘에는 물방울 하나 보이지 않고 메말라 있더라.
완만한 능선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우측에 희미한 족적이 보이는데 아마 화암사 가는 길일게다.
갈림길을 지나 십여분 이어오니 멋진 암봉이 자리하고 있는데 역시 조망은 볼 수가 없고!!
암봉을 지나 암릉길을 십여분 진행하니 우측능선에 멋진 선바위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선바위를 뒤로하고 너덜지대를 통과하니 앙징맞은 헬기장이 보이는데 헬기장 동쪽 편에 돌로 만든 제단도 만들어져 있다.
너덜지대를 돌아 올라서니 돌무더기 위에 세워진 상봉 정상석이 있어 추억하나 남긴다.
소맥 한잔씩 나눠 마시고 화암재로 향하는데 가파른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어 조심스레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다 너덜지대를 지나니 다소 내림길이 완만해지는데 8분간 내려오니 운무가 가득한 화암재가 눈에 들어온다.
화암재에서 잠시 쉼을 하며 대추와 배 한쪽으로 갈증을 풀고 다시 내림길을 이어가는데 이슬비가 소리 없이 내려는데 등로는 미끄러워 발 내딛기가 쉽지만은 않더라.
조심스레 삼십여분 내려오는데 이슬비는 후두둑 소리를 내며 뿌리기 시작하고 앞서가는 산님 한명이 무릎을 다쳤다가고 주저앉아 버려 회장님이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얼마가지 않아 이번에는 다른 산님이 무릎을 다쳐 아픔을 호소하고 있어 애어 스프레이를 뿌려주며 다친 부위를 보니 그리 심한 편은 아닌 것 같아 안도의 숨을 쉰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앞서 내려오니 짙은 박무로 인해 숲속은 어둠이 몰려오는 것 같다.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작은 계곡을 만나는데 일주문까지의 거리가 800여미터 정도 남은 것 같다 계곡에서 알탕을 하기로 한다.
시간이 급해 웃통만 벗고 땀을 씻어내고 피곤한 발을 씻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내려오니 지척에 임도와 마주치는데 원래 신선봉을 넘어 이길로 내려올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신선암에서 너무 놀았나????
임도를 따라 터덜터덜 걸어오니 교량개체공사를 한다고 계곡을 파놓았는데 넘어오니 건너편에서 산님이 걱정되었는지 우리를 마중 나오고 있더라.
잠시 이어오니 저 멀리 애마가 보이고 천막을 치고 하산주 하던 산님들이 박수를 보낸다.
산행을 마감하고 한 상을 받아 시원한 맥주 한잔 들이키니 기분이 그리 좋을 수 없더라.
버스에 올라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가 눈을 뜨니 아직도 이름 모를 길 위에서 애마가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역시 설악산 가는 길은 멀고도 멀더라.
▼ 화암사 일주문 앞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에 들어간다
일주문을 올려다 보니 금강산 화암사로 되어있는데
이곳이 금강산 시작하는 구간이 되기도 한단다
▼ 일주문을 지나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좌측에 돌탑이 서너기 서있고
▼ 커다란 바위밑에 부처님이 제자를 두고 설법을 하는 모습도 보인다
▼ 십여분 올라오니 좌측에 수바위로 가는 등로가 열리는데
▼ 수바위에 대한 전설도 한번 읽어보고
▼ 이정표도 한번 담아본다
▼ 등로 좌측에 있는 숲길 안내도도 한번 쳐다보고
▼ 완만한 오름길을 4분간 올라오니 수바위임을 알리는 이정표도 서있고
▼ 수바위 전설에 대한 알림판이 서있더라
▼ 수바위의 멋진 바위를 한번 올려다 보고
▼ 바위 한켠에 앉아 가부좌를 틀고 명상에 잠겨 있는 이들도 신기해 쳐다본다
▼ 수바위 꼭대기에 오르기 위해 바위에 달라붙는데
▼ 수바위 꼭대기에 올라서서 화암사 경내를 한번 내려다 보고
▼ 아래쪽을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 가야할 능선을 올려다 보니 운무에 쌓인 것이 신비감을 분러준다
▼ 수바위에 대한 전설도 한번 넣어보고
♤화암사 수바위<전설>
절이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스님들은 항상 시주를 구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절 두 스님의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수바위에 조그마한 구멍이 있으니 그곳을 찾아 끼니 때 마다 지팡이로 세 번을 흔들라고 말하였다.
잠에서 깬 스님들은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꿈을 생각하며 노인이 시킨대로 했더니 두 사람분의 쌀이 쏟아져 나왔다.
그 후 두 스님은 식량 걱정 없이 편안히 불도에만 열중하며 지낼 수 있게 되었다.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객승 한사람이 찾아와 화암사 스님들은 시주를 받지 않아도 ‘수바위’에서 나오는 쌀로 걱정 없이 지낸다는 사실을 알고 객승은 ‘세 번 흔들어서 두 사람분의 쌀이 나온다면 여섯 번을 흔들면 네 사람분의 쌀이 나올 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고 다음 날 날이 밝기를 기다려 아침 일찍 수바위로 달려가 지팡이를 넣고 여섯 번을 흔들었다.
그러나 쌀이 나와야 할 구멍에서는 엉뚱하게도 피가 나오는 것이었다. 객승의 욕심에 산신의 노여움을 샀던 것이었다.
그 후부터는 수바위에서 쌀이 나오지 않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꼭대기에 구멍이 파여져 물이 고여있는것이 신기하기만 한데
▼ 수바위를 내려오면서 요리 내려봐도 멋이 있고
▼ 조리 내려봐도 풍경은 좋기만 하더라
▼ 수바위를 지나니 바로 지척에 헬기장이 있는데
▼ 헬기장을 지나자 완만한 지능선길이 편하기만 하더라
▼ 13분간 빙둘러 올라오니 퍼즐바위라는 알림판이 있고
▼ 아담한 바위가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데 왜????
▼ 퍼즐바위 옆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있는데 인흥리로 내려가는 길인듯 하다
▼ 퍼즐바위를 지나 가팔라지는 오름길을 17분간 쉬엄쉬엄 올라오니
성인대가 눈에 들어오는데
▼ 선인재에 올라서니
▼ 성인대(신선대)라는 알림판이 있고
▼ 성인대에서는 추억을 남기려는 산객들로 붐비는데
▼ 우여곡절끝에 멋진 사진 하나 건지고
▼ 되돌아 와서 이정표를 지나 곧장 앞으로 나아가니
▼ 신선암으로 가는 멋진 바위길이 이어진다
▼ 건너편에 있는 울산바위를 한컷 담고
▼ 회장님께 부탁하여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추억하나 남긴다
▼ 신선암으로 가는 길목에 헬기장이 하나 앉아 있는데
산님들의 식당자리가 되고
▼ 신선암 가는 길은 아름답기만 하더라
▼ 저 아래 신선암이라는 바위가 멋있어
▼ 내려가는 중에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허고문님 추억하나 남기고
▼ 동행한 산님도 추억하나 남긴다
▼ 덕분에 나도 추억하나 남기는데 성공하고 ㅎㅎㅎ
▼ 가는 중에 요런 기암도 있어 눈길이 가는데
▼ 참말로 희얀하게 생겼더라
▼ 지나온 수바위도 저아래 조그맣게 보이는데
▼ 기암이 군데군데 있어 발걸음을 느리게 만들어버리고
▼ 저멀리 달마봉도 내눈에 가까이 들어온다
▼ 신선암 정수리에는 외계인 눈같이 생긴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어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데
▼ 신선암 정수리에 허고문님이 서 계신다
일흔을 바라보는 연세임에도 젊은이 뺨치는 체력을 갖고 계시는데
항상 선두에서 거친 숨소리 하나 내지 않으시고
내달리시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 반대로 돌아서서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한컷 하고는
▼ 신선대로 돌아가는 길에 올려다 보니 역시 멋이 있어
▼ 신선암을 뒤로하고 되돌아 오면서
멋진 기암들을 돌아보며
▼ 낙타바위도 한번 담아본다
▼ 성인대 갈림길에서 화암사로 향하니
널따란 숲속길이 펼쳐지는데 널널한 능선길이 걷기는 좋더라
▼ 잠시 이어오니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화암사 가는 길을 버리고 비탐방로인 등로를 따라 곧장 앞으로 나아간다
▼ 지나면서 화암사 숲길 안내도도 한번 쳐다보고
▼ 이정표도 한번 담아본다
▼ 평탄하던 길이 암릉길로 변하더니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 산허리를 돌아가듯 올라가니 국립공원 표석이 서있는데
▼ 헥헥대며 암릉위에 올라서니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신선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데 산객들은 조그맣게 눈에 들어온다
▼ 사면을 치고 올라가는 등로옆에 수령 수백년은 됨직한 나무가
밑둥이 썩어가는데도 잎은 푸르게 피어나고
▼ 암릉길을 올라가니
▼ 구비구비 돌아가는 미시령 옛고개길이 내눈에 펼쳐진다
▼ 저 아래 암봉을 우회하여 올라오는데 허기가 져 너무나 힘이 들었다
▼ 운무가 춤을 추는 능선을 바라보며
▼ 암릉위에 올라가니 먼저 온 산님들이 점심을 먹는다
나도 한다리 내밀고 끼어 들어 민생고를 해결하고
담금주도 한잔 얻어 먹는다
▼ 운무가 가까이 다가와 산 전체를 삼켜버릴 기세로 달려드는데
▼ 신선샘을 향해 가파른 오름길을 우회하여 쉬엄쉬엄 올라간다
▼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짙은 박무로 인해
내눈에 들어오는건 회색 세상만이 너울거리고!!!
▼ 암릉길을 이어가니 단풍이 색깔을 곱게 치장하기 시작하더라
▼ 너덜길을 지나니
▼ 회색으로 그러진 세상에 고사목이 옆지기와 정겹게 지내더니만
▼ 자식들만 곁에 두고 홀로 외로이 서있네
▼ 암릉길을 넘어가니
▼ 기다리는 건 바위들 뿐이라 !!!
▼ 그래도 우리네 산님들은 요리조리 잘도 간다
▼ 바위사이를 헤집고
▼ 나무를 부여잡고 이어가니
▼ 해산굴이 조용히 웃으며 기다리고 있더라
▼ 해산굴을 빠져 나오는 회장님 한컷 담아주고
▼ 뒤이어 빠져 나오는 전직회장님도 한컷하고
▼ 여성산님도 응~~애 하길래 한번 담아준다
▼ 커다란 바위를 우회하기도 하고
▼ 나무 가지를 잡고 오르기도 하고
▼ 바위와 나무사이로 빠져 나가니
▼ 여기도 알록달록 물감을 뿌리기 시작하더라
▼ 예쁜잎 지나칠수 없어 한번 담아주고
▼ 올라 오니 쉼터가 기다리고 있길래 잠시 쉼을 한다
오늘 모처럼 산님들과 함께 어울려 가기로 하고 동행을 하니 먹을복이 터졌다
산님 한분이 포도를 내어놓는데 맛이 너무나 좋다
▼ 쉼터를 뒤로하고 잠시 오름길을 올라오니 신선샘이 기다리고 있는데
샘물은 나오지 아니하고 약간 고여 있을 정도라
▼ 대간길인 미시령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하여
능선길이 이어진다
▼ 능선길에 올라서니 고운 단풍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데
한번 보듬어 주고
▼ 헥헥대며 올라서니 기다리는건 암봉이라!!!
▼ 암봉을 뒤로하고 십여분간 암릉길을 이어가니
우측에 멋진 선바위가 뽐을 내고 있더라
▼ 선바위를 지나 잠시 이어오니 유해발굴 알림판이 있는데
이런 험한 산악지대에서도 전두가 벌어졌다???
▼ 너덜길을 올라가
▼ 바위를 타고 넘으니
▼ 너럭바위가 기다리는데
▼ 너럭바위 밑에는 헬기장이 누워있더라
▼ 헬기장에 내려오니 돌로 만든 제단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곳에 왜 제단이 필요할까????
▼ 너덜길을 지나
▼ 상봉을 오르면서 외로이 서있는 애기바위도 한번 담고
▼ 올라오니 이곳도 유해발굴지라 !!!
아하 이곳에서도 이 봉우리 쟁탈전이 벌어졌구나 !!!!
▼ 상봉에 올라 추억하나 남기고
소맥 한잔씩 나눠마신후 하산 모드로 접어들어가는데
▼ 제일 먼저 가파른 내림길이 기다리고 있더라
▼ 내림길을 내려가며 웃음을 던지는 전직 신회장님의 표정이 너무나 밝은데
▼ 가파른 내림길은 한참동안 이어지더라
▼ 너덜지대를 지나며
▼ 아래를 내려다 보니 역시 회색세상이 펼쳐지는데
▼ 가파른 등로가 고개를 떨구더니
▼ 화암재에서 누워버린다
당초계획은 신선봉을 올라 능선으로 내려갈려고 했었는데 너무 놀았나??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고 대간길에 한번 올라갔었기에
일행들 가는 길로 같이 가기로 한다
산님이 가지고 온 대추와 배로 갈증을 해결하고 우측 화암사로 내려가는데
▼ 이슬비가 소리없이 촉촉히 내려 등로가 미끄러워지기 시작한다
▼ 산사면을 감아 돌아가는 내림길이 부담스러워 조심스레 내려가는데
분위기는 몽환적이라 느긋하게 가고싶은데 시간이 맘을 바쁘게 만든다
▼ 발걸음이 더디게 진행되어 맘이 바빠지기 시작하는데
▼ 수령 수백년은 됨직한 노거수가 등로옆에 있어 한번 올려다 보고
▼ 내려오니 이번에 한가운데가 뻥 뚫린 나무가 나보란듯이 잘만 살아가고 있더라
▼ 너덜길을 지나는데 앞서가던 산님이 무릎을 다쳤다고 주저앉아 버려
모든 이들이 마음 아파하는데
얼마가지않아 다른 산님 한분이 또 무릎을 다쳐 고통에 신음을 한다
에어스프레이만 뿌려 줄수밖에 없음에 안타까운 심정 숨기고
▼ 앞서 나아가니 숲속길은 어두워지는 듯하고
▼ 지류 가까이 내려오니 수령 수백년 됨직한 고목이 쓰러져 있더라
죽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리를 우리 인간들에게 가르켜 주는듯한데
▼ 다시 주변은 어두워지는 듯하고
▼ 골을 따라 내려오는데
▼ 급한 맘인데도 물소 뿔 닮은 나무가 있어 한번 셔터를 터트려 본다
▼ 걷기 좋은 숲속길을 이어오니
▼ 등로가 갈라지는데 얼마가지 않아 다시 합쳐지더라
▼ 출금 안내판을 지나
▼ 계곡에 들어가 땀에 찌든 몸을 씻어 내리고 새옷으로 갈아입고
▼ 올라오니 임도와 마주친다
신선봉을 넘어 능선을 타고 오면 이 임도와 마주치는데
▼ 임도를 따라 오니 계곡을 가로질러가야 되는데
▼ 계곡밑에는 교량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하더라
▼ 계곡위를 올려다 봐도 물 한 방울 보이지 않고
▼ 공사구간을 지나 터덜터덜 이어오니
저멀리 하산주 하는 우리 님들이 내눈에 들어온다
산행을 마감하고 나도 틈에 끼여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푼다
첫댓글 산행후기를 읽으니 다시산행하는 순간에 사로잡힙니다,운무가 춤을 추는 저날카로운 암릉르 딛고올라서면 우리의 가슴을 후련하게 씻거주는 설악의 산정의 아련함이 펼쳐집니다,아~~북설악의 산행,,,노송님 산행지도요긴하게 잘 써습니다,사진도 찍어주고,,,함께 산행할수있어 감사합니다,,,
모처럼만에 저도 회장님과 함께하여 즐거웠습니다~~~~~
자주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상세 하고도 재미난 산행기 잘 읽었어요.기며주시와 일반산행으로아 B코스 답사로 마음을 굳히고 후미에서 느긋하게
날씨가 조금만 더 받쳐 주었더라면 정말 황홀한 조망을
더더욱 멋진 산행이 되었을텐데 엄청 아쉬운 산행이 되어버렸습니다.
산행 초반 부터 컨디션이 좋지않아 상봉-신선봉은 백두대간
두어차례 등정 한것을 핑계
신선샘 까지는 올라갔으나 화암사로의 하산로를 못찾아 올라왔던길을 되짚어
내려온 실패로 끝난 아쉬운 산행이 되어버렸네요.
명절을 지나고 아재얼굴을 뵐수 있었어 참으로 다행이었읍니다
같이 걸을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요
담에는 제가 아재뒤를 따라 함께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