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열 받은 피부 지키는 틈새 케어법

[라온제나]

꽉 막힌 실내에서 벗어나 야외 운동량이 늘어나는 5월. 하지만 동시에 자외선이 강력해지는 시기. 열심히 운동한 만큼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뷰티쁠러들의 아웃도어 운동 습관과 애프터 케어법에 대해 물었고, 그녀들의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완할 아웃도어 뷰티 플랜을 준비했다.

에디터: 박정인 @cutejin914 | 사진: 김무일·윤은주(인물), 전세훈·이승호·김명성(제품) | 디지털 리터칭: 신호준 | 모델: 정지영, 고소현 | 메이크업: 하나(메인), 이희 헤어&메이크업(과정) | 헤어: 윤성호 | 스타일리스트: 한종완, 류시혁(Factory 83) | 도움말: 이윤경(<귀차니즘이 피부를 망친다> 저자), 박현숙(비쉬 교육부 과장), 고기봉(차앤박피부과 안산점 피부과 전문의), 크리니크, 로레알 파리 | 장소협조: 가든 파이브 옥상 정원


PART 2 운동 중 열 받은 피부 지키는 틈새 케어법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발랐다고 안심할 수 없다. 열이 오르고 땀으로 뒤범벅된 피부는 중간중간 틈새 케어하지 않으면 자외선에 정면으로 노출되고, 결국 당신의 피부는 +5살처럼 보이게 될 것!

활화산처럼 솟는 피지를 닦아라
야외에서 오래 운동하다보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피지가 분비된다. 피지는 자외선 차단제를 지우는 주범이자 모공까지 넓어지게 만든다. 게다가 번들거리는 피지가 자외선에 정면으로 노출되면 피부가 울긋불긋 타기 때문에 피지는 바로바로 닦아내야 한다. 기름종이로 피지를 닦아내거나 피지 잡는 팩트를 눌러줘도 굿. 피지 조절하는 미스트를 뿌려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

1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메이크업 픽서 피니쉬&픽스 100ml 1만5000원.
2 바비 브라운 블로팅 페이퍼 100매 3만원.
3 로라 메르시에 스무드 포커스 프레스드 세팅 파우더 샤인 컨트롤 8.1g 5만2000원.

찜질방 피부 온도 -5℃ 낮추기
피부의 적정 온도는 31℃. 하지만 야외 운동하면서 자외선에 계속 노출되면 40℃ 안팎까지 피부 온도가 상승한다. 달아오른 피부 열 때문에 피부가 자극을 받아 모공이 확장되고 이 상황이 오래 반복되면 피부 노화가 급진행된다. 얼굴 전체에 쿨링 선미스트를 뿌려 시원하게 만든 후 열이 자주 올라오는 부위(눈 밑, 광대, 이마)에는 쿨링 스틱으로 열을 내려주자.


1 비쉬 아쿠알리아 안티옥스 아이스틱 4ml 2만8000원대.
2 클리오 퍼펙션 UV 쿨링 스프레이 100ml 1만8000원대.
3 해피바스 쿨링 선미스트 SPF 30/PA++ 120g 1만8900원대.

바싹 마른 피부에 미스트 보습
뜨거운 태양 아래서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땀과 함께 피부 속 수분까지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진다. 심할 경우 땅기면서 화끈거리기까지 한다.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는 보습 제품들을 사용할 것. 보습 효과가 뛰어난 수분 미스트를 뿌려 피부에 수분막을 씌운 후, 손끝으로 피아노 치듯 얼굴을 두드리며 흡수시켜 피부 속까지 보습하자.

1 이니스프리 그린티 미네랄 미스트 50ml 5000원.
2 갸마르드 워터 by 온뜨레 100ml 1만5000원.
3 숨37° 워터-풀 타임리스 워터 젤 미스트 60ml×2 3만5000원.


운동하다가 지워진 자외선 차단제, 어떻게 덧바를까?
운동 전 아무리 열심히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 해도 땀 때문에 지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야 한다는 건 알지만 어떻게 덧바르는지 방법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 자외선 차단제만 발랐을 때와 BB크림&파운데이션까지 발랐을 때로 나눠 덧바르는 방법을 꼼꼼히 알려준다.

자외선 차단제만 발랐을 때

1 운동하면서 피부에 묻은 미세 먼지와 흘러내린 땀을 휴지로 살살 눌러 닦아내서 피부 표면을 깨끗하게 정리한다.
2 SPF 50의 자외선 차단제를 이마, 양볼, 턱, 코에 넉넉하게 발라놓은 후 손가락으로 둥글게 펴 발라 블렌딩.
3 많은 양을 펴 바르다보면 하얗게 뜨거나 균일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으니 손바닥으로 15~20회 정도 두드려 흡수.
4 자외선 차단제를 소량 손바닥에 덜어서 펴준 후, 자외선을 많이 받는 부위인 양볼과 이마에 한 번씩 더 꾹 눌러주며 덧바르기.


1 끌레드뽀 보떼 크렘므 프로텍씨옹 UV SPF 50+/PA+++ 50ml 18만원.
2 필로소피 테이크 쉘터 선스크린 uva/uvb spf 50/pa+++ 30ml 4만2000원.
3 디올 스노우 UV 쉴드 화이트 리빌 uv 프로텍션 SPF 50+/PA+++ 40ml 7만2000원.

BB&파운데이션까지 발랐을 때

1 쿠션 타입 자외선 차단제 퍼프에 아무것도 묻히지 않은 상태로 피부의 유분기를 눌러 화장이 얼룩진 부분을 정리한다.
2 넉넉한 양을 퍼프에 묻혀 가장 중점적으로 발라야 할 양볼부터 두드리는데, 얼굴 중앙에서 바깥 방향으로 얼굴 전체를 펴 바른다.
3 T존과 콧방울처럼 피지가 다량 분비되고 모공이 많은 부분은 꾹꾹 눌러주듯 바르면 커버 효과까지 볼 수 있다.
4 피부가 건조하고 얇은 눈가는 두드리면 뭉쳐 보이기 쉬우니, 슬라이딩하듯 가볍고 얇게 밀어주며 바른다.


1 아이오페 에어쿠션 XP SPF 50+/PA+++ 15g×2 4만원.
2 라네즈 스노우 비비 수딩 쿠션 SPF 50+/PA+++ 15g×2 3만7000원.
3 설화수 퍼펙팅 쿠션 SPF 50+/PA+++ 15g×2 6만원대.